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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정
 
 
 
카페 게시글
★**여행&풍경소리 스크랩 양평용문사
들마루 추천 0 조회 34 13.02.01 08:3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용문사로 들어서는 차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일찍 서둘러서 출발을 했지만 휴일 단풍나들이 객들은 어찌나 바지런들 하신지.

나중에 나올때 보니 차라리 이 시간대는 그나마 빨리 들어간 정도이니, 이번주 용문사를 휴일날 찾으시려거든 새벽밥 먹고 나서시길.ㅎ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이 뜹니다.)

 

 

 

 

 

주차를 시키고 막 들어서니 산채며 약재를 팔고 있는 할머니들이 보이고

파란 하늘 높이로 노오란 은행잎이 물들어서는 지붕이며, 길바닥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길 건너쪽 파출소(?) 앞을 지나치는데 붉은 단풍의 그늘 아래로 은행잎이 기분좋게 바삭거린다.

 

 

 

 

 

가을빛이 무척이나 화려하게 물들어서인지 저마다 사진담기에 집중이다.

 

 

 

 

 

 

 

 

용문사로 올라가는 길 어디쯤에서 눈길을 확 끄는 단풍나무.

이 나무 아래에 서니 세상이 온통 붉은색 천지라 환상 그 자체다.

 

 

 

 

 

어쩜 거의 완벽하게 단풍이 들었을까 싶다.

차마 눈으로 보여지는 원색적인 색감과 분위기는 카메라로 다 담아 낼수가 없다.

철만 되면 단풍구경 다니는 심정이 공감 200퍼닷.

 

 

 

 

 

 

 

 

단풍잎을 쳐다보는 아이의 얼굴에도 붉은 물이 들었다.

 

 

 

 

 

 

 

 

이리저리 단풍색을 찾아서 올라가다 숲속에서 놀이를 하고 있는 가족들도 만나고

 

 

 

 

 

드디어 일주문 앞에 다다랐다.

 

 

 

 

 

양지바른 잔디밭쪽과는 달리, 계곡이 흐르는 숲길은 단풍색이 차분하다.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 활동하기에 마침이여서 마냥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비포장길 사람들 무리속으로 휠체어 타신 어르신도 종종뵌다.

 

 

 

 

 

 

 

 

용문사로 올라가는 이 숲길은 '볼렛길'이란다.

말 그대로 볼레부터 있었다는 이 볼렛길엔 넉넉한 비포장 도로와 울창한 숲, 시원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여름의 짙은 녹음에는 청량감이 있어 좋겠고, 이 가을날엔 화려하거나 혹은 은은하여서 그 운치가 더 없이 좋은것 같다.

휴일이고, 서울근교라서 사람들이 정말로 많이 찾았다.

 

 

 

 

 

 

 

 

 

 

 

 

 

 

중간중간 다리를 서너개는 건넌것 같다.

 

 

 

 

 

 

 

 

전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작은 폭포줄기가 내려오고

좋은 명당자리를 차지하신 여느팀은 낮술도 시작이 되셨고.ㅋ

 

 

 

 

 

 

단풍나무 그늘아래서 조용히 앉아 계시는 분도 있고

 

 

 

 

 

아이는 그저 저 단풍을 손에 가져보고 싶은 맘인가 보다.

 

 

 

 

 

용문사는 이맘때면 하도 사람들이 붐비기에 오고픈 맘이 선뜻 들지 않았었는데

이리 좋은 볼렛길이 이어질줄은 몰랐다.

역시나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가 싶다.

 

 

 

 

 

그리 힘들지 않은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용문사에 가까워진것 같다.

 

 

 

 

 

마지막 다리를 건너서 뒤를 돌아다보니 마침 불어주는 바람에 노오란 단풍이 사람들 머리위로 흩날리면서 반짝인다.

 

 

 

 

 

드뎌 천년의 은행나무가 눈앞에 우뚝 보인다.

용문사의 지붕이 저 아래쯤에 보이니 커도 훌쩍 크다.

 

 

 

 

 

 

 

 

언덕을 서둘러 올라서 가보니 말로만 듣던 가마니로 10가마니(?)를 거둔다는 은행열매가 바닥에 엄청 떨어져 있다.

 

 

 

 

 

 

 

 

좀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밑둥의 둘레가 역시나 오래된 고목, 아니 거목의 자태로 웅장하고 힘있어 뵌다.

 

 

 

 

 

손이 금새 다을만한 곳에도 은행이 조랑조랑 달려있고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로도 알려져 있다는 용문사 은행나무의 나이는 1,100년에서 1,500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41m이며 흉고둘레는 14m란다.

직접보기 전에는 오래 묵었으니 줄기가 옆으로 휘청하게 퍼졌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굵고 튼실한 줄기를 중심으로 잡고 하늘로 곧곧이 올라가고 있으니 앞으로 1.000년의 세월을 더 산단고 한들 끄떡도 없겠다.

 

 

 

 

 

 

 

 

 

 

 

 

 

 

이 귀한 천년의 은행나무 앞에서는 누구라도 기념사진을 간직하고 싶어질것 같다.

 

 

 

 

 

용문사 경내를 둘러 보려 계단을 올라섰다.

마침 하늘빛이 이렇게나 퍼런날, 뒷산에 물든 단풍색은 고운 병풍을 이루고 있다.

 

 

 

 

 

 

 

 

 

 

 

 

 

 

 

 

 

용문사를 한눈에 보고 싶어서 뒷마당으로 나있는 계단길을 또 올라선다.

가을볕에 반짝이는 나뭇잎이 투명하거나 짙은 색감으로 용문사 기와 위에서 화려하다.

사찰여행을 많이는 안다니지만, 이렇게나 색감속에서 황홀한 사찰여행은 처음인것 같다.

 

 

 

 

 

 

 

 

 

 

 

 

 

 

 

 

 

계단을 내려선 곳에는 아담한 산책로가 있으며 여러개 탑이 모여져 있는 곳도 보이고

 

 

 

 

 

 

 

 

그렇게 용문사를 내려와 은행잎이 융단을 깐 잔디밭 아래에서 쉬엄을 해본다.

 

 

 

 

 

(찾아가는 길)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5번지

전화번호 : 031-773-3797

관람료 :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 : 승용 3.000원

홈페이지 : http://www.yongmunsa.org

 

(주변 여행지)

양평 설매재자연휴양림 고랭지초원길/드라마에 자주 나왔다던 억새밭이 있는 그곳 (http://blog.daum.net/da0464/1067)

양수리여행/주말나들이로 좋은 탐스럽게 핀 세미원 연꽃구경 (http://blog.daum.net/da0464/829)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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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01 09:09

    첫댓글 너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 13.02.01 09:12

    용문사 입구
    철갑상어 양식장 1박 2일 코스로 다녀 왔는데
    찜질방도 있어서 술 한잔에 하루저녁 쉬는동안 재미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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