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카페 가입하자마자 이런 일이 생겼네요...
오늘 밤 10시경 아파트단지내에서 슈나우저 한마리가 오도가도 못하고 홀로 있길래
때도 때니만큼 업자들 눈에 띌까봐 집에 데려왔슴다.
상당히 말끔해보이긴 했는데 혹시나 싶어 오자마자 목욕시키고 먹을거 줬는데 먹지를 않네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베란다와 현관을 오가는게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눈치...ㅠㅠ
저도 그렇고, 울 강아지도 그렇고, 슈나도 그렇고, 이 상황이 적응이 안돼 모두 약간 긴장상태...;;;
처음이라 약간 당황... 어떻게 해야 주인을 빨리 찾아줄 수 있을까요??
동물병원에 맡김? 단지내 벽보부착? 파출소 신고?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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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데려오고 오늘 낮에 회사 조퇴해서 동네 아파트에 전단지 붙이고
동물병원이랑 파출소에 신고하면서, '주인보다 보호자가 더 적극적인거 아냐?' 싶었는데
보람이 잇었어요. 주인이 전단지보고 전화했어요~!!
'코코' 였어요. 온 가족에게 사랑받는 아이였구요.
모자가 마중왔는데 코코랑 감격의 상봉을... ㅠㅠ
넘 기쁘구, 뿌듯하구, 홀가분해요~~~!!
첫댓글 알아서 다는 댓글은 아니고.. 저도 궁금해서 다는 댓글인데요.. 저렇게 길 잃은 아이들 마이크로 칩부터 확인해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아무 동물병원에서 되는건 아니겠죠? 일착으로 칩 확인이 가능하면 좋은데.... 그러고나서 전단지 작업 하시면 아무래도 찾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파출소에도 보호하고 있다고 신고해놔야하나..?? 건 저도 잘 모르겠고 동물병원엔 맡기지 마세요 잘 맡아주지도 않겠지만.. 케이지안에 가둬두고 시간 지났다고 보호소 보내버리면 ㅜㅜ 남은건 죽음 뿐이니까요 ㅜㅜ 어려우시겠지만 찾을 때까지 보호해 주시고 운영진 여러분들과 상의를 해보심이...
와우 정말 다행이네요 코코가 얼마나 놀라구 무서웠을까 다행히 블루힐님같은 좋은 분 만나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니 정말 복받으실꺼예요 ^^
코코도 코코지만 울 강지가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코코가 침대에 턱하니 버티고 울 강지 오지도 못하게 하고, 울 강지가 제 무릎에 앉으니 코코가 쫓아내구 자기 쓰다듬어달라구... 코코 간다음에 울 강지 많이 예뻐해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