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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구간:2014.09.05.
Dolcevita 추천 0 조회 57 14.09.06 13:0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일시:2014.09.05.

날씨:맑음

코스: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암봉~마산봉~진부령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두산까지.......

정말 백두산까지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 걷는 진부령까지가 지금에선 종착역입니다.

아쉬운 발걸음이지만 멈춰야 합니다.

정녕코 북한땅을 밟고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홀로 아리랑"의 노랫말로 제 마음을 대신해봅니다.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도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대간의 남한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진부령구간을 걷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모두가 잠이 든 새벽녘에 진부령에 도착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진부령에 주차해놓고

미리 약속한 택시(017-377-5567)를 타고(30,000원)

미시령으로 이동, 마지막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미시령(767m)에서 출발하여 상봉(1,239m),신선봉(1,204m)을 거쳐

대간령에 이르고 암봉을 거쳐 마산봉(1,052m)을 오른 후

진부령으로 하산하는 약 15km의 백두대간 남한쪽 마지막 구간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으렵니다.

 

돌이켜 보면 대간길을 걸어 온 1년 하고도 6개월은 제게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때론 힘든 일도 겪었지만 백두대간은 모든 것을

견디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백두대간과 이별을 고하는 거리는

줄어들겠지만 제 마음속에 "백두대간"은 영원합니다.

 

 

드디어 어둠을 뚫고 옛미시령 휴게소 우측 들머리로 진입합니다.

 

 

 

속초시내의 야경이 어둠속에 빛납니다.

간식을 먹으며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립니다.

나홀로 산행이라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습니다.

 

 

 

 

 

점점 바위들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미시령 고갯길도 보입니다.

 

 

 

 

 

 

해가 떠오르나 봅니다.

동해 바다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암호같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샘물이 흐릅니다.식수가 부족하면 여기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벌써 단풍이 드는 건 아니겠지요?

 

 

해가 떠오르면서 온산이 안개에 뒤덮입니다.

 

 

 

 

 

 

황철봉 구간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너덜바위가 꽤 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상봉에 올랐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무섭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리막 밧줄구간이 나타납니다.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이렇게 구름이 무서우면서도 아름답다고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멀리 향로봉도 당겨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길에 처음으로 셀프타이머 기능을 사용해 봅니다.

 

 

참당귀

 

 

 

 

 

 

 

 

 

 

 

 

 

 

 

 

 

 

 

 

 

 

 

 

 

 

 

 

 

 

 

 

 

 

 

 

 

 

 

 

 

 

 

 

 

 

 

 

 

 

 

 

대간령에 도착했습니다.

 

 

 

 

 

 

 

 

 

 

 

 

 

 

 

 

 

 

 

 

 

 

 

 

 

 

 

 

 

 

 

 

 

 

 

 

 

 

 

 

 

암봉

 

 

 

 

 

 

 

 

 

 

 

 

 

 

 

 

 

 

 

 

 

병풍바위는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가보기로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대간길에서 산님을 만납니다.아들과 함께  마산봉으로 올랐다고 하네요.

이 분과 다시 마산봉까지 동행합니다.사진도 찍어주시고 챙겨오신 사과까지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멀리 향로봉이 보입니다.

 

 

가야할 마산봉입니다.

 

 

 

 

 

 

 

 

 

 

나무에서 식물이 자라납니다.

 

 

 

 

 

 

 

 

 

 

 

 

 

 

마산봉입니다.

 

 

 

 

 

 

 

 

 

 

 

 

 

 

 

 

 

 

 

페허가 된 알프스 리조트가 보입니다.

 

 

 

 

 

 

 

 

 

 

 

 

 

 

억새가 피기 시작합니다.

 

 

 

 

 

 

 

낙엽송 길을 걸어갑니다.

 

 

 

 

 

 

저게 무엇일까 궁금했었습니다.

구상나무 묘목같습니다.

 

 

 

다 온것이 아닙니다.아직도 4km남았습니다.

이제부턴 이정표를 잘 봐야 합니다.뚜렷한 등로가 없고 논두렁, 밭두렁,

큰크리트 포장도로등을 따라가야 합니다.

 

 

 

 

 

 

 

 

 

 

 

 

 

 

 

 

 

 

 

 

 

 

 

 

물 웅덩이도 나오고 그 옆길로 가야하는데 대다수 대간꾼들이 그냥 지나친 것 같습니다.

잡초가 무성한 게 사람다닌 흔적이 없습니다.

 

 

 

 

 

 

 

 

 

 

 

 

 

여기서도 이 비석(?)뒤로 들어가야 합니다.

 

 

 

 

 

 

따가운 햇볕에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한동안 올라가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기도 대간길인데 사람다닌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진부령 관광농원인데 운영이 중단된 거 같습니다.

 

 

 

 

 

 

통신용 중계탑

 

 

 

 

 

 

이제서야 도로가 보입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종주 기념 공원이 있습니다.

 

 

 

 

 

 

 

 

 

 

 

 

 

 

 

아! 드디어 진부령에 도착했습니다.

미술관도 보이고 진부령 표지석과 곰 동상도 보입니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도 있습니다.

 

 

9시간 산행과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했습니다.

수고했다. 축하해 Dolcevita.

 

 

 

 

 

 

 

 

 

 

 

 

 

 

 

 

 

 

 

 

 

 

 

 

 

그동안 무탈하게 대간을 종주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우선 Partner에게 제일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간길에서 만난 산님들,산행기를 블로그에 올리신 선답 산님들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오늘 미시령으로 이동시켜 주신 택시기사님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마침은 끝이 아닙니다.

또다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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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9.12 19:22

    첫댓글 멋지세요 저도 100대 명산 찍고나면 대간 종주를 꿈꾸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 작성자 14.09.13 10:17

    고맙습니다.님도 해내실 거라 믿습니다. 늘 안산 즐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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