|
|
창원지부 전국구님의
10대 섬 돌기 마지막 걸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외로움을 견디는 게
어디 사람 하나 뿐이랴
산도, 섬도
등대도
찾는 이가 있으니
살아지는게지
바람도, 구름도
물도
거칠 것이 없으니
살아지는게지
삶이란
그렇게
외로움을 견디며 사는게지.
_jiri 깽이(신은경),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_
사람은 누구나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들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혼자서 고물고물 잘 노는지가 관건
^^
곁에 누군가가 함께여도
결국은 혼자서 헤쳐가야 할 사랑스런 내 인생
2025년 10월 24일(금)
밤 9시 30분부터~ 26일(일) 오후 2시 50분까지
이번 걸음은 급할거 하나 없는 걸음
슬렁슬렁~ 여유롭게~
밤12시 넘어 거북선대교 다리를 건너 본격적으로 돌산도 한바퀴
시계방향으로 걸어 봅니다.
전국구님과 처음 장거리 걸었을 때가
금강길 첫구간 92km
19년 3월 말 장수 신무산의 뜬봉샘 수분리마을^^
추산대장님 금강길이었었지요.
"천리 물길 여기서부터"라...
사람 발길도 어느 순간 물방울이 떨어져내려 여행하듯
그렇게 어딘가에서부터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채소도 찬서리를 맞아야 달고 맛있어지듯
사람도 찬서리를 좀 맞아야 맛있게 성장하겠지요.
찬서리를 이겨내며 살아야겠습니다.
| 지리산(3강1천) (총179km) | 덕천강(52km)-(동)천왕봉/중봉 발원-낙동강 지류 남강 19/1/26 서시천(31km)-(서)만복대 발원-섬진강 합류 19/3/16 횡천강(40km)-(남)삼신봉 발원-섬진강 합류 19/5/11 임천강(56km)-(북)고리봉 발원-낙동강 지류 남강 18/12/15 |
| 논산천 (65km) | 18년12/1~20년3/31 (2구간)- 전북 진안 태평봉수대에서 왕사봉 사이 계곡길에서 발원 |
| 무심천 (35.5km) | 21년 2/6 (1구간)-충북 청주시 팔백지맥길의 547봉과 557봉 사이 계곡에서 발원 |
| 반월천 (35.1km) | 21년 3/13 (1구간)- 군포시 수리산 슬기봉 남쪽 계곡에서 발원 |
| 해안선 (약 3,200km) | 동해안(19년4/20~12/21) 657km / 8구간 남해안(21년5/22~22년2/19) 1,200km / 13구간 서해안(22년4/9~23년9/9) 1,342km / 12구간 [서천~보령~홍성~서산~태안~서산~당진 400km원샷 23년 7/29~8/6. 9일간 ] 총3,199km |
| 금강 (314km) | 19년3/30일~25년2/21(총 4구간) 314km <금강은 407.5km지만 인공호인 대청호 둘레길은 강과 떨어져 걷는 구간으로 제하고 걸음> |
| 그외 (섬 해안선)(443.8km) | 제주도 원샷(22년2/26~3/2.5일간) 265km 안면도 원샷(24년8/1~8/3) 98.8km 여수 돌산도 원샷(25년 10/25~26) 80km |
* 물줄기 따라 걷기 기록 정리해 보면...
(해안선 및 강행 물줄기 약 4,272.4km 진행 중)
이번 걸음은
엑스포역~돌산도 한바퀴~엑스포역까지는 약 85KM
(거북선다리 건너 돌산도만 한바퀴 약 80KM)
여수엑스포역에서 전국구님과 금요일 저녁 만났어요.
사무실 일 끝내고 오느라 부랴부랴~
전국구님께서 먼저 와서 기다려주고 계셨습니다.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를 지나고,
엑스포아트갤러리 옆 1호 광장을 거쳐
돌산도로 건너가야하니 거북선대교 방향으로.
앞에 보이는 다리가 물길 건너 돌산도로 이어지는 거북선대교
왜 거북선대교라 이름 붙였을까요?
거북선 느낌은 사실 없는거 같은데...
조금더 앞으로 걸어가면 다리 아래쪽에 식당가들
여기서 늦은 저녁식사 하고 갑니다.
토요일 일요일 돌산도 걷기 하려면
오늘 금요일 얼마간의 넉넉한 시간도좀 보내야 하구요.
낭만포차 거리는 배부르니까 그냥 눈으로 휘릭~
전에 해안길 걸을 때 이곳 지나간 기억이 납니다.
완전 한밤중이라
불켜진 곳 하나없이 깜깜했었는데
이런 느낌, 이런 모습이었었네요.
^^
신기하죠.
그냥 지나가면 새카맣게 잊어버리고 말 것 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똑같은 곳을 방문하니
기억이라는 녀석이 소중한 추억 주머니에서
꺼내지더이다.
솜주먹님과의 해안길 참 재미났었지 말입니다.
지금 솜주먹님은 한 아기 아빠가 되어
세상을 다 가진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회에 나와 만나본 녀석 중
가장 착하고 멋진 최고의 동생인 솜주먹님.
같이 무언가를 하고 모험을 즐길
이런 길동무는 다신 만나기 힘들겠지요.
다리 아래 계단...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밤11시 40분쯤 거북선대교를 건너갑니다.
다리 좌측이든 우측이든 선택해서 걸어가면 되니까
어디로 올라가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자전거도 사람도 차도 모두 다닐 수 있는 거북선대교.
거북선대교 다리를 건너왔어요.
앞에 자산공원 야산과 그 옆으로 종고산도 보이고~
여수 돌산도는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 두 개의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북선대교는 제2돌산대교라 불리며
콘크리트사장교 형식으로 왕복4차선
2006년 2월 착공 2012년 4월 완공(6년)
길이 744m, 폭20m입니다.
여수조선소 옆 길을 지나고~
진두해안길 따라 돌산읍 우두리 마을 해안에 붙은 바위 산길로 진입합니다.
혼자라면 사람들은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도로 편한길을 택하겠지요.
누군가 같이 걸을 사람이 있다면
내 앞길은 달라집니다.
앞에 펼쳐질 길이 어떨지 몰라도
우리는 모험이라는 것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 컴컴한 야밤에 전국구님과 제가 길도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으하하하~
갑니다.
신납니다.
처음부터 바위 따라 해안 옆으로 붙어 가다가는
순간 멈칫, 난감하네~
어둠속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길이 보이질 않고
일단 바다 아래로는 안되고,
산길로 사람다닌 흔적이라도 찾아야하는데...
여기저기 멧돼지가 킁킁 먹이찾듯
산길 틈새 찾아요.
숲길을 뚫고 일단 들이밀어 봅니다.
길 같아 보여요.
어둠속에서 나뭇가지에 묶여있는 끈을 찾고
가다 보면 또 보이질 않고...
콘크리트 초소 같은 곳도 보이고...
근데 또 길은 어디??
요리조리~ 밤엔 역시나 개의 눈이 필요한가??
산을 내려서서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길 찾느라 오르고 내리다가는
휴대폰 분실..
다행히 전국구님 핸드폰으로 내 전화에 전화를 거니
멀지 않은 곳에서 벨이 울립니다.
무지막지 기어오르다가는 툭~하고 빠졌던가 봅니다.
휴~
번지수도 나오지 않는 집을 빙빙 돌아
미끄덩길도 조심조심...
바다로 흘러드는 물길 따라
빠지지 않게 바닷가로 여차저차 빠져나옵니다.
이야~ 초반부터 어둠속에서 대단한 사투였습니다.
꼬라지가...ㅎㅎㅎ
이 도둑가시는 언제 어디서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왔는지...
상하동방파제길을 지나갑니다.
바닷가에서 '더스타오토캠핑장'으로 오르는 산길~
여기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지만
나가는 길 물어볼 사람도
이 야밤에는 없어요.
결국 길 찾아지질 않아서
차 다니는 길 따라 이동합니다.
저수지가 있는 길 방향으로 좁은 길 따라 가고.
저수지 인근, 소똥 냄새가 스멀스멀 나기 시작하더니
길가에 "옴마야~ 깜짝이야~" 어미소와 새끼소가...
갯가길코스 나무판도 삐끄덕~
"잠좀 자자" 그러는 듯.
피곤한가봐요.
^^
갯가길 코스라고 되어는 있지만
사람도 다니는 거 같지 않고, 관리도 안되고.
다시 산길로 진입 올라섭니다.
이번 걸음은 전국구님의 10대 섬 마무리 길이니까~
전국구님 가는 길 따라
뒤에서 지도만 확인하며 따라 걸어 갑니다.
산 속으로 진입했구요.
중간중간 갈림길이 좀 보입니다.
내리막으로 꼬꾸라졌다가는..
이길이 아닌게벼~
다시 올라서고...
이런 추락주의 만나면 ㅎㅎㅎ 좀 무섭죠~
사람 하나 죽어 세워뒀나 싶기도 하구요.
산길이 풀들에게 먹혀서... 그렇잖아도 한 사람 겨우 지날 길
옆은 벼랑이라 미끄러질라~ 길 무너질까 조심조심~
이런 길은 뭐 시속 1 KM도 나오질 않아요.
길 찾느라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꽤나 되구요.
산길에서 꽤나 진좀 빼고...
용월사 잠시 들러보려
임도길로 올라 월전길 따라 갑니다.
한밤중이라 인적은 잠든지 오래~
촛불만이 활활 타오르며 온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용월사
입구에서 삼배
범종 앞에서 또 삼배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해수관음상님께 또 삼배 인사 드립니다.
범종은 '성덕대왕 신종'을 본떠
2005년~2007년까지 3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하구요.
범종각에서 108계단을 따라 바다 절벽을 내려가면
용왕님을 모신 용왕전에도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산에는 산신각, 바다에는 용왕전^^
용월사는 향일암, 무슬목과 함께 여수의 3대 일출 명소 중 하나
용월사 이름에 달월(月)자가 왜 들어가 있나 했더니
저녁 달이 아름다운 월출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일까?
보름날 한번 와보고도 싶어 집니다.
용월사에서 나와 도로 따라 잠시 걸어
경사진 길 위에 주저앉아 쉬었다 갑니다.
길에 왕지네가 지나다니니 조심 ㅜㅜ
얼마 전 시골집에 갔다가 지네에게 물렸다는 전국구님
지네한테 물리면 엄청 아프고 오래간대요.
벗어놨던 장갑이나 신발 신을 때 혹시나 모르니
잘 털고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산길로 진입해서 걷고.
월전포마을을 지나고~
그냥 임도길 따라 걸어가면 편한 해안길이지만...
그렇게 쉽게 걷자고 집 나서지는 않았으니
최대한 해안에 인접해서 갈 수 있는 길 찾아
들이대 봅니다.
다시 산길로 진입해서 조금이라도 해안길에 붙어 걸어가 봅니다.
사서 고생 중인 걸음이랄까요^^
고생 사서 하는 J3클럽 사람들
ㅎㅎㅎ
미친 사람들 곁에서 같이 미친다는 건
어찌나 행복한지요.
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겠지요^^
밤인데 하늘은 이렇게 대낮같을 수가 있나??
돌산도는 확실히 돌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담벼락도, 밭 울타리도 돌로 쌓아 놓은 것을 보면요.
참 정갈하게도 쌓아놨네요.
수확한 벼도 잠자는 시간~
지금 움직이고 있는건 고양이 몇 마리와 전국구님, 그리고 저 뿐인 듯.
산 숲길이 제법 표시나게 있어 의심없이 걸어가 봅니다.
걷다보니 산소와 마주하고.
산소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영~~~~ 보이질 않아요.
뛰어내릴 수 있는 높이도 아닙니다.
뛰어내렸다가는 발목 하나 부직~ 나가지 싶어요.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나오며 펜션들이 옆에 보이는데
펜션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아니보이고~
펜션단지 거의 끝까지 되돌아 가니...
뭐야~ 분명 여기 옆으로 지나갈 때는 문 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닫혀있었던거 같은데....
이렇게 활짝 열려져 있습니다.
길 없다는 표시를 해 놓던지 했어야 여기서 내려갔을텐데...
띠지도 있었고 말입니다.
우리가 길을 못찾은건가??
길도 사람 다닌 흔적도 너무 명확해서 쭈욱~ 이어질줄 알았었네요.
길찾기가 보물찾기보다 어째 더 힘듭니다.
쉽지 않으니 또 걸을 맛 나구요.
^^
펜션 골목을 지나~
아침 해가 꿈틀대기 시작하니..
제 마음도 노란 붉은 빛이 보글보글~
솟아라, 솟아올라라.
저 멀리 예술랜드가 보이고~ 부지런한 뱃사공들도 바다 위에 둥둥~
아~ 좋다~ 이 자연의 꿈틀거림...
광채
사람들 중에서도 저런 광채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다운식당과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사이 길 따라 해안으로 내려서는데...
운동하시는 분께서 산길은 없다고...
그래도 흔적은 있겠지 싶어 의기투합 또 들이대보는데...
가보자고요.
ㅎㅎ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는 편하게 살겠지만
말 안듣는 전국구님과 저 같은 사람은 고생을 면치 못하지요.
길도 없는 산길로 또다시 기어올라~
얼마 되지도 않는 짧은 거리를 거북이 기어가듯
울창하게 꽉꽉 풀과 나무로 채워진 산길을
불안불안 기어 올라 겨우겨우 한발씩 옮겨갑니다.
산 중간에서 턱~ 에라이~ 길도 없고...
이제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일단 허기진 배좀 달려보려 멈춰 섭니다.
뱃속이 든든하면 뭐 또 답이 찾아지겠지 싶습니다.
이제는 해안길로 한바퀴 돌아나온다는 생각은 접고
방향만 맞춰서 이 숲속을 탈출해야 합니다.
무슨 말다리처럼 해안으로 쭈욱~ 뻗었다가 다시 돌아나와야하는데...
길 없어서 못가요~
주위로는 쓰러진 나무며~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내려가야할지..
우짠대요.
일단 먹으며 생각.
달달하니 좋아요. 냠냠~
여차저차
지도 보며 도로로 가장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방향 따라
...
산 속 묘지가 보이고,
(묘지가 보인다는 건 사람이 다녔다는 말씀이렷다)
진모교차로쪽 17번 국도 위로
탈출에 드디어 성공합니다.
아~! 살았다~
평사리 호텔 JCS 곁 도로를 지나갑니다.
이런 도로길은 편하긴 하지만 사실 재미는 없어요.
돌산 해안일주도로는
산 8개로 이뤄진 돌산도 해안을 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길이 약 46㎞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돌산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국구님과 제가 뚫고 나온 빼곡한 저 야산~
뚫고 나온게 신통합니다.
한번 뒤돌아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갑니다.
나비바늘꽃(가우라)이 살랑살랑~
평사리 17번 국도 옆길 펜션 카페 길 따라 ~
초반부터 없는 산길로 길 뚫으며 왔더니 허기가^^
국수 한그릇씩 하고 가실께요.
배도 부르겠다~ 든든하니 걷기 좋은 날입니다.
하늘은 하늘하늘
바다는 반짝반짝
꽃은 살랑살랑
내 마음은 팔랑팔랑
행복이 별거 있나요? 이런게 바로 행복이지.
돌산종주길, 종주 등산로~
굴전, 안굴전이라는 이정표 속 이름
굴전은 역전처럼 '동굴 앞'이라는 뜻이라고 하고요.
안굴전은 굴전 안쪽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래요.
굴전교차로에서 좌측 안굴전 마을로~
돌산종주등산로 방향 표시도 보입니다.
오른쪽의 산이 돌산종주의 소미산.
굴전마을이 먹는 '굴'로도 유명한데... 굴전보다는 안굴전이 더 유명하대요.
여기가 소미산 산길과 연결된 곳인가 봅니다.
돌산종주는 아직 안걸어봐서...
기회되면 살방살방 걸어보고 싶어지는 돌산종주길
돌산대교(돌산공원)-소미산-대미산-본산-봉황산-금오산-향일암-임포주차장
32KM 약13시간 소요
각기 크기도 모양도 다른 돌로 어쩜 이렇게 예쁜 담장을 만들었는지.
저 돌담 속에는 누가 누가 살고 있을까요~
돌의 쓸모는 돌고 돈다고 해서
이름이 "도~오올~" 돌이 됐나?
길가에 있으면 의자가 되기도 할테고
이렇게 담장의 울타리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론 적들을 무찌르는 무기로
...
돌의 변신은 무죄!
마을의 오래된 노거수들도 만나고~
길 높이랑 바다 물 높이랑 얼마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괜찮으려나 쓸데없는 걱정이...
사람 관계라는 것은
어쩜 쓸데없는 걱정이라 생각되는 그런 걱정들을 서로 해주며
도움주고 그러며 맺어지는 게 아닐런지.
전국구님과 같이 걸으러 오려고 생각하는 시간에도
가면 괜히 홀로 걷는 걸음에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뭐 그런...
해안길 따라 방파제 끝까지 들어가 봅니다.
안굴전마을~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찾아봐도 없고.. 다시 되돌아 나와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없는지는
가봐야 아는거니까
이게 알바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길 찾아 가는 과정이지요.
부표들이 쓰레기 되어 나뒹굴고 있지만
그저 지나치며 인상만 쓸 뿐...
누구하나 관심 갖는 이 없습니다.
재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지.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함에 따라
바다 및 어장 환경 훼손의 주요 원인 중 하나.
끊겨 있던 이곳에서 산길로 올라 서고.
소나무 옆으로.
굿타임리조트펜션 옆 꽃길을 지나 갑니다.
구름도 솜털을 펼쳐놓은 것 마냥 푹신할 거 같고
이렇게 좋아도 되는겨?!~
백일홍과 코스모스
곱다 고와~
길가 풍경이 꼭 해외 같죠?
가까이 다가갈수록 커지는 저 둥근 것은 뭐에 쓰는 용도일까요??
푸른 바다 저 멀리 새희망이 넘실거린다
하늘높이 하늘높이 뭉개 꿈이 피어난다
달려라 땅을 힘껏 박차로
아름다운 대지는 우리의 고향
어쩐지 어디선가
미래소년코난이 튀어 나올 것 같은 해안길
얼렐레? 커다란 조형물이...
외설 아니고, 예술로 봐야지요.
뭔가 범상치 않은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쉿!
으음...
펜션 참 재미나게 잘 지었습니다.
걷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고슴도치를 닮은 듯
내치도와 외치도 한쌍이 보이고.
남해의 응봉산과 설흘산, 뒤로 금산인듯 보입니다.
두둥, 여수 예술랜드의 대관람차
해발 150M 상공에서 여수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크기래요.
멀리서부터 보였던 게 바로 요녀석.
이렇게 걸어오다 보니
나중에 여수 돌산도에 따로 놀러만 와도 좋겠다 싶습니다.
저 거대손은 ???
뭘 달라고 그러는 걸까요?
뭘 주려고 그러는 걸까요?
마이다스의 손으로 총길이 33M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50M
그리스 신화 속 디오니소스는 세상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손을 원했고
자신이 만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신께 빌었지요.
마이다스의 손은 원하는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손으로
손 위에 올라가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나 어쨌대나...
어디를 가든 소원들어준다는 얘기는 빠지질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니까
소원은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일단은 빌어야 맛일테고.
대관람차 외에도 미디어아트, 트릭아트, 스카이워크, 포토존도 많고
여수 돌산도 예술랜드 친구들 꼬드겨서
나중에 꼭 놀러와봐야겠어요.
길 옆으로 보이는 내치도와 외치도
딱 붙어 있는 듯 보이는 작은 혈도와 죽도
저 바다 속 섬들 모습은 어떻게 이어져 있을지
궁금~
빙산의 일각처럼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저 섬도 사실
섬의 일각일테지요.
사람도 보이는 건
그 사람의 일각일테고요.
길 옆의 어느 펜션 안쪽으로 들어와 봤어요.
바다랑 풀장이 하나로 연결된 듯...
이런 곳에서 하룻밤~ 참 좋겠습니다.
너무 예쁜 곳.
펜션 광고 모델 전국구님^^
돌산도로 오세요~
전국구님과 같이 다니면 종종 퀴즈쇼가 펼쳐집니다.
길가에 저런 콘크리트 벽
저 구멍은 왜 있을까요?
세상에 의미없이 생겨난 것들은 없죠.
나도 여러분들도..
그리고 저 구멍 하나 조차도.
미소는 미소로~ 얼마나 사랑스럽고 행복해지는지...
천진동자불
웃는 얼굴에는 역시나 복이 덕지덕지해 보입니다.
웃어야 복이 온다는 말
그 말 뜻을 알겠습니다.
잠시 용암사 앞마당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용왕님께 삼배 인사~ 드리고.
운암사의 분원이라는 용암사.
대웅전과 지장전
소원을 담은 기와들...
다들 어떤 소원들을 비셨을까?
로또대박은 어딜가나 빠지질 않고요.
다들 나를 위한, 가족을 위한 소원들 뿐...
나를 위한 소원 말고,
남을 위한 소원 하나쯤 적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전국구님께 문제 하나 들어갑니다.
두 분이서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전국구님은 왼쪽을 선택.
ㅎㅎㅎ
하나는 주먹, 하나는 보자기라~
아고고 저 다리 근육 통통한 것좀 보소.
두 분 모두 잘 걷게 생기셨습니다.
자~ 바닷가로 내려서서 갑니다.
우리가 걷는 해안길은 뭐 대충 평범하지가 않습니다.
산속이고 해안길이고 벼랑길이고...
혈도와 죽도섬이 서로 마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듯 보이고~
이 커다란 바위를 넘어서서 가면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무슬목해수욕장입니다.
커다란 바위 곁을 지나니 전국구님이 좀 왜소해 보입니다.
대자연 앞에서는 아무리 키 큰 사람도
조그만 개미에 지나지 않아요.
무슬목 해수욕장에서 몽돌을 들고
해송숲 소원길을 거닐며...
소원을 빌어보래요.
무슬목해변 이름이 좀 특이합니다.
무슬목은 물길이 모래에 쌓여 좁은 목을 이루는 지형을 일컫는다고 하구요.
‘물이 빠지면 무릎까지도 차지 않는다’고
무릎 슬(膝)자를 써 무슬(無膝)이라고.
이 외에도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장군께서 임진왜란때 무슬목 지형을 이용해서 왜선 60여 척을 격파
왜군 300여명을 섬멸했을 당시 무술(戊戌 )년이어서
무술목, 그래서 무슬목이라고도 부른다고 전합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 풍경
외치도와 혈도 죽도 섬~
사람들 손때 묻은 소원 가득한 돌탑들이 가득한~
에메랄드빛 바닷물 위로 윤슬이 어찌나 곱던지...
여기는 무슬목해수욕장
무슬목해수욕장에서 길가로~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씩 사들고~ 나왔는데...
제발좀~~
분리수거 잘좀 하입시데이~
전국에 쓰레기산이 몇 개인지 알고들 계시려나...
우리 산꾼들이 쓰레기산 등산하며 살길 바라시지는 않겠지요.
우리집에서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가서 쌓여있는지
관심 갖고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여수 돌산도는 해안길 따라서 걷다보니
바다 조망이 아름다워서
펜션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인 안보이는 펜션에 살짝 들어가서~
요래오래~ 노느라 걸을 생각도 않고요.
의자가 다소 불편해보이기는 하지만..
조망 하나는 굿~
곳곳마다 사진찍기 좋게 잘 꾸며놨습니다.
여기도 들여다보고
저기도 들여다보며 걷는 이번 걸음
전국구님이 제게는 배낭 가볍게 오라고 해 놓고는
본인은 배낭 두둑하게~
먹을 것도 엄청 많이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암튼 오늘밤은 비박도 해야하니까~ 두루두루~
요녀석은 크기가 작으니 망정이지
컸으면 엄청 끔찍할 듯. 무서울 듯.
계속 이어지는
해안 길 따라 걷다보니... 앞에 차들이 몇 대 서 있습니다.
큰끝등대 가는 이정표가 있고...
왕복 500M라면 고민할 필요 없이 갔다 와야죠~
여길 언제 다시 올지도 알 수 없고.
우리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그들처럼 여전히 항해 중이었다
여수 한 가운데서...
드라마 촬영도 했다고 합니다.
짜잔~ 바다 끝까지 들어오니 하얗고 예쁜 등대가~
우와...
멋지다.
그러고 보니 지나오면서 펜션들이 유독 하얀색이 많았는데...
이 등대를 보니
왜 하얀색으로 건물들을 많이 지어놨는지 알겠어요.
파란 하늘, 파란 바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
바로 하얀색
너무 예쁘죠.
그냥 어디에 놔도 툭툭~ 그림같습니다.
둘러보면... 해안가쪽으로 바위 절벽도 뭐 이렇게 생겼을까~
해송들과 어울려 기가 막힙니다.
윤슬이 내려앉은 해안가 바다,
별나라의 별들이 놀러 내려왔나 봅니다.
그대로 풍덩풍덩~
밤이 되면 또 하늘로 올라가려나~
도시락 싸들고 와서 돗자리 펼쳐 놓고 한참을 놀다가야할 곳이네요.
비박하면 너무 좋겠다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 일출 명소도 되겠어요.
배들이 출항하는 모습도 한폭으로 담기고...
물길은 나타났다 사라지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이 이렇게나 또 행복해 집니다.
뿜뿜~
ㅎㅎㅎ
어느새 전국구님 자리잡고 앉으셨어요.
그렇죠. 여길 왔다가 슝~ 무심히 지나칠 수가 없었겠죠.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나 좋은데...
시간아~ 가면 가라지 뭐~
되돌아 나오며 담아본 길~
나뭇가지 사이에서 좋은 기운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들어올 거 같은 참한 길입니다.
행복찾기는 두 발이 움직일 때부터 요이땡 시작~
아니 근데... 어느 집 그물인데...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펼쳐놓은 걸까요?
벼 너는 것처럼 바닷가 마을에서는 흔하디 흔한 풍경인~
그물 일광욕
평사리 마을에서 죽포리 마을 방향으로 해안도로 따라 걷고 있습니다.
여수갯가길 2코스 안내
근데... 쓰레기 청소좀 하셔야겠어요.
여수 이미지가... 영~~~~ 아니올시다네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도 개최한다는데...
이렇게 쓰레기 섬으로 돌산도 관광오시는 분들께 내놓을 생각은 아니실테지요.
우리나라에 2024년 7월 쓰레기산은 전국에 493개
이중 55개는 일부 처리, 38개는 미처리 상태라고 하던데
...
저는 우리집 쓰레기봉투에 담겨져서 나가는 쓰레기가 모두
고온에서 소각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딘가에 가서 차곡차곡 쌓일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쓰레기봉투에도 보면 타는 쓰레기 담아서 버리라고 써 있어서 말이죠.
쓰레기 보면 밤도깨비님을 불러야하나...
그런 생각부터 드니...
밤도깨비님하고 언제 시간 맞춰서
쓰레기 주우러 한번 어디든 다녀와야지 싶어집니다.
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밤도깨비님... 참 좋은 분.
이런 분들이 산 다닐 자격이 있는 분들이지요.
길 옆으로 사람들 다니라고 만들어놓은 갯가길 나무데크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넝굴이 차지하고 사람들 출입을 막아버렸구요.
나무데크도 훼손된 부분이 꽤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부득이 좀 위험해도 길가로 걸어갑니다.
돌산읍 죽포리의 두문포 마을 앞 바다
두문포 마을은 베니스마을로 브랜드화되어 불리고 있는데요.
베니스는 이탈리아 북부 아드리아해의 베네치아만에 있는 항구 도시
여수 돌산도가 차없는 거리가 되면 어떨까?
이동은 해안 따라 배로만 하고~
^^
나름 꾸민다고 꾸며 놓기는 했는데....
글쎄~ 관광객들 끌어들어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한 듯...
방파제에서 방파제로 이어지는 미풍교 다리 건너~
죽포항이구요. 안간바위 갯가길???
이름 특이합니다. 안간바위라니....
주차장 앞쪽 나무데크 위로 달 포토존이 두둥~
옛날 이곳에는 달님이 살았다.
달님은 죽포항 두문마을을 굽어보며 마을을 둘러보곤했는데
어두운 바다 위에서 길을 비추어 주거나
밤낚시를 나가는 어민들의 앞길을 비춰주곤 했다.
마을 사람들 모두는 달님을 칭송하고 존경했다.
어느날 달님은 저 먼 지평선에서 다가오는 왜구를 보았다.
왜구들은 노략질할 곳을 찾고 있었고
풍경이 아름답고 물고기가 많이 나는 죽포항으로 오고 있었다.
달님은 온 힘을 다해 바닷물을 밀어내며 썰물을 만들었다.
당황한 왜구들은 죽포항에 정박하지 못했고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대비를 철저히 해 왜구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썰물을 만드느라 힘을 다한 달님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달님의 희생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해안가 근처에 초승달 조각상를 세웠다.
조각상은 그믐 때 등대에서 바라보면 초승달인데
이것은 달님이 다시 힘을 얻고 떠오르길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것이라 전해진다.
이런 스토리가 있고.
우리는 해안가 절벽 산길로~
안간바위를 어디쯤에서 만날 수 있으려나?
1900년대 중반, 안간바위에는 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사회주의 사상을 따르던 우호라는 사람이 안간바위 안쪽에서 지내며
경찰들의 눈을 피했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안간바위는 그 크기가 크고
안쪽에도 공간이 있어
한 사람은 넉넉히 지낼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지금도 안간바위는 주민들이 자주 놀이를 즐기는 장소로 유명한데
마을 주민들은 김우호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지금도 그곳에 숨어 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고.
50M거리??
가는 길은 하나이니.... 일단 올라가보고~
저기 보이는 섬의 굴은??
불무섬의 해식동굴이래요.
물이 빠졌을 때는 가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디로 가면 되려나???
저게 안간바위는 어디에 있으려나?
방향은 분명 이쪽이었는데...
이런 곳에 조형물이...
멀리 바다를 바라보게 만들어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만든 사람의 의도가??
이 여인의 표정을 상상해 보며...
낚시하시는 분들 모습도 평화로워 보이고~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해안 바람에 방긋 방긋~
두문포마을에서 산길을 정비해 놓은 듯~
계단이 오래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산속에 돌담도 보이고~
갈구지산(과녁산)의 과녁산성터인가??
근데 길이~ 영~
사람들이 다니질 않나 봅니다.
길 맞아????
길일까 해서 걷고 있으면 어느 순간 길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이런이런~
풀숲을 뚫고~ 가고~
갈구지산 방향만 맞춰서 전진에, 또 전진입니다.
제법 산길다운 길이 나오며...
민간인 출입통제지역 안내판. 지금은 어쩐지 무용지물이라 없애도 될 듯.
길이었다가....
또 다시 길은 어디로???
이런 길이 나오면 고속도로~
이 동굴은 대포 비치해 놓던 동굴인지??
들어가보니 속은 깊고 높이도 꽤 되고~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이
미군 공군기를 공격하려 만든 대공포 진지래요.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산길이어서인지
무너져내리지 않게 돌담도 차곡차곡~
이곳도 재선충병으로 소나무들이 몸살을 앓았었나 봅니다.
여수갯가길 코스 "안전하게 걸어요"
정비가 필요해요~
동네 호박들이 옹기종기 모여 열띤 회의 중이고.
갯가길 코스 정비 문제로들 모이셨나??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방죽포라~
축포를 쏘아 올리듯 아침마다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마을~
이곳은 방죽포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가족단위로 와서 놀면 좋을 듯 한적하고 아담합니다.
향일암 방향으로 도로 따라 걸음하고...
안쪽의 나무데크길은 풀과 길 훼손으로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돌산읍 율림리 마을 옆길을 돌아~
해는 뉘엿뉘엿~
음료수 사서 잠시 쉬어갈까 했는데
주인도 아니보이고 가게도 안하는 듯.
길 건너 산쪽으로는 한가득 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에서 사람들 내리더니
꽃 곁으로 올라가 사진 찍고 가기도 하네요.
대율방파제를 지나고~
율림리 마을의 소율방파제가 보입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향일암 인근에서 저녁 먹고 금오산을 넘어야하는데...
마을의 뒷산인 금오산을 뒤덮고 있는 바위 표면이
거북이 등의 육각형 무늬와 비슷하고
마을 지형은 거북이가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이어서
장수하는 거북이를 상징하여 마을 이름을 장성포(長成浦)라 불러왔는데
한때 왜구들이 이 마을에서 거북이 같은 힘센 장사가 태어날 것 같다고 하여
이를 막기 위해 거북이를 잡을 때 사용하는
깨를 의미하는 들깨임(荏)자를 붙여서 지은 것이
오늘의 임포마을 유래라네요.
드디어 향일암 인근 식당가쪽으로 도착했습니다.
거북식당에 들어가려는데
사장님인지 뭘 먹을거냐고 묻네요?
간단하게 백반이나 뭐 먹을 거 있냐고 하니...
자리가 없대요. 단체손님 받는다고...
아고고... 오는 손님 문전박대도 이런 문전박대가...
처음부터 단체손님 때문에 손님 못받는다고 했으면 되지..
뭐 먹을거냐고 저렴한거 먹으려고 하니 돈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어디 이래서 식당 서비스업 잘 되겠나 싶습니다.
이런거 하나에서 여수 돌산도의 이미지가 와장창인데...
"한 번 박대하면 한 손님이 오지 않게 되고,
한 손님이 오지 않으면 다른 손님도 오지 않게 된다.
손님이 오지 않으면 가문이 자연 무식하게 되고,
지아비와 자식이 나가면 대접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부디 손님 대접을 극진히 하라."
조선 유가 여인네들의 교훈서인 <계녀사>의 한 대목
다행히 친절하신 근처 사장님 소개로 언덕마루 식당에 가서
식사 잘 하고 향일암으로 향해 갑니다.
인적하나 없는 야밤에 오르는 향일암.
뭔가 남다른 기운의 등용문을 지나고.
향일암은 해탈문을 지나가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금오산 향일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입니다.
1,300여 년 전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617~686)께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시고
현재의 관음전 자리에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
원효대사는 요석공주와 3일간의 사랑으로 설총을 잉태시키고 파계했다는
허전한 마음을 가눌 길 없어
만행에 나섰다가 깨개(들깨가 많은 포구, 현 임포마을)에 다다랐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지나가셨다는 세존도로 바라보여
기도처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샘이 없어 되돌아 나오다가 아쉬워 돌아보니
거북이 바다로 들어가는 형세임을 보고
바위마다 거북 등처럼 생긴 문양이 있던 것이 생각나
소변볼 만한 곳을 찾아보니 샘물이 있어
암자를 짓고 수행 정진,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암자 이름을 원통암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광종 9년(서기 950년) 윤필대사(潤筆大師)께서 원통암의 형세를 보시고
금오암(金鰲菴)이라 개명하셨고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돌산 주민들이 논과 밭 등을 시주하여
인묵대사께서 관음전 아래에 대웅전을 지으시고 금불상을 조성 봉안
해를 향하는 암자, 대일여래(비로자나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뜻의
향일암으로 개명했다 합니다.
그래서 거북이가 이렇게.... 새끼 거북이들 같아요.
지도를 보니 정말 거북이가 바다로 나가는 형상같이 보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사실 범상치않은 모습이지요.
절에서 나와 이제는 금오산으로의 산길
계단이 도대체 몇 개야???
계속되는 오름~
아래 임포마을과 밤섬도 보이고...
남해의 불빛도 반짝반짝~
어둠속이라 안내판 속 보며 금오도 방향 확인해 봅니다.
여수 돌산도 꼭 다시 와보야겠습니다.
날 밝을 때 금오산도 올라봐야겠구요.
향일암에서 일출도 꼭 봐야겠고.
아~!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게 하고.
전망좋은 곳을 지나 능선삼거리를 지나고~
임포마을길로 또다른 하산하는 능선삼거리.
금오산 바위들도 범상치 않고...
고대 동물의 석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금오봉 도착. 삼각점도 보이고.
향일암에서 1.7km라는데
천천히 쉬엄쉬엄 왔더니 하나도 힘 안들이고 왔습니다.
이제 율림치주차장까지는 1.2km로.
돌로된 내리막 등산로 길이 길긴 깁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율림치주차장... 밤 10시가 다 되었어요.
멋진 정자에서 몇 시간 잠좀 자고 갑니다.
은박돗자리. 침낭 등 잘 준비 완료~
이정도면 비박 호텔급^^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고요.
저는 어디든 누우면 레드썬~ 쿨쿨~
잠잘자는 것도 복이라면 복중에 아주~ 큰 복.
일요일 새벽 2시 넘어서 일어나 잠자리 정리하고
걸을 채비 완료~
2시 40분 넘어서 걷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을 나서며 도로..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잘 확인후
왼쪽 성두마을 방향으로.
현위치 성두마을이구요.
전국구님께서 이곳에서 꼭 보고 가야할 게 있다고 하시네요.
원래는 향일암에서 해안쪽으로 내려서서 성두항까지 오려고 했었는데
깜깜한 밤이고 길도 제대로 되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금오산으로 넘어왔습니다.
지도 보니 성두탐방로가 있기는 한거 같은데....
성두마을의 풍화혈, 타포니(Tafoni) 지형
맛보기는 해보고 가야겠죠.
어두우니 발 아래 조심하면서...
금남정맥 장군봉의 해골바위가 이런 풍화혈 바위 종류^^
구멍이 슝슝슝~
성두마을의 유래가 적혀 있고.
언니네산지직송2 tv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하는 성두마을
성두마을은 상괭이(토종돌고래)가 보이는 마을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둠속이지만 수령 400년 이상 된 보호수 느티나무의 위용은
지나가는 길손들 눈길 잡아 끌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작금마을을 지나는데... 어라?? 비가 내립니다.
어디 비 피할 곳 없을까 해서 찾아보니
수정수퍼 옆 돌계단 안쪽으로.
잠시 앉아 비 그치기 기다렸다가 다시 걸음 이어갑니다.
신기항 방향으로 걷고 있습니다.
저 멀리 불꽃쇼를 보여주는 듯한 다리는 화태대교
2016년 개통되었고, 총길이는 1,345m
돌산도와 화태도를 이어주는 다리.
화태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섬 중 한 곳으로
금오도, 월호도, 나발도 등에 둘러싸여 있어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며,
섬 모양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반도처럼 생겼습니다.
아주 쪼매 비스무리~~~ ^^
면적은 2.17㎢, 해안선 길이는 17㎞
불이 훤~하게 밝혀져 있는 금오도비렁길여객터미널이 있는 신기항
일단 몸 먼저 들이밀고 봅니다.
들어가니 여자 사장님께서 장사 준비로 바쁘셨어요.
김밥도 말아야 하고...
날도 쌀쌀하니 따뜻한 국물 라면 한그릇씩~
그리고 직접 말아 주시는 김밥도 한 줄 주문해 봅니다.
끓인 라면은 단돈 6천원(라면+계란+묵은김치)에
갓김치까지 제공...
김밥은 딱 들어갈 것들만 넣어서 깔끔하게 현금가 4천원
액자가 하나 있어요.
당장 배고플 때 홀랑 먹어야 그게 왔다지
나----중에 말고
지금
지금 행복해야 해.
명언이로고~~~~
뭐든 미루다가는 똥 됩니다.
여기 사장님이랑 한 컷
전국구님과는 갑장 되시겠구요.
나름 앨범도 낸 가수 금오도님. '아파도 달다'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귀에 쏙쏙 노래 좋고 목소리도 좋고~
(음원 공개 2025년 9월 25일)
잠든 그대 바라보면~
눈물이 눈물이 말을 하네요.
눈가에는 주름이 살아왔던 인생이
세월에 기대어 할말이 많은데
아파도 달다 미워도 달다
내 사랑은 오직 당신이어서
가슴속에 새겨진 가슴속에 남겨진
그대 그대라서~
아파도 달다 미워도 달다~~~
내 사랑은 오직 당신이어서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대만을
열심히 일하며 하고 싶은 취미
노래 배우러도 멀리 천안까지 다니시는
멋진분이세요.
신기항 지날때, 금오도 가실 때
꼭 한번씩 들러주세요.
가수이신 사장님께서 끓여주신 계란 둥둥 묵은지라면과 김밥
갓김치 단무지~
서비스로 주신 커피 한 잔까지....
감사히 잘 먹고 갑니다.
노래 꿈 펼치며 행복하세요.
화태대교 건너 화태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돌산도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섬이 저절로 울어 왜적의 침입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전국구님이 배낭에 달고 다니는 요 물건
오래 J3클럽의 총무일을 봐주셨던 꼼지락님
창원 마창진 산행하러 가면 나눠주었던 것.
이거 볼때마다 꼼지락님 생각이 날거예요.
총무일 보느라 애 많이 쓰셨구요.
나중 클럽 산행 할 때 종종 보면 좋겠어요.
항상 보면 반갑고 예쁘고 그런 착한 동생입니다.
날이 밝아오니 주위가 훤~하니 좋아요.
돌산읍 군내리 마을길을 걷고 있습니다.
짜잔~! 날도 밝았으니
전국구님 사진 한 장 이쁘게 담아드릴께요.
제겐 늘 고마우신 분^^
사람 관계라는 건 늘 일방적이지 않은 거니까~
서로 서로 잘해야하는 거 맞죠?^^
나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또 나쁜 사람이겠지요.
바닷가쪽으로 조망 좋고~~
차량은 진입금지인 이 길로 나왔어요.
차량은 택도 없고, 자전거 오토바이도 사실 지날 길은 아닙니다.
사람만 간신히 걸어 나올 수 있겠는데.
누군가 풀정리좀 해주면 모를까...
돌산읍 군내리의 돌산항입니다.
돌산도 한바퀴 돌면서 가장 큰 마을인듯 군내 위판장이며 활어위판장도 보이고요.
돌산항남방파제등대인 빨간 등대와 맞은편의 하얀 등대
뒤로 보이는 송도
돌산항남방파제등대는 2021년 설치되었고
돌산항은 돌산도에 자리잡은 국가 어항입니다.
해안가쪽으로 길이 있을까 싶어 들어가보는데...
이 조그만 산 이름이 망고산.
산으로 들어갈 틈이 없어 다시 되돌아 나와
흰등대와 송도 섬, 함께 담아보고 갑니다.
요즘에 만나기 쉽지 않은 봉숭아꽃
따다가 백반과 섞어 잘게 짓이겨서 손톱 물 들이고 싶어집니다.
첫눈 올때까지 물들인게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도 어쩐지 설레이고...
봉숭아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래하는 입처럼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이야~ 쉬었다가면 딱 좋을 정자.
망고산은 이쪽에서만 올라갈 수 있는가 봅니다.
앞으로 내다 보이는 섬 빨간 등대가 있는 하증도가 보이고 그 뒤로 상증도
여수 앞바다에 섬들 많기도 많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 한국섬진흥원이 2024년 말 기준
유인도는 480개,무인도는 2,910개
우리나라 섬의 수는 공식 집계로 총 3,390개
섬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유인도 277개, 무인도 1,741개) 총 2,018개
전국 섬의 59.5%를 차지하고.
경남 555개(유인 80개·무인 475개),
충남 285개(유인 37개·무인 248개),
인천 192개(유인 40개·무인 152개),
전북 130개(유인 25개·무인 105개),
제주 67개(유인 8개·무인 59개)
섬이 가장 많은 도시는 신안군이며
그 다음이 여수되시겠습니다.
문득 저런 것도 섬으로 보려나???
돌산읍 군내리의 방답진선소
뭔가 공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문화재조사를 한다는 노란 표시가 보입니다.
방답진 선소는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 기지 중 하나로
배를 만들던 곳
무기를 보관했던 수군 무기고
전쟁에 필요한 쌀, 물, 군복 등 물품의 저장 창고
무기를 제작하던 곳
전선을 만들어 바다로 내려 보내고 수리하던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1870년대 발간된 호남읍지에 의하면
전선 8척, 수군 705명이 이곳에 배치되어 있었다고 하구요.
현재는 적의 침입으로부터 전선을 보호하거나
적이 침입한 곳으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깊게 판 굴강만이 남아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유서 깊은 곳인 까닭일까요.
수령 꽤나 있는 노거수 느티나무들도 범상치 않은 모습.
옛날 돌담벽과 현대식 담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워서
잠시 사진에 담아 봅니다.
돌산도는 돌을 써도 써도 어디서 그렇게 돌이 샘솟듯 나오는지.
돌나와라 뚝딱~ 돌도깨비 한마리 사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길 옆 밭에는 배추처럼 보이는
돌산갓이 무럭무럭 자라오르고 있고요.
노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는 시금치며
돌산도 고들빼기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길가에 있는 댕댕이...
배가 고파 보여서... 배낭 안에 가져왔던 육포 꺼내 주고 갑니다.
갇혀있거나 묶여 있는 동물들이 가장 불쌍한거 같아요.
걷다가는 처음에는 귤 나무인가 했더니만,
생긴 꽁지 보니 유자라네요.
너른 들판에 또 푸른 잎이 한가득... 이건???
이거 고구마꽃 맞죠?
1980년대만 해도 돌산도는 보리와 고구마를 주로 재배하던 곳이었대요.
우와~ 어쩜 저렇게 접시 포개놓은 것마냥 깔끔하게 엮어 놨을까요.
가리비껍질??
전국구님이 홀딱 반해버린 편의점식 육개장
고기는 몇 개 들어있지 않았지만 맛은 여느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는.
암튼 싹싹 비우시긴 했어요.
제 식사는 푸딩젤이랑 요플레랑 요렇게^^
조금더 가다보니 여기도 가리비껍질이...
근데 여기껀 어쩐지 사용하려면 엉켜있을 것도 같고
사용 가능하려나???
가리비껍질은 굴양식용으로 종묘를 붙여 키우는 용도라고 합니다.
앞에 경도 섬과 천마산이 우뚝하고~
천마모텔 방향으로 돌산천을 건너오니
예술가 한 분 사실 것 같은 집 앞쪽 모습
손재주가 남다른 분이 어떤 분이실까
금방이라도 대문열고 에헴 하며 나오실거 같은데...
궁금^^
돌산천에 호수처럼 물이 가득합니다.
저 멀리 있는 녀석들은...
검은 것이 가마우지??? 맞으려나?
뒤로 천마산을 지나, 둑방길.
좌측으로는 바다~
무슨 짐승이 지나갔을까?
이 발자국의 주인공은 누구? 꽤나 덩치가 있어 보이는데...
근데 발자국이 꽃처럼 이쁘게도 보입니다.
숲길로 이어진 길 따라 올라~
대나무숲길도 지나고...
돌산종주길 진모마을에서 굴전마을~소미산 가는 길.
무슨 주차장 같은데...
뭐하는 곳일까요?
걸어 나가다 보니 '굴전여가 캠핑장'이었네요.
어디 마땅히 앉아서 쉬어갈 자리도 없어 둘러보다가는 계속 진행해 갑니다.
굴전교차로를 지나 왼쪽으로 ~
더끌림펜션카페가 있어 목마른 길손들 목좀 축이며 쉬었다 갑니다.
불난 발좀 개봉해서~ 열기도 좀 식히며...
오늘의 효자~ 아아~
카페 앞의 화단 구경도 좀 하고~
화분에서 크고 있는 고추가 얼마나 빛이 고운지...
ㅎㅎㅎ
전국구님은 저만 보면 뭔가 선물 주고 싶으신가 봅니다.
그동안 만날 때마다 선물 안준 적이 있었던가.
그런 날은 기억이 나질 않아요.
오늘 준비해오신 선물은~ 짜잔~
올 여름은 지났으니 내년에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이곳 길은 이거 하나 뿐이라~ 돌산도 안으로 들어가면서 지났던 길~
카펠라리조트 곁을 환~할 때 다시 지나갑니다.
마리타임 & 여수요트 경기장 방향으로 해안가로 가까이~
놀러들 많이 왔는지..
미니버스도 몇 대 보이는데...
바닷가쪽으로 선들이 많이 보이는데... 뭘까??
사람들이 타고 내려오네요.
라마다여수 해상짚트랙 해상 위를 나르는 거리 1.2km
국내 최초 호텔 루프탑 24층(해발 120m)에서 시작하는 짚트랙
여수 갈매기가 되어 꺄악~~~
미니버스가 서 있던 건,
짚라인 타는 사람들 탔던 곳으로 싣고가야해서 온거였나 봅니다.
에구구~~
시멘길은 쉽지 않아요. 발바닥 불나고,
불난 발도 식힐 겸 편의점 들러 아이스크림 하나씩 손에 들고.
다시 힘내서 가봅니다.
다시 해안길로 들어오고.
배가 육지로 올라왔으면 횟집 임무 수행 잘 했어야지...
또다시 폐선의 길로 가려는지...
녹슨 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바다 건너 여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거의 끝나가는 돌산도 한 바퀴.
전국구님이 선택했던 아이스크림은 붕어싸만코~
드디어 거북선 모형과 돌산대교가 보이고~
저 앞이 우두리항.
요즘 미남크루즈 인기가 좋은가??
낭만은 쥐뿔~
ㅎㅎㅎ
전국구님은 여수 돌산도 한바퀴 끝내면 뭘 또 계획 하시려나?
우두리항에 배타러들 오시는건가?
대형 버스들이 끝도없이 들어옵니다.
대전에서 온 버스도 보이고요.
우두리항 입구쪽으로 가다보니 헨드릭 하멜 우물(샘)이 있네요.
복원한 모습이구요.
하멜이 한국을 떠날 때 이곳에서 물을 가득 싣고 떠났다~ 합니다.
돌산대교가 준공되기 전까지
해마다 4백마원 정도 벌이들이던 유명했던 우물이래요.
물 한바가지에 과연 얼마쯤 했으려나??
앞의 섬 장군도와의 사이에서 저 물살좀 보세요.
돌산대교(突山大橋)는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과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한 다리.
국도 17호선상에 있습니다.
폭 11.7m, 길이 450m로 1980년에 착공해 1984년에 완공했구요.
물 건너 종고산과 마래산이 보이고.
안내판 관리좀... 쫌...
앞에 보이는 장군도 섬, 들어갈 수는 없는건가??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돌산도 한바퀴가 끝나갑니다.
전국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위가 거북선대교.
돌산도 한바퀴는 이제 끝났구요.
엑스포역까지 택시를 타고 갈까도 싶었었는데
그냥 걸어가기로 합니다.
그정도 힘은 아직 너끈합니다.
거북선대교 위에서 내려다본 하멜등대의 모습도 보이고.
여수 육지와 돌산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노을질 때 해상케이블카를 꼭 타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떨까요.
이렇게 주말동안 여수 돌산도는 한바퀴 둘러보니
즐길거리가 많아도 너무 많은 곳 같습니다.
주말 포함 2박 3일은 와야 그래도 잘 둘러보고 놀다간다 소리가 나올 듯.
자산터널을 통과해~
여수해양공원길 따라 걸어~
여수엑스포역까지 도상거리 83.7km
여수에서의 3일
총거리 84.72km
(여수엑스포역~거북선대교~돌산도한바퀴~거북선대교~여수엑스포역까지)
Good Bye 여수 ^^
창원지부 전국구님의
제주도/ 거제도/ 남해도/ 진도/ 강화도
울릉도/ 완도/ 안면도/ 돌산도/ 거금도까지
우리나라 한바퀴 모두~ 원샷 완주
10대섬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대 섬의 마지막 여수 돌산도 한바퀴 걸음
함께 동행해서
즐거운 시간, 행복한 걸음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
|
|

첫댓글 낭만은 쥐뿔~ ㅎㅎ
깽이님 고마버요^^
유구무언형용불가^^
낭만은 쥐뿔이지만...
전국구님과 함께한 돌산도 한바퀴
모험처럼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후기 쓰면서 사진 보면서
저도 흐뭇~ 좋은 걸음에 동행 감사드려요.
^^
그렇죠 낭만은 쥐뿔
전국구님의 10대섬 종주 축하드리며 자세한 글을 읽다 보니 바닷가에 보이는 스티로폼
이 많은데 예전에 우리나라 바다위에는 둥근 유리병이 양식장 부표로 사용되었다가 80년대 무렵에 일본에서 스티로폼이 들어오면서 그때부터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킨 주범이 되곤 했죠. 지금은 스티로폼은 사용이 좀 줄어들었고 자연 친화적이라는 플라스틱 부표가 많아졌습니다. 뭘 사용하든지 유리병보다 못하겠죠.
긴 후기글 잘 읽었고 올해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내년에는 깽기님과 함께 긴거리를 걸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낭만보다는 모험이 더 좋은 1인^^
방장님 연말 연초 준비하신 걸음 응원드리며...
긴시간 낼 수 있으면 일부라도 함께 할텐데...
아쉽습니다.
해안길 걸으면 스티로폼이 많이 눈에 띄네요.
예술하시는 분들 손에서라도
재탄생되었으면 안되려나 싶네요.
날이 많이 추워진 요즘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방장님
장거리 산행도 수고 하셨지만, 많은 분량의 후기도 정성이 대단 하십니다 . 즐감 합니다
순두부님... 닉네임이 푸근하니
훈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마음 담긴 댓글 감사드리며...
닉네임 기억해 봅니다.
어디를 걷든 추운 날~ 건강한 걸음되세요.
전국구님의 10대섬종주에 마무리하는데 깽이님이 침석하셔서
진행하는데 심심하지는 않았겠네요
전국구님 10대섬종주 완주 축하드리고 깽이님 동행이 더욱 빛났던 돌산도섬 종주가 되였네요
2박3일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미소대장님... 감사합니다.
정맥길 걸음 건강하고 즐겁게 이어가시길 응원드려요.
추운 겨울 안산하세요.^^
뵌적은 없지만 전국구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글과 사진이 너무 좋고 맘이 설레여서 처음으로 댓글을 다네요 ㅎㅎ
해안길을 혼자 걷는게 혼산보다도 훨씬 외롭던데 동행해주신 깽이님도 너무 멋지시네요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태양의남쪽님.. 안녕하세요.
닉네임이 특이하시네요.
태양의 남쪽은 어떨까 잠시 머리를 굴려보는데...
따뜻함을 좋아하시려나?
댓글 보니 해안길 걸음하고 계시나요?
외로움을 아시는걸 보니...^^
걸음하시는 거 있으시면 후기로 또 만나뵈면 어떨까 싶어요.
댓글 감사드리구요.
건강하고 행복한 걸음걸음 이어가시길 응원드릴께요.
낭만은 쥐뿔.
음청난 걸음이 동요 리듬같은 문체에 실리니 벨일아닌 듯 보이지만, 낭만은 쥐뿔.
10대 섬 완주하시는 동안 오째 한 번도 비쳐주지 않으셨답디까? 나만 몰랐나.
굳이 실황 중계까진 아니드래도.
암튼, 우정어린 동행.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깽이님의 동행이 아름답네요.
10대섬 한바쿠씩 완주하신 전국구님, 그 체구다운 장쾌한 걸음, 축하드립니다.
지난주 제주도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얼마나 좋았을까~
후기 올라오기 기다려보며...
부지런한 걸음 이어가시는 팔개님 응원해요.
시간될 때 함산해요.
늘 감사합니다. 팔개 대장님.
@Jiri-깽이(신은경) 후기 올릴 거리가 읍슈. ㅋ
깽이님 걸음에 비하면, 옹알이하는 애기 수준이랄까. ^^
한달하고도 절반 가까이 묵힌 섬종주길
굳이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걷는 한걸음 한걸음이 엔돌핀 가득한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바닥가를 걷는 순간은 그 자체에 빠져버리므로...
즐거움 가득한 여정 잘 보고갑니다.
지맥길 걸음하시면서 해안과도 자주 접하시겠지요^^
잘 묵힌 후기 이제야 올리게 됐습니다.
바삐 움직이시는 지맥팀
세 분의 우정어린 걸음 속 이야기들
준대장님 덕분에 만날 수 있네요.
늘 고생이 많으시구요. 화이팅 응원드립니다.
여수 바다 잔잔한게 호수 같죠. 음악도 푸른 바다도 모두 잔잔하네요.
청명한 바다를 보니 정신이 맑아 집니다.
전국구님 10대 섬종주 축하 드립니다. 깽이님도 수고 하셨어요.
여수 밤바다... 노래보다도 이제는
여수 돌산도가 먼저 생각날 듯 돌산도 한바퀴는 참 즐거웠습니다. 아름다웠구요.
선제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정맥길 건강하게 이어가시길 응원드립니다. 화이팅
축하합니다
걷는다는건 늘상 무엇인가을 보고 생각하고
무엇인가을 얻고 비운다는것이 아름다움이고 행복인듯합니다.
두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맥가이버님하고도 또 재미나게 같이 걸어야할낀데요.
언제쯤 시간이 맞아서 좋은 시간 같이 하려나요.
축하 댓글 감사드리구요.
늘 건강 챙겨가며 일하세요.
감사합니다. 맥가이버님~~
우리나라 큰 섬 10개 둘레를 걷는 것도 의미 있어 보이네요.
전국구님 완주 축하드리고 동행한 깽이님도 소중한 추억 만드셨네요.
깨끗했으면 좋으련만 쓰레기와 문전박대 식당은 좀 그렇네요.
목포도 지맥하다 보니 도로가에 쓰레기가 많아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기억이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나시길요^^
그렇죠? 우리나라 10개 섬 걷는 것도
전국구님 뵈니까 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하나씩 하다보면 10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포빛님 지맥 끝나면 한번 도전??
^^
몸에 상처나지 않게 단디 준비해서 나머지 지맥길 퐈이팅 하세요.
홀산 준비해서 다니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갑장 전국구님
축하드려요♡
우리 앵경님...
^^
내년엔 뭐든 시간 맞춰서 꼭 같이 걸어봤으면
하는 바램 가져보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산길 걸음걸음하세요.
앵경님 언제나 늘 멀리서 사랑합니당~
콘크리트 벽의 구멍은 우수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것입니다.
물이 바져야 무너지질 않지요.
돌산도 종주길은 걸어 보았어도
해안길은 함께 동행하면 눈으로 호강하고 갑니다.
전국구님과 깽이님 두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뽀대뽀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용
맞아요 콘크리트 벽의 구멍~ 저도 정답 맞췄답니다.
항상 틈이 모두에게 필요한 법이죠.
댓글 감사드리구요.
추운 겨울~ 건강한 걸음 이어가세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요.
여수돌산갓김치 먹고 싶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가 고들빼기김치인데~ 돌산이 유명하군요! 여수 가게 되면 사 와야겠습니다.ㅋㅋ 날짜는 시월말인데 환경은 초가을느낌입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단풍이 늦네요!ㅋㅋ 좋은 날씨에 멋진 곳 한 바퀴 돌면 그만한 힐링도 없겠지요!^^
여수돌산갓김치 맛있죠.
저는 이번에 걸어보면서 돌산갓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랏빛나는 갓김치랑 다르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배추처럼 생겨서 들판에 있는게 김장할 배추인줄만 알았으니...
돌산갓은 배추처럼 생겼다는거^^
래선생님도 추운겨울 산에 안가실 때는
가족분들과 알콩달콩 재미진 여행 다녀보세요.
^^ 댓글 감사합니당
돌산도 둘레길이라길래 도로만 걸었나 했더니 산길도 많이 걸었네요.
돌산지맥종주는 여러번 갔었는데,,,
그 둘레길이 이렇군요..
이쁜 아침 노을도 보고 행복한 시간이었을 듯..
전국구님 10대섬 완주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도로로 가도 되는데... 이번엔 전국구님과
여기저기 조그만 야산들 들이대 봤었던 모험좀 했습니다.
역시 걷는다는 건 행복한 일이네요.
두건님 걸음들 건강하게 이어가시길 빌며...
늘~ 행복하게 안산하세요.
댓글 감사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