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카페지기 뚱아저씨입니다.
먼저 다음 주에 팅커벨에서 구조하여 새식구가 될 강아지들을 소개하고 몇 마디 말씀을 드릴께요. 우선 팅커벨의 새식구가 될 이 녀석들을 축하해주세요. 아직 우리 품에 정확히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세 녀석은 10월 2일에, 또 한 녀석은 10월 3일에 팅커벨의 식구가 될 예정이랍니다.
■ 다음 주에 팅커벨에서 구조하여 새 식구가 될 네 마리 강아지들을 소개합니다.
1) yoon님이 구조요청한 푸들 (10월 2일 구조 예정)
2) 은영님이 구조요청한 말티즈 (10월 2일 구조 예정. 은영님이 임보하기로 하심)
3) 천사님이 구조 요청한 말티즈 (10월 2일 구조 예정)
4) 강릉보호소에서 구조해 올 말티즈 태희 (10월 3일 구조 예정)
이렇게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다음 주에 팅커벨의 새식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어요. 강릉보호소에서 오는 태희는 강릉보호소 후원회 카페지기님과 날짜를 정했기에 확정적이지만 동구협에서 구조해올 세 마리의 강아지들은 중복 입양신청자가 있을 경우 우리가 입양할 수도 있고, 다른 분들이 입양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입양을 한다고 해도 다행입니다. 그러면 이 녀석들의 생명도 구하고 또 다른 강아지의 생명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요. 어쨌든 동구협에서는 세 마리의 생명을 구해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 구조할 강아지들의 수를 결정에 대하여.
최근에 슈나우져 우찬이 구조 이후로 새로운 강아지들의 구조가 좀 뜸했지요? 팅커벨 카페에서는 한 주에 한 두 마리, 한 달에 평균 5 ~ 8마리 정도 구조하는 것을 우리들의 기본 역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보 및 입양까지 고려한 판단이지요.
그런데 최근에는 입양이 무척 어렵습니다. 물론 입양을 원하는 분들에게 조건없이 다 입양시킨다면 벌써 많은 강아지들이 입양을 갔을 거에요. 제가 그 부분에서 늘 갈등을 합니다.
팅커벨 초기에는 "가능하면 많은 강아지들을 살리자."에 방점을 찍어놓고 활동했다면 카페를 만든 이후에는 가능하면 더 많이 구하자는 원칙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한 마리의 강아지들이라도 더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가능하면 더 많이 구하면서도,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정착해서 평생을 살 수 있도록 구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것이 생각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 늘 고민을 하고 그 방법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과정에서 구조요청방을 운영하고, 입양신청방도 운영을 하는 것이지요. 특히 이번에는 구조요청방에 올라온 윤님의 푸들 구조 요청건을 우수회원 15인 이상의 동의로 승인하면서, 그 강아지와 더불어 함께 구조할 두 마리의 강아지를 더 살리기로 했습니다.
■ 구조할 강아지들의 선택에 대하여.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푸들 강아지와 함께 살릴 두 마리를 더 구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살려야할 두 마리를 선택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동구협 입양공고게시판에 처음 가본 분들은 충격을 받은 분도 있을 거에요.
"어느 강아지 하나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쳐다보는 그 녀석들 속에서 꼭 살려야할 강아지를 한 마리 선택한다는 것" 이 것은 정말 따뜻한 사랑의 감성과 더불어 차갑고 냉철한 이성과 결단력을 함께 갖지 않는다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설령 그런 조건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힘든 것이 수백마리의 강아지들 중에 꼭 살려야할 강아지를 한 마리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것은 이 일을 계속 하는 한 영원히 풀지 못할 딜레머와도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매번 이 일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바로 운영진들입니다.
여러분들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중에 어떤 아이는 살리고, 어떤 아이는 외면하고 나와야겠는지요? " 도저히 답이 안나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재의 역량을 고려해서 늘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 운영진이에요. 그런 고충이 있답니다.
이번에 그 숙제를 여러분들에게 드려봤어요. 살릴 강아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권한처럼 보이지만, 그렇게해서 그 많은 강아지들 중에 살려야할 강아지를 한 마리 선택한다는 것은 권한이 아닌 고통이기도 하답니다.
■ 구조할 강아지들의 다음 계획
첫째, 구조한 모든 강아지들은 절차에 따라 종합건강검진을 받습니다.
둘째, 건강검진에서 병이 발견된 경우(예를 들면 호흡기 질환,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등)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혹은 수술을 받습니다.
셋째, 건강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강아지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습니다.
넷째, 중성화 수술까지 다 완료된 강아지들은 입양을 추진하며, 그 과정에서 바로 입양이 안될 경우 가정 임보, 혹은 행강집 위탁, 혹은 병원 호텔링등을 하며 입양될 때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매번 보호소에서 강아지들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데리고 나올 수만 있다면 가능하면 많이 데리고 나와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데리고 나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에 이번에 데리고 나오는 이 녀석들을 하루라도 빨리 좋은 가정에 입양을 시켜야만 또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카페지기인 저 뿐만 아니라 우리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도 가능하면 주변의 지인중에 새로 강아지를 들이려고 하는 분이 있다면 분양받기 보다는 유기견 입양을 적극 권해주시기 바래요. 참고로 유난히 말티즈 강아지가 많은 이유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가 말티즈 강아지이며, 또한 가장 많이 버려지는 강아지가 말티즈 강아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태희를 제외한 나머지 강아지들의 이름은 데리고 나온 후에 짓기로 하고 이번에 팅커벨의 새식구가 될 이 녀석들이 무사히 우리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에고~~~저렇게 이쁜아이들을 왜~버렸는지 빨리구조되어 좋은엄마 만나길 바랄께~
참....마음이 아프네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딸들도 동구협에들어가서 많은 아이들을 보았어요 참으로 처참하더군요 털 뭉치처럼 털이엉켜써 눈 코 입을 분간도 못할만큼 된아이들...눈을다쳐 튀어나온 아이....한때는 다들 어느가정에서 이쁨받았을 아이들이 늙고 병들고 심경의변화로 버려지는 ....아이들 저렇게 조그마한 아이들이 어떻게살라고 버리는건지 참답답하네요.
이번에 제가 구조요청한 아이는 어쪄면 저희집서 오래도록 함께할것같아요..
은영님~요번에두 임보신청하셨나요?
은영님이 구조요청한 아이가 이중에 있나요
추석명절동안 바빠서~ 내용을 모르겠어요?
은영님이 구조 요청해서 임보하기로 한 아이가 저 위에 2) 말티즈에요.
네 덤이맘님 위에 머리묶인 말티즈요... 표정이 저희집솜이랑 너무 닮아서 ...모두 불쌍한데 유독 이아이가 자꾸 걸리더군요..
그러고 제가 교통사고 낫다가 이젠 거의 완치단계라 또 직장 나가기전에 제가 집에있을때 배변교육을 시키려고 서둘러서 신청한거여요
정말~잘됐네요 유독~마음에 걸리는 아이가 있더라구요
은영님~제2 솜이 은영님과 행복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임보요청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임보를 해보니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두려워마시고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동구협 홈피 열었다가 그냥 닫었습니다.
살려달라고 꺼내달라고 쳐다보는듯한 그 애절한 눈빛을 도저히 볼 수 없었어요.
저두 홈페이지 들어가서 볼때마다 그날은 하루종일 우울해서 살아요..
하나하나 불쌍하지 않은 애들이 없고 눈빛은 어찌나 슬퍼보이는지..
다 거둘수 없는걸 알면서도 괜히 가서 보고 보고 그러면서 또 우울해하고 ㅠㅠ....
믹스아이들도 섞이면 좋겠습니다.
10월2일에 동구협에 가는데 기대도되고 걱정도되고 하네요. 부디 네 아이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날 방문할때까지 아픈데없이 건강해야되는데 제가 너무 성급하게 구청으로 신고를 한게 아닐까 ㅜㅜ 너무 걱정됩니다.
감사합니다~~ 임보와 입양이 빨리 되길 바랄게요...
남겨진 아이들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사실.. 저도 그 아이들중 고르려고 하는데.. 너무 맘 아파서한동안 너무 괴로웠답니다...
하지만, 저 강아지를 선택한게 예삐(파양 두번 당하고 저희집에 온 강아지입니다.복실이 였어요 ㅎ..)랑 비슷하게
생겨서 .. 아직 어리고 해서.. 왠지모를 마음이 더 와닿았네요..하지만.. 나머지 고르지 못한아가들덕에..
고르고 난 다음..한시간동안 미안한 마음에 울었다는...예기가..
비록 임보는 안되지만, 자주 산책이나 봉사로 그아이를보살펴 주고 싶어요..
항상 마음이 쓸쓸해지네요...어린 생명들이 안주할 곳없이 고생하는 것이 마음에 안좋네요..좋은 가정으로 제발 행복하게 살기를 늘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