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7일 부활주일예배 설교
성경: 누가복음24:1-12
제목: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설교: 김석림목사
2022년 부활절도 코로나19, 오미크론이라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로 인해서 모든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춥고 삭막한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새 생명으로 살아나는 봄을 주십니다. “코로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한빛동산 텃밭에도, 칙칙한 팻말을 빼내고, 색색의 아름다운 글씨로 단장을 해서 ‘한빛동산 텃밭’으로 새롭게 세웠고, 아래 텃밭에는 방풍나물, 둥굴레 차, 마늘, 시금치, 그리고 위 텃밭에는 딸기, 샐러리, 겨자채, 쑥갓, 상추, 부추, 가지, 쪽파, 명이나물, 그리고 앞으로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씀바귀도 심을 거구요. 여러분도 구경 한 번 오셔요. 우리 교회가 함께 가꾸는 ‘한빛동산 텃밭’입니다. 우리는 심고, 거름도 주고, 물도 주지만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한빛동산교회도 특별히 사순절기간에 새벽예배를 풍성하게 하셔서, 많은 성도들이 깨어서 참여하고, 박수치면서 힘차게 찬송도 하고, 합심해서 뜨겁게 기도하고, 하나님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하고, 성령님이 충만하게 역사하셨습니다. 함께 모종을 심고,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빛동산을 새롭게 지경을 넓혀주시고, 세우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 축복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하시고, 생명을 치유하고, 살리는 부흥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43:18-19)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라.”
성도 여러분, 환난을 잘 통과하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부활절예배에서 다시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참된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종교개혁에 앞장섰던 마틴 루터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는 설교가 있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는 성례전이 행해지는 곳에 참된 교회가 있다." 환경이나 상황이 힘들게 여겨진다 할지라도, 주님의 참된 교회를 통해서 오늘도 구원의 역사를 행하시는 하나님, 그 역사를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오늘도 교회의 주인이 되시고, 구원의 능력, 치유의 능력, 사탄을 물리치는 능력이 되시는 예수님, 부흥의 역사를 행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우리 한빛동산교회의 능력이 되시고, 소망이 되십니다.
오늘 주시는 하나님말씀 (누가복음24:1-12), 부활절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이 예수님 시신에 사용할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찾습니다. (막16;3)에서는, 무덤을 찾는 여인들이,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그런데 도착해보니까 이미 무덤 문을 막고 있던 돌문이 열려져 있습니다. 여러분, 앉아서 계산하고 걱정하지 말고, 일어나서 믿음으로 출발하면 이미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오늘도 무엇인가 시도도 안 하고서, 기도도 안 해보고, 한 걸음 순종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도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케리-"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여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의 시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근심과 두려움에 쌓인 여인들에게 무덤을 지키고 있던 천사 둘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어찌하여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예수님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눅24:5-6)
이 말씀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슬픔과 실의, 그리고 두려움에 빠져있던 제자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승리의 소식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은 교회의 탄생과, 인류구원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닙니다. 어떤 신학이나 교리도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구원과 심판의 주권을 가지고 역사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장차 재림하셔서 최후의 심판을 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 영원한 하나님나라와,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는 소망을 바라보고 사는 것, 이것이 부활의 신앙입니다.
(눅24:13-35)에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슬픔과 실의에 빠진 제자 두 명이 엄마오라는 시골마을로 가고 있습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을 찾으시고, 그들과 동행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16)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 사실만 생각하고, 믿고 있으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3일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시고, 그들 곁에 지금 함께 계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그들이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믿지 않고, 예수님이 죽으신 사실만 믿고 있었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과 동행하시면서 말씀을 하셔도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한 동네에 들어가서 식사하는 중에,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주실 때,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생각나고, 그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고백합니다. 예수님과 만남의 체험이 그들로 하여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부활의 신앙이 중요합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부활을 목격하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서 우리에게 오늘도 예수님의 부활을 전합니다.
(행3;1-10)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면서 걷지 못한 사람을 일으킵니다. 그리고는 누가, 어떻게, 이 사람을 일으켰나, 베드로를 주목하는 군중들을 향해 말씀을 선포합니다. "너희가 생명의 주님을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의 증인이라. 그 예수님의 이름이, 예수님의 능력이, 그를 믿는 믿음이 이 사람을 낫게 하였느니라." 이 모든 일을 행하신 분은 부활하시고, 살아계신 예수님이시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믿지 못하면, 지금 예수님이 예배 중에 오셔서 말씀하시고, 만나시고, 치유하시고, 교제를 나누시고, 삶의 자리에도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는 데, "눈이 가리어져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예수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의 믿음이 회복되고, 영적인 귀와 눈이 열려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교회 가운데 임재하시고, 예배 중에 함께 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수고하고, 인생의 무거운 짐 지고, 쉴 겨를도 없이 허덕이며 살아가는 우리를 부르시고, 위로하시고, 참된 평안과 안식을 주십니다. 지치고, 상처 입고, 상하고, 병든 몸과 마음과 영혼, 능력의 손길로 치유하시고 회복케 하십니다.
어떤 죄인이라 할지라도, 십자가에서 대속해 주신 구원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는 자들을 의롭다 하시고, 영원한 생명,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상속해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주님을 지금 만나십시오.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가, 부활절 이틀 전에, 길을 가다가, 새장 속의 새를 막대기로 찌르고, 괴롭히는 한 소년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친구로부터 스트레스 받은 것을 새에게 화풀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새도 스트레스 받아서 결국 죽습니다. 그래서 새 가격이 얼마냐고 묻고는, 후하게 돈을 주고 그 새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새장을 열고, 그 새를 자유롭게 날려 보냈습니다. 이틀 후, 부활절 설교에 그 얘기를 소개했습니다.
"마귀는 인간에게,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 짓게 하고, 마귀의 종이 되게 하고, 고통을 주고, 멸망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값을 치르게 하시고, 마귀, 죄, 사망의 종에서 해방시키시고, 우리에게 자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인해 슬픔과 실의, 두려움에 빠져있던 제자들에게 전해진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으시고, 예수님께서 그들과 40일 동안 함께 하시고, 승천하시고, 그리고는 약속하신 성령님을 보내시고, 그래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이고, 생명의 종교이고, 부활의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기쁨의 소식을 들으십시오. 그리고는 가리어진 눈과 귀가 열려져서, 사망과 사탄의 세력을 꺾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하십시오.
오늘 부활절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교회의 몸이 되신 예수님, 지금도 구원과, 치유와, 사탄을 물리치는 능력이 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예수님과 만나는 시간이 되십시오. “예수님!” 이제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마28:18)과 함께, 주님 주시는 능력으로 무엇이든지 감당해나가는 성도들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