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전서중학교 2학년 교무실 선생님들과의 M.T
장소는 논산의 나무애펜션

도착.
나는 가을의 중심에 나의 무쏘와 함께 서 있다.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무쏘.

준비완료.
소요시간 약 한시간
텐트 치기전 바베큐 시작. 콥그릴로 하는 바베큐는 4시간 잡아야 한다. 슬로우푸드....
이번 바베큐 메뉴는 비어캔치킨과 벗나무훈제삼겹살

35번째 사용하는 오픈에어의 라운지-Z

무쏘도 그렇지만 텐트 또한 가을과 닮아있구나.
그러고 보니 나만 가을과 닮지 않았나 보다.

펜션의 작은 연못.
연잎은 가을바람에 스러지고....

우리가 머문 펜션.
사진으로 보니 더 근사하다.

성명: 페트로막스 랜턴
출생지 : 독일
출생년도 : 1952년
랜턴스탠드를 두고와서 바닥에 놓았다.
스탠드가 있었으면 다들 그 밝기에 놀랐을텐데..... ㅎㅎ
우리나라 나이로 63세... 하지만 요즘 독일에서 생산되는 페트로막스 랜턴보다 더 좋은 성능.
독일 기술이.... 훌륭하다.
그럼.... 캐딜락 다음 차는 벤츠??

콥프리미어 그릴
아폴로 그릴보다 불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모양새가 더 좋다.
아폴로 그릴을 찾을 때까지는 콥을 써야 한다. 내 아폴로,... 어디갔지??

이제까지 써본 중 최고의 장작...
동행한 선생님들은 잘 모를 것이다.
장작 중에서 이렇게 잘 타고 연기가 없는 것은 참 드물다는 것을...... ㅎㅎ
내 능력 한도내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싶었다.
남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기에....
부족한 체력이 아쉬울 뿐이다.
남자 나이 41세에 체력의 부족함을 느끼다니.... 운동을 해야 하는데... 기운이 없다...... -_-;;

맥주 한캔을 다 먹은 비어캔 치킨의 완성~
30여분 정도 더 익혔으면 더 좋을뻔 했다. 85점....

100점 짜리가 아니어도 맛있게 드셔주시니 감사~

고기 한 점, 술 한 잔, 대화 한 마디, 난 행복했는데.... 다들 행복했을까?

바베큐를 자르는 내 팔은 번개처럼 휘날리고, 눈에서는 번개가.....ㅎㅎ

히트작.... 쭈꾸미 볶음... 안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어째.... 불사진이 이것 밖에 없을까? 그 예술적인 모닥불은 기억에만 남았나 보다.

쭈꾸미를 볶기 위해 이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솥뚜껑과 삼각대를 챙겨왔다.
볶음은 솥뚜껑에 볶는 것이 진리....ㅎㅎ

이건 후식....
우리는 훈제삼겹살을 후식으로 먹는다... 무서운 식욕들.....

10년 후에는 더 소중해질 사람들....
10년 후처럼 소중하게.......

내 차가 보이고 내 텐트가 보이고 내 사람들이 보이고...
대부분의 행복이 그렇듯이 확연히 보이는 것보다 분명하지 않게 보이는 것들...

아침일찍 고등어를 굽기 위해 일어났다.
다섯명의 신발...
안녕히들 주무셨는지...
신발을 보고 감성을 돋우기는 처음이다.

숯불이 구운 노르웨이산 고등어...
숯이 왜이리 불이 안붙는지.... 새벽댓바람에 삼십분은 씨름을 했다.
5분만 더 익힐껄...
아쉬움의 연속..... 다음에는 더 잘 할수 있으리라..

상추겉절이 중..... 이었나??

아침식사는 간단히....

간단하지만 맛있게 호록~ 호록~ 호로록~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산책을 나섰다.

아....... 가을이다.


학교에서 보기 힘든 밝은 표정들...ㅎㅎㅎ

감따는 한창수샘.
가르치는 것도 열정, 생활지도도 열정, 감따는 것도 열정적으로... ^^

특별찬조출연...
메뚜기...

누가 이런 감성사진을 찍었을까?
낙엽위를 걷는 세여자의 그림자


오늘의 포토제닉 두장.... 두장 중 한장 고르기는 불가능.... 난형난제.... ^^
14:00 도착
13:00-14:00 텐트설치
14:30 -17:00 비어캔치킨 (토종닭 2마리, 콥 확장툴, 소요시간 2시간30분, 킹스포드차콜 15-6개) - 30분정도 더 익혀도 될 듯.
17:00 - 19:00 훈제삼겹살 (소요시간 2시간)
* 석식
- 비어캔치킨(15호, 2마리)
- 훈제삼겹살(2kg)
- 시사모 15미
- 쭈꾸미볶음(500g*2팩)
- 김치(1kg- 부족했음), 쌈채소, 고구마, 옥수수,
- 와인 2병, 스푸만테 2병, 맥주 등
* 조식
- 고등어(노르웨이산, 4미, 킹스포드 차콜 20여개) - 5분정도 더 익혔을면 좋았을 것.
- 상추겉절이
- 컵라면(신라면)
- 메론
* 최저기온 8-9도, 난로 가동 후 더워서 바로 끔. 야침 위 미군동계용 침낭(새벽에 약간 한기)
* 타프 치지 않고 라운지를 오픈했음.
리빙쉘, 콥, 솥뚜껑, 삼각대, 화로대, 장작, 부엉이, 가스통, 야침, 침낭, 찜통, 차콜, 타프, 종이식판, 호일, 랜턴(페트로박스 외)
첫댓글 하하하 보면서 절로 미소가 ㅋㅋㅋ 아... 그날의 감동이 다시 이렇게 멋진 사진들과 일기로 재연이 되네요. 다시 한번 가암사 가암사 합니다 ㅎㅎㅎ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능력을 동경하게 된다죠. 멋지십니다 부장님 ㅎㅎㅎ
노는 능력은 너무나 쉽게 얻어진다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