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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 세계 새물결교회(연구-자료실) 원문보기 글쓴이: 주의 머슴
1. 오한과 열이... 손이 차고 추위와 더위를 많이 타고 근육통이 잦다는 것은 비교적 일관성있는 추정이 어렵지않은 증상입니다. 기본적인 체력이 약한 사람이 과로를 하면 점점 기운이 떨어지면서 활동의 결과로인한 비생리적 찌꺼기는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근육통이라는 것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고 흔히 말해서 쥐가난다는 것과 같은 양상을 띨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기운을 돋우고 몸의 탁한 상태를 청소할 수 있는그런 약을 좀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운이란 몰려도 나쁘고 없어도 나쁩니다. 발바닥에 열이 나는 것은 기운이 발로 몰려서 그렇고 발로 몰린다는 것은 다른 부분은 허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운이 쳐져서 밑에서만 복딱대는 경우죠. 기운을 상승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체가 막혀도 갈 수가 없고 텅 비어도 제기운이 없으면 갈 수 없듯이 기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담으로 인해서 길이 막힌 것인지, 술담배로 어혈이 많아서 몸이 탁하고 길이 막힌 것인지. 원래 원기가 약해서 쳐지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치료는 그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3. 심열... 심열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전에 우선 그 진단의 진위가 의심스럽습니다.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서 나온 결과가 아니고 그냥 약국에서 하는 말을 가지고 물으시니 김종환님의 병증이 정말 심열인지를 의심케합니다. 다만 약국에서 내린 진단이라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병증분석으로 볼 때에도 맞지않습니다. 피부가 약하고 약간 살이 찐 체격이시라면 다음과 같은 추론을 가능케합니다. 우리몸의 신진대사는 어느 한 곳에서가 아니라 전신에서 일어납니다. 말하자면 피부를 윤택하게하는 물질 역시 내장에서 만들어져서 피부로 운반되는 것이죠. 그러자면 내장과 피부간의 운송이 원활해야합니다. 살이 찐 사람은 대부분 육질이 치밀함으로써 운송통로가 좁아지는 경향을 띱니다. 따라서 내부와 외부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점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살이 좀 빠져야할 것으로 생각되며 피부과치료로는 치료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 견해로는 비위의 습열이 문제인 듯 합니다. 가가운 한의원에 가셔서 자세한 진찰을 받으시고 소화기를 치료하시면 궁극적으로 피부가 나을 것이라고 봅니다. 소화기가 탁하고 원활하지못하면 상하교류가 차단되어서 열이 위로 올라가고 아래는 차가워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물론 복부는 약간 팽만한 감을 느끼게되겠죠.
4. 몸에 열이 많아서... 치료에 대해서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뜨거운 물을 좀 준비하셔서 발목까지 담그시고 웅크리고 앉아서 등과 배를 따뜻하게 담요로 싸고 15분 가량 있습니다. 그러면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면서 후끈해집니다. 혹 증상이 심하실 때에는 약국에 가셔서 소화제를 한번 정도 복용하십시오. 근본적인 치료는 한의원에 가셔서 진찰을 하시고 상담하신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체의 힘을 기르는 운동이 평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몸 얼굴에 열이 많고... 얼굴에 열이 많이 나시는 것은 올리신 글의 내용만으로 볼 때에는 소화기의 문제가 지대한 것 같습니다. 소화기는 우리몸의 상하소통의 중심으로 한의학적인 용어로는 삼초소통이라는 말을 씁니다. 삼초소통은 중초가 막히는 상하교류에 문제가 발생하게되어있어서 직접적인 병증보다는 상하에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소화기는 우리몸의 중심으로 경부선도로에서의 대전과 같습니다. 대전이 막히면 상하행선이 모두 문제가 있겠죠? 이럴 경우 사지로 가는 기운도 소통이 잘 되지않습니다. 그러면 심장의 열이 상부로 몰리게되고 하부는 차가운 상태가 됩니다. 여름은 원래 기후가 더운 관계로 우리몸의 열이 발산되고자 하는 경향을 띱니다. 또한 맥박이 빨라지죠. 그런데 그런 생리기능을 적절히 수용할 상태가 못되면 얼굴로 올라가는 열기가 더욱 심해집니다.
현재 글의 내용으로 봐서는 담음이 많은 것으로도 추측됩니다. 담음은 흔히 피로물질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소화기의 원활한 소통으로 많은 부분 청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로물질을 많고 하부로 소통은 잘 되지않으면 상초의 발열감은 해소할 수 없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으시고 간단히는 침시술을 비롯하여 여건이 허락하시면 약을 좀 복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평소 권할만한 음식으로는 녹차가 좋겠습니다. 소음인이라고 하셨는데 소음인은 소화기가 나빠도 얼굴이 푸석하지 기름기가 많은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체질에 관해서는 그만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음식물이 예전과 달리 제 성정을 유지하지못하고있기 때문에 체질을 알고 그에 따른 음식물을 선정한다고해도 그 음식물이 예전의 문헌에 기록된 것과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제철음식이 거의 없는 편이죠. 그렇다보니 한의학적인 분석잣대인 기미론으로는 음식의 기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만 어려운 말은 줄이고 하여튼 맑은 음식을 많이 드시라고 권합니다.
또 한가지 운동료법입니다. 료법이라는 말을 쓰기 이전에 운동부족은 반드시 누구나 조절해야할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따라서 운동을 꼭 하시라고 권하면 아령같은 상체운동 보다는 하체운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상초로 쏠리는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것이 필요한 상태이므로 하체운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도 가급적이면가벼운 온몸운동을 겸할 수 있는 것이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할만한 운동은 가벼운 조깅이나 수영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6. 몸 얼굴에 열이 많고... 윤**님. 닭고기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우선 각기 다른 경우를 설명하겠습니다. 닭은 날개가 달린 조류이지요. 따라서 아무래도 땅위를 다니는 것들 보다는 양기가 많을 것입니다. 또 돼지고기는 약간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풍이라해도 닭고기를 약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돼지고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분이 잘 안되는 증상일 때에는 이 두가지를 다 피하겠죠.
요즘 알려진대로 말씀드리자면 혈전성 중풍이라는 것이 있을 경우. 혈전으로 인한 순환불량에 한의학적인 개념의 행기가 문제가 된다면 닭고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기가 많아서 활동을 잘 하니까 좋겠죠. 또 뇌출혈이라면 아무래도 진정을 시키는 것이 우선되기 때문에 차라리 돼지고기가 나을 것입니다. 무조건 무엇이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윤**님의 경우라면 돼지고기가 좋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운을 약간 수렴하면서 밑으로 끌어당겨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니까요. 중초를 원활하게 소통시키고 기운을 약간 밑으로 진정시키는 것이 윤성철님에게 필요한 처치인 것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녹차의 음용법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녹차는 어떻게 드셔도 관계없습니다. 온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겠죠. 그것은 취향대로 하시고 차게 드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원 약의 성분이 더운 약이라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나 차게 먹는 것이 약간 나쁠 수도 있지만 녹차는 그런 성분이 아니니까요.
체질얘기를 하셨는데 어떤 체질인가를 알더라도 필요한 음식물을 찾아드시기가 어렵다고 말씀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만...일단 통신에 올리신 글의 내용으로 추측컨대 소양인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체질에 구애받지마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다 비슷해서 아무리 다른 유형이 있다해도 원숭이와 사람의 차이만큼은 차이가 나지않을 것입니다. 체질은 의사들이 약이라는 강하고 특별한 성분의 재료를 가지고 치료에 이용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이지 일반적으로 아셔야만하는 그런 상식이 아닙니다. 음식물은 성질이 부드러워서 비록 성질의 차이가 있다해도 그렇게 중독성이나 축적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약이라는 것의 재료는 대부분 독특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신중히 알고 써야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약은 순해서 아무나 먹어도 별 탈이 없다고 믿으신다면 윤**님도 한약을 다루겠다고 겁없이 말하는 약사들과 다름이 없게됩니다.
와사비가 많이 먹히는 계절입니다. 차가우면서도 화한 느낌의 겨자나 와사비가 냉면에 추가된다면 아마도 좋겠죠? 많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7. 동생의 발열... 몸에 열이 나면서도 오한이 심한 것은 우리몸이 외부의 바이러스나 병원균과 싸울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한이라는 것은 열이 난다고 다 수반되는 것은 아니며 외부의 나쁜 기운을 이기려고 노력은 하고있지만 기운이 모자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쉽게 해열제를 쓰면 열도 잘 내리지않으면서 기운이 쳐져서 힘이 많이 듭니다.
현재 상태로는 소화기의 기능장애가 수반된 상태인 듯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덮어주시고 소화제를 한번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죽 한그릇과 파 달인 물을 조금 마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파 달인 물과 죽 한그릇(공기애 한그릇)을 드시고 따뜻하게 하여 잠을 좀 자고나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릴 것입니다. 그렇게 해열을 하면 기운이 쳐지지않습니다. 그리고 주의하실 것은 땀이 난 후에 입맛이 당긴다하여 급하게 많이 먹는 것입니다. 도리어 열이 날 수도 있으니 조금 소식하시고 물도 조금 적게 드시도록 하십시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건강상담실(한의) 예인한의원 김효진. 8. 몸에 나는 미열.. 우선 몸이 허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흔히 말하는 기허증을 가지고계신 듯 합니다. 기허는 소화기의 회복에 따라 점차 나아질 수도 있지만 문제는 조열증입니다. 조열증이라는 것은 오후 일정한 시간이 되면 바닷물의 조수처럼 열이 올라오는 것으로 본인의 표현대로 스스로는 열을 느끼지만 실재로는 열이 나지않는 것입니다.
조열증은 음허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음허는 양허보다 조금 더 중한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음허는 만성적인 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약 뿐이 아니라 생활에서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음식물의 균형있는 섭취라든지 심적인 안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초조감을 버리는 것입니다. 초조감은 조열을 부추기고 음허를 가중시킵니다. 음식을 드실 때에는 늘 즐겁고 반가운 마음을 가지십시오. 이걸 먹고 또 나빠지지나 않을까하는 염려를 버리시고 먹는 모든 것이 나를 건강하게한다는 기분을 가지십시오. 먼지를 털지않고 살살 밟아서 일으키지않는 정도에 만족하지마시고 확실히 깨끗이 해결하겠다는 용기를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조건들이 생각나서 확실히 답변 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요즘 젊은 여성분들은 너무 여러가지 이유에서 식사에 문제가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로 알아차리기에는 좀 무리가 있군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식사를 즐겁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9. 머리에만 열이... 발열에 대한 체온을 잴 때 유독 뜨거운 부위인 머리만을 재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지금 문의하신 경우처럼 머리는 뜨겁지만 손발은 싸늘한 경우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몸의 순환이 그만큼 하부로 전달되지않고 상부에만 치중되어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것을 삼초소통의 문제라고 하는데요 위로 몰린 열만 식히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전신으로 그 기운이 퍼져서 차고 뜨거운 것이 아닌 따뜻함으로 유지되어야할 것이겠죠. 혹 온돌방에 살아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같은 보일러가 아니고 그냥 온돌방요. 예전 온돌방에는 구들을 깔았죠. 구들이 잘 놓인 방은 아궁이에서 불을 떼면 온 방이 다 뜻뜻했죠. 그런데 구들이 잘못 놓인 방은 아랫목은 뜨거워서 장판이 타고 윗목은 차가워서 얼음장같았죠. 지금 아드님의 증상이 꼭 이 구들장 모양 같다고 생각되지않으세요? 그러니 아랫목을 차게 만들 것이 아니라 구들을 바로 놓아야할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한의원에서는 그런 경우 체끼가 수반되었다고 보고 중초소통(구들 뚫기와 마찬가지) 치료를 합니다. 침을 쓸 수도 있고 그냥 손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열이 저절로 슥 내립니다. 열이란 것이 몰려있으니 열이지 흩어지면 온기죠.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게하시고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10 . 현재 몇학년이신지 모르겠지만 진료를 위한 자료가 아주 부족한 상태입니다. 일단 추측가능한 선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만 다음에는 좀 더 세세히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공지사항 18번 문건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은 양명경의 열뿐이 아니라 다른 경우도 많이 있습 쑴. 양명경의 열로 인한 것이라면 상한에서 전이된 경우도 있고 소화기장애에서 오는 것도 있겠죠. 그런 경우는 일단 기육의 열감을 수반합니다. 그러니 살을 만졌을때 속에서 열감이 느껴지는 것이죠. 태양상한의 경우라면 표부는 열이 나도 손을 대고 가만히 있으면 안에서느 열감이 올라오지않습니다.
하부가 차갑고 상부가 열이 나는 것은 온돌방의 구들장 온도가 고르지않은 것과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혹 구들을 모르실지도 모르겠네요. 구들은 불을 때는 아국이에서부터 온돌로 연결되는 불길입니다. 공기를 데워서 그 공기가 전체 바닥을 돌도록 만들어진 것이죠. 그런데 이 구들이 제대로 안놓여있으면 아궁이에서 아무리 불을 지펴도 아랫목만 뜨겁고 윗목은 차갑습니다. 그러니 이때 불을 더 때야할지 아니면 뜨거운 아랫목을 생각하여 불을 그만 때야할지 생각할 일이 아니라 온도가 고르게 퍼지도록 조치해야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막힌 곳을 뚫어야할 것입니다. 현재 이미 쓰셨다는 약은 열을 내리는 것으로 아랫목이 뜨겁다고 불을 뺀 것과 같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막혔는지를 다시 세세히 진찰하여 찾을 일이라고 봅니다. 우선은 촉진 맥진을 통하여 무엇이 기체의 원인인지를 알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알아낸 다음에 기체를 치료하면 전신은 고루 따뜻할 것입니다. 당연히 상열은 없어지겠죠.
11. 열이 많이 나고 식은 땀이... 땀이 나도 주로 상체만 나는 것은 신체의 상하부 순환이 잘 안되고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은 상하부 좌우 내외 전체가 순환이 잘 되어야합니다. 그런데 기운이 위로만 쏠리게되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간단한 실험으로 손을 하복부에 대고있으면 신경이 자꾸만 쏠리게 됩니다. 그럴 때 기운은 하부로 내려가죠. 반대로 위쪽에 손을 대고있으면 신경이 자꾸만 위로 쏠리게됩니다. 물론 시간이 경과하면 그것 역시 무덤덤하게 돼죠. 그러니 운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고 머리만 쓰면 자연히 기운은 상부로 치우치게됩니다.
운동을 하면 사지로 기운이 흩어지죠. 예를 들어서 테니스를 치면 테니스 치는 손으로 감각이 쏠려서 평소와는 다른 기의 우행을 조장합니다. 이로써 다양한 기의 운행을 경험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됩니다. 현재 병적인 요인이 있어서 전체적인 순환이 안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생활에 대한 설명으로 볼 때는 운동부족인 듯 합니다. 운동을 시작해보시기를 권합니다.
12. 몸에 열이 많은데 먹고있는 한약.. 몸에 열이 많다는 것은 약간 생각해보고 스스로 판단할 일입니다.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죠. 예전에는 방에(온돌)구들을 놓아서 불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그 불기운이 온방으로 퍼졌읍니다. 온돌시스템을 말하는 것입니다. 불은 아궁이에서 때지만 온방이 골고루 따뜻하죠. 이것은 고래가 잘 뚫려서 온기가 고루 퍼지는 현상입니다. 이 때 고래가 막히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쉽게 말해서 구들목만 쩔쩔 끓고 다른 곳은 싸늘하게 됩니다.
우리몸도 이와 같이 생각해보아야합니다. 흔히들 스스로 열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는 식의 표현을 많이하시는데 정확한 진찰 후가 아니면 함부로 속단하기 힘든 것입니다. 우리몸의 체온은 실재로는 1도차이가 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체온을 36도 5부정도로 말하는데 1도만 올라가면 발열이라고합니다. 거기서 또 1도 올라가면 위험한 발열이 되죠. 평상시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체온을 직접 측정하여 열이 있다 없다를 말하기는 아주 미미한 차이여서 잘 분간할 수가 없읍니다.
열이 많다고 생각될 때는 온몸에 열이 많은 것 처럼 후끈한 느낌이 있는지 아니면 일부분은 덥게 느껴지고 또 일부분은 차가운지를 관찰해야합니다. 겉으로 열이 전반적으로 있다고하더라도 반대로 속은 차가운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고 안팎으로 후끈한 느낌이 드는데 후끈한 것 보담은 답답한 느낌이 더 많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안팎으로 후끈한 느낌이 들면서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인 보약은 잘 맞지않을 수 있읍니다. 일반적인 보약은 인삼, 녹용을 위시하여 대개가 더운 성질의 약으로 우리 몸의 온기를 보태주는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처방을 썼는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 상태가 꼭 한약때문인지는 알 수 없읍니다. 진찰을 해봐야 알 일이죠. 대개 약복용 중에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경우 식중독처럼 뭘 잘못 먹어서 그런 수도 있읍니다. 요즘처럼 음식이 잘 상하지않을 때에 흔한 식중독은 냉장식품에서 유발되는 것입니다. 냉장고를 너무 믿어서 오래된 음식도 냉장고에서만 꺼내면 안심하고 먹는 버릇이 대개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생각해보시고 스스로 자가진단도 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알레르기라는 표현을 쓰실 때는 그 일어나는 모양이 굵고 둥글둥글한지 아니면 좁쌀처럼 작고 빨긋한지도 알면 원인분석에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시면 일단은 약복용을 중지하시는 서도 좋습니다. 모양과 발생 시기를 잘 관찰하여 다시 질문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