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사용자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휴대폰, 컴퓨터 등을 사용하여 직접 만나지 않아도 친구를 사귈 수 있고 국내가 아닌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도 쉽게 교류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성은 편리함과 동시에 범죄에 쉽게 악용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이러한 기능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의 피해가 점점 늘어다고 있습니다.
‘로맨스 스캠’이란 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말하는데요. 로맨스(romance/연애)와 스캠(scam/신용사기)의 합성어입니다. 이러한 비대면 사기가 가능한 이유는 SNS가 발달하면서 상대방과의 통신이 편리해졌다는 것을 이용해서 상대방에게 접근한 후 마음을 이용해서 교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고 합니다. 상대방과 만날 필요가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러운 교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경기 파주경찰서는 총 5명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외국인 사기 조직 총책과 인출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노렸고,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1억 5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자신을 파병 군인으로 속여 피해자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한 뒤, 국제 택배 비용과 항공료, 휴가 신청비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건데요. 한 피해자에게는 사죄의 뜻으로 피해금을 보내주겠다며 택배 운송료를 이유로 1,200만 원을 또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로맨스 스캠은 주로 혼자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이 범죄 대상이 됩니다. 로맨스 스캠 범죄자들은 주로 해외 파병 군인, 의사, 변호사 등의 신분으로 위장해 SNS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고 결혼이나 국내 이주를 약속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요. 경찰은 외국인이 SNS로 친구를 신청하는 경우 로맨스 스캠이 목적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NS를 통하여 세상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만큼 개인 정보의 유출이 심각한 세상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보를 쉽게 노출하지 않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보내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