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천안시성거읍안서동 각원사~태조산(421m)~배넘어고개~경암산(319m)
~경부고속도로~천안시동남구응원리 돌고개
구간거리: 14km 산행소요시간: 7시간15분
<인사하는 장승...>
하늘은 높고...말은 살찌고....
이제 드디어 가을 깊숙히 들어온 느낌이다. 오늘은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도시인 천안을 지난다.
천안시는 그 옛날 우리나라 삼남대로의 분기점으로, 전설과 민요를 낳기도 하였던 천안삼거리가 있는곳....
그러나 오늘도 정맥꾼들은 계절이 바뀌든 유서깊은 역사속으로 들어가든 우리국토의 산줄기가 지나는곳이면,
어디든 아랑곳없이 맥을 찾아나선다.
08시25분 각원사
<출발준비 완료>
이른 아침이라 너른 주차장이 거의 비어있다.
산행전에 즉석커피 한잔씩 하고, 거기다가 대원이 가저온 자연산 무공해 도토리묵을 과일주 안주삼아,산행도 하기전에 포식을 한다.
대웅전 좌측의 돌층계를 올라 청동좌상불상 우측길을 지나 파쇄암이 깔린 넓고 가파른 등산로를 오른다.
08/50. 정맥능선삼거리에 닿고...
삼거리에서 우즉능선을 타자마자 정자가 있는 쉼터가 있다.이곳 삼거리에서 좌측의 넓은길로 내려가다가 09/05, 또다시 삼거리에서 좌측의 청소년 야영장으로... 우측은 성불사 내려가는길이다.
09시50분 태조산(421m)
<태조산 정상>
정상석과 안내간판이 즐비하게 서있는 정상은 그리 넓지는 않으나, 전망이 좋다. 천안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안내간판의 설명에 의하면 "이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고려태조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기위하여 친히 산에올라 오룡쟁주 형국의 지세를 살핀후 비로서 천안부를 설치하였다 하여 태조산이라 칭하였다"고 씌어있다.
철책 우측을 따르다가 10/05, 삼각점이 있는곳에서 좌측철문을 통과한다. 철문을 나와 제3포스트 1,230m 라고쓴 이정표방향으로 간다.
10/35, 안부네거리..이곳이 지도상의 아홉싸리고개인 모양이다. 이정표에 직진 취암산 4.1km, 우측 유량동 1.1km, 좌측 흑성산 2.1km 라고 되어있고... 우리는 직진.
10시50분 유량리고개
<고개위 동물통행로>
천안시 유량동과 목천읍 지산리를 잇는 2차선아스팔트 도로가 지나는 이곳은 도로주변의 형태로볼때 당초에는 절개지가 있는 일반고갯길이었으나 근래에 도로를 정비하면서 고개위에 동물통행로를 설치한거같다.
동물통행로를 지나 우측으로 철책이 있는 사면을 오르면 능선삼거리...좌측의 철탑방향으로...
11/25분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좌측은 가스교육원 가는길이다.
11/55~12/50 점심식사
오늘은 하산시간이 이를것같아 점심식사를 일찍 하기로 한다.
13/50분에 돌탑이 있는 전망좋은 봉우리를 지나면 능선상의 이정표에 직진 동호아파트 1.3km, 우측 삼룡동
0.9km 라고 되어있는데 이곳이 배넘이고개다. 이 고개밑으로 삼교터널이 지나고있다.
우리는 동호아파트 방향으로....
13시30분 경암산(319m)
<전망좋은곳에서...>
천안시 삼용동과 목천면 용원리 경계에 있는 경암산은 바위중턱에 용샘이 있는데, 옛날에 이샘에서 용이 승천하였다 하고, 그래서 한재가 있으면 이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두 봉우리가 산꼭대기에 우뚝서서 모양이 이빠진것처럼 생겼다 해서 이산을 "이빠진산" 이라고도 하며 바위로된 두봉우리 모양이 마치 수리처럼 생겼다 하여 취암산, 취엄산이라고도 하고 배넘어산이라고도 한다 .
암릉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기가막히다. 독립기념관과 목천읍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을 내려오다보면 등산로옆에 큰 프라스틱통에 음료수를 담아놨다. 그리고 안내문에 목이 마를때 마시되 깨끗하게 사용하고 남들을 생각해서 조금씩 마시라고 써놨다. 대충 그런 내용인데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곳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오다보면 14/00분에 닿는 삼거리에서 상당히 망설여진다. 방향으로 보면 직진같은데 등산로가 우측사면으로 잘 나있다. 우리는 우측으로...지나와서야 알게되었지만 직진하면 동호아파트로 내려가고, 우측길은 세광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다.
정맥능선은 동호아파트 좌측 절개지를 지나고 있지만 길이 막혀있을것 같다. 그리고 또 그 길로 내려갈경우 어차피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할려면 우측으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와야한다.
14시25분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
이곳에는 공원도 조성되어있고 모텔,주유소 등등의 시설물이 상당히 많다. 특히 인상적인것은 이곳이 천안에서 병천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공원안에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등의 목각이 많이 세워저있다. 2차선도로 건널목을 건너 고속도로 지하차도를 지나 좌측으로 잘라진 능선을 잇기위하여 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4/50, 고속도로 절개지위로 올라 능선따라 우측으로 간다. 능선주위로는 간벌을 하고있는지 나무를 드문드문 베어놨다.
15/10분 216봉을 지나고...능선우측 사면이 온통 파란 하늘색이다. 처음에는 그곳이 호수나 연못인줄 알았는데 잘 보니까 거대한 돼지 사육장이다.
15시40분 돌고개
<돌고개>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가는 고개마루에는 동성에프씨 주식회사 공장이 있고 그런대로 지나는 차량도 많다.
길옆에 마땅히 쉴곳도 없어 우리차가 올동안 옹벽옆에 이리저리 모여앉아있다.
오늘은 거리가 짧아서 그런지 다들 여유있는 표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