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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路挾槐卿이라 :길 양옆에는 회화나무와 경들이 늘어서 있다. 구역으로 들어가는 문인데 남에서 북으로 걸어가면서 고문(皐門), 고문(庫門), 치문(雉門), 응문(應門), 노문(路門)이다. 이 다섯 개의 문에 따라 구역이 구별되는데 첫 번째 고문안이 외조(外朝), 네 번째 응문안이 치조(治朝), 다섯 번째 노문안이 연조(燕朝)로 이 셋을 합쳐 三朝라 한다. 하나의 원칙일 뿐 그때그때의 지형에 따라 변형되어 건축된다. 정승이나 판서 등 고위관료들의 모습과 그들을 상징해서 심은 나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회화나무(槐木)는 궁궐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세 그루를 심는데 삼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의미하고, 길 오른쪽으로는 아홉 그루의 가시나무(九棘)를 심는데 이는 구경(九卿)을 상징한다. 여기서 길을 뜻하는 路는 조정의 길을 말한다. 곳, '길'을 의미한다. 나무를 뜻하는데, 특히 콩과에 속하는 회화나무를 말한다. 뜻을 나타냄. 왕실에서의 접대 담당자라는 뜻에서 '귀인(貴人)' 곧 높은 벼슬아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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