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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밝은날 운이 좋게도 고집통 하리마오3 이벤트인 시타자로 선정되어 수령하였습니다.
얼마전 하리마오1을 이벤트때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으나 부드럽고 좋았으나 너무 퉁퉁거리는 감각에
도저히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방출을 하였던 경험이 있어서 신청에 조금 망설였으나 제품 소개에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감각이 있다라는 글귀를 보고 신청을 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은 야사카 맥스카본3D 와 ITC 프리미어 XR 및 XF를 사용했었습니다.
최초에 여타 즐탁하시는 동호회분들과 마찬가지로 코르벨로 시작을 하였지만 얼마후 이너포스 ALC를 시작으로
많은 라켓을 경험을 하였으나 아직은 구력 3년차 레슨 2년차의 초보인지라 정확한 감각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저의 기준에 맞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여러라켓을 경험하면서 항상 아쉬웠던것이 그립의 문제였습니다.
이번 이벤트때에도 지원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고집통에서만 나오는 Go 그립의 유혹에
이끌려 신청을 하게되었지만 그립은 항상 저에게 큰 과제가 되었습니다.
ST 와 FL를 그리고 메이커마다 제품마다 각각의 개성이 다른 그립이 있었지만 저에게 5% 부족한 그립감에
고민을 하고 또 레슨을 받으면서 항상 그립에 제 스스로 불만감을 느꼈습니다.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며
수없이 많이 고쳐보고 잡아보고 했지만 웬지 모를 어색함과 불편함에 결국 방출을 하게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Go그립은 5% 부족한 부분을 완전체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해소는하는 개기가 되었습니다.
이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많은 분들에게 조금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전체적인 이미지 및 분위기
사진에서 처럼 하리마오3는 이전의 하리마오 1과 2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습니다.
원목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칼라로 이뤄진 표면에 원목의 질감과 조금더 짙은 색상으로 이뤄진 그립의 색상만 보더라도
호랑이의 날카로움과 묵직함을 느낄수 있죠. 그리고 또하나는 고급스러운 렌즈를 더함에 따라 더욱더 중후함이 느껴집니다.
그립부위를 머리에 두들겨 보면 아주 맑지는 않지만 살짝 조금 탁한듯하면서도 가볍지도 그리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목탁소리가 귀를 울립니다. 실제로 러버를 붙여 시타를 해 보면 그 소리가 그대로 울려나오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2. 시타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러버를 장착 하였습니다. 팔리오 블리츠 흑맥과 닛타꾸 나크로스Ex 하드 적맥입니다.
시타 라켓의 규격은 158mm X 149mm 이었습니다.무게는 83g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립은 앞서 밝힌바와 같이 Go 그립입니다.
사이즈가 조금 작은 블리츠와 닛타꾸 나크로스 Ex 하드를 붙였더니 183g이 나오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러버를 글루를 제거하지않고 목판에만 글루칠하고 붙였습니다. 그런데 무게중심이 헤드쪽으로 살짝 기운듯 느낌이 오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전체 193g의 ITC 프리미어의 XR 과 XF와 비슷한 무게감을 느끼게 합니다. Go 그립이라 무게감이 헤드쪽이아닌 그립쪽으로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꼭 그런것은 아닌가 봅니다. 제품의 무게에 따른 제품의 편차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살짝 볼을 튕겨보니 반발력이 좋습니다. 가볍게 튀어오르는군요. 그리고 울림은 적은것 같습니다.
정확한것은 직접 시타를 해 봐야겠죠. 탁구장으로 Go~~~~~~~
3. 포핸드 및 포핸드롱
반발력이 좋습니다. 편안하며 힘을 들이지 않았을경우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통통 거슬리지않은 좋은 소리가 울립니다.
가볍게 칠때는 감각이 표면에서 반응하는 느낌입니다. 중심층까지 그 감각이 오질않고 표면에서 가볍게 받아 넘겨지는군요.
단단한 느낌은 아니며 소프트한것 같으면서도 날리지않는 구질입니다. 반응이 빠르면서도 러버와 라켓의 표면에서 가볍게 가볍게 역활을 분담해 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임팩을 주면서 힘을 줄땐 그 성질이 달라집니다. 중심층 깊숙히 파고드는듯 볼의 닿는 부분이 표면 중심층까지 닿았다가 받쳐주면서 쏘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속도가 빠르군요. 공이 쩍하니 일그러지면서 붙었다가 쏴주는 느낌이 듭니다.
공은 직선적인 성향을 보이는군요. 그리고 비거리도 짧지 않고 길게 뻗어 나가는군요. 힘조절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감각은 편안한 특수소재의 블레이드와 함께 하는것 같은 반응을 보여주는군요.
그러나 먹먹한 감각은 없습니다. 감각적으론 통통소리와 함께 짧은 울림이 느껴짐과 동시에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4. 드라이브
드라이브는 낮은 호를 그리는군요. 공을 극단적으로 길게끌고 가는것은 아니지만 표면의 부드러운 감각처럼 가볍게 끌고가다 바로 반응하는군요.
낮고 직선적인 구질에 길게 날아갑니다. 두텁게 걸었을경우 깊숙히 안아주는 느낌보단 공을 붙였다가 쏴주는 느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중국풍의 점착러버를 사용하는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5. 커트
커트의 경우 극단적인 찍히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찍히는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표면에 빠른 반응으로 상대가 힘들어 하진 않으나
심하게 찍혀오는 커트를 받을땐 반대로 편하게 넘겨줄수가 있습니다. 단 블리츠에서의 커트는 무난했으나 나크로스Ex 하드의 커트는 왠지
모르게 조금 뜨더군요. 아마도 고탄성 고마찰러버라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소프트한 러버를 사용하질 않아서 모르지만 소프트한 러버의 경우
어떻게 반응이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6. 백핸드 및 드라이드
백쪽의 경우는 화쪽의 경우와 감각적으로 크게 달라지는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7. 블럭
블럭의 경우 라켓자체의 부드러우면서도 반응이 빨라 코스공략이 쉽지만 임팩있는 적극적인 공략에는 비거리가 길어서 전진에서의 수동적인 블럭과 코스공략이 유효할것으로 생각됩니다.
8. 플릭
반응이 빠르고 반발력이 좋아 플릭에 조금 어려울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힘을빼고 가볍게 걸어올리니 어렵지 않게 구사되었습니다.
항상 플릭에 힘이 들어가고 경직된 자세에서 잘 되지않던 플릭이었으나 가볍게 편하게 걸어올려지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초보하수의 간단한 3일간의 시타기 였습니다.
남성분들도 좋지만 여성분들에게도 참 좋을것 같다는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드라이브와 스메싱등 여러 전형에 두루두루 쓰일수 있으며
떄론 부드럽게 때론 사납게 몰아 붙일수 있는 배부를떄의 호랑이와 배고픈 호랑이의 느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초보이고 많은 기술을 구사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기회를 주신 고집통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날로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오오...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무른 스펀지를 사용하면 좀 더 묵직한 타구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커트도 트는 경우는 잘 없더군요. 전에 사용하시던 라켓과 무게 차이가 많이 나서 적응하시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시겠군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하리마오3로 끝까지 탁구를 즐겨보시겠군요^^
하나로 끝까지 탁구를 즐긴다는건 가능하지 않잖아요?계속 신품이 나올테니까.
@그림자*^^* 앞으로 KTG라인업 시리즈와 하리마오3로
쭉 갈겁니다 당분간 신제품 출시는 없을겁니다
@탁메니아 기도중에 아이디어가 나오면 어쩔수 없잖아요? ㅎㅎ
@그림자*^^* 그래서 고집통유저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죠 ㅎㅎ
@피스메이커 그래도 머리속에 저장해 놓아야죠^^
@탁메니아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계속 쭈욱~~
@탁메니아 근 몇년동안 좋은라켓.기능성라켓.대한민국 탁구인 모두가 만족할수 있는 그런 라켓을 만들기위해 연구하고 개발하느라 앞만보고 달려왔을거라 생각됩니다.이제는 그 어떤 브렌드 라켓에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ktg그네뛰기와 하리마오3를 만들어 내셨기에 이제 잠시 쉬어가도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그래서 좀더 먼 미래를 도모하는 그런 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iruk 맞습니다 그동안 끝없는 연구와 개발로
최적화된 성능의 블레이드를 만들수 있었고
전형별 성능을 가지고 있는 KTG라인업과
하리마오 시리즈로 고집통 위상을 업시킬 것입니다
2016년도에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내실을
미래로 도약을 위해 전진하겠습니다
@탁메니아 그래도 기대가되는건 왜? 일까요? ㅎㅎㅎ
고집통의 라켓은 소프트한라바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 합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소프트한 러버를 사용할 때 묵직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댓글 감사 드립니다. 소프트한 라바로 한번 시도를 해봐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