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오늘(17일) 오후 3시, 제 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상륙헬기동헬기 협상대상업체 결정,
신형화생방정찰차 체계개발기본계획, MUAV 체계개발 기복계획, 대형공격헬기사업 기종결정을 상정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5시, 백운형 방사청 대변인이 위원회 결과를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했습니다.
가장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아무래도 대형공격헬기사업 기종결정일텐데요.
제목 그대로 BOEING사의 AH-64E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관련 브리핑 내용과 주요 질의응답 내용 정리해 드립니다.
□ 브리핑 내용
○ 대형공격헬기사업은 북한군 기갑전력 및 국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전력 마련 차원에서 추진
○ 기종 평가 기종은 AH-1Z, AH-64E, T-128 등 3개 기종이었음
○ 주요 사업 추진 경과는
- 2008년 육군 소요 요청, 같은해 합참회의에서 소용 결정
- 2012년 3개사 제안서 제출
- 2012년 7월 ~ 9월 미국 ,터키 등에서 육군 시험평가단 주관으로 시험비행, 주요무장 실사격 성능검증
(3개 기종 모두 육군 요구 성능 충족, 전투용 적합 판정)
- 2012년 7월 ~ 2013년 3월 방사청 협상팀 협상 실시. 기술, 절충교역, 계약조건, 가격의 4개 분야
- 2013년 4월 1일 ~ 4일 군 내외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에서 기종결정 평가
- 비용, 성능, 운용적합성, 계약 및 기타 분야에서 AH-64E 우수 평가 (=평가 점수 합산결과 가장 높음)
- 절충교역 협상에서 저소음 로터설계기술 등 기술이전 25건, 국내부품제작 6건, 군수지원 6건 등 합의
□ 추가 제공 자료
○ 우리가 추가 장착 또는 구매하는 장비는 미군 운용 헬기 대비 스팅거 발사대 및 탄약, 한국형 FM무전기,
HF무전기, TACAN 등임.
○ 구매에서 제외되는 장비는 무인기 통제 시스템, 위성통신장비 등
○ 전력화시 북한의 입장에서 비대칭전력으로 인식되어 대북 억지력 강화시키는 지상군의 전략적 전력될 것
□ 주요 질의/응답 내용
Q. 전력화 시점?
A. 연도별 장비 도입 시기나 계획은 비밀로 분류. 답변 곤란.
Q. 협상된 가격보다 가격 초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의 약속 있었나?
A. FMS라 확정가 곤란. 다만 미정부 ↔ 보잉 간 확정가로 구매하게 될 것 (=제시한 상한가 내에서 결정될것)
Q. 롱보우 몇 대?
A. 작전개념이라 밝히기 곤란. 다만 미군이 3 ~ 6대당 1대씩 운용하는 개념 범주 안에서 결정됐다.
Q. 브리핑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아파치가 우수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말해달라.
A. 총 120여개 아이템이다. 설명하기 방대하다. 이륙중량, 여유중량, 무장능력, 표적획득장비 등이 우수.
Q. 당초 아파치 가격이 비싸다 어쩌다 말이 많았는데, 사업비 안에서 결정된건가?
A. FMS 방식이라 가격 산출 곤란. 다만 미 정부와 적극적 협상을 통해 원하는 가격으로 유도해 협상했다.
Q. 보잉이 됐다. 향후 FX3와 영향이 있나?
A. 나도 모르겠다.
사실, 오늘 방추위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이 됐던 것으로 청이나 보잉측에서 공식적인 확인만 없었지
지난 주 부터 '아파치 확정' 이라는 썰이 나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브리핑 분위기는 그렇게 HOT 하지는
않았구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구체적인 협상내용이나 전력화 시점, 차후 일정, 육군의 공식 입장 표명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만,
육군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현재 육군의 기상도는 '맑음' 아니겠습니까? ㅎ
아마 조만간 육군 측의 공식 브리핑 내지는 학술 세미나 등에서 향후 육군에서의 아파치 운용 계획이라든지,
500MD, 코브라 기종의 운용계획 같은 것을 발표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