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螢雪之功]
螢- 반딧불이 형
雪- 눈 설
之-갈 지
功- 공 공
의미
반딧불이와 눈빛의 공이라는 뜻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꾸준하고 부지런히 학문을 닦아 공을 이룰 때 비유적으로 쓰는 말이다.
[고사]
약1500년 전 중국 동진나라 때 차윤(車胤)이란 사람은 어릴 때 집이 가난해 등잔 기름이 없어 비단 주머니를 만들어 반딧불이를 잡아넣고 그 불빛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 후에 벼슬이 상서랑(尙書郞: 현 부총리)에 이르렀다.
또 손강(孫康)이란 사람도 집이 가난해 창 밖에 쌓인 흰 눈빛에 비추어 공부를 해 뒤에 벼슬이 어사대부(현 검찰총장)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와 같은 고사에서 유래한 성어가 바로 형설지공이다.
출전(出典) 이 한(李澣) <몽구(蒙求)>
형설지공(螢雪之功)/ 조국을 위하여
형세 따라 변색하는 기회주의 끝을 내고
설 땅 위에 터를 닦는 지혜로운 건축가로
지구촌의 어디라도 건설용역 수주(受注) 받아
공든 탑의 완성으로 국가위상 드높이세.
형설지공(螢雪之功)/춘향전에서
형색(形色)이 초라하여 거지로 오해해도
설움을 삼키면서 복받쳐 우는 춘향
지어미 섬겨야 할 이 도령 맞으면서
공포의 큰 칼 벗고 행복해 오열(嗚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