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0차 천반산 정기산행
1. 일 시 :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날씨 : 흐리고, 후끈 후끈 그리는 날씨
2. 산행목적 : 제 80차 정기산행
3. 산 행 지 : 천반산
4. 행정구역 : 전북 장수
5. 동 행 자 : 김성문 회장님 등 29명~~~~~~~~
6. 이동수단 : 현대고속관광 산오름산악회
7. 산행코스 : 섬계산장-열원리갈림길-푯말-철탑(1.2)-589봉-안부-천반산 깃대봉-말바위-
천반산(성터)-송판서굴-뜀바위-죽도폭포-냇가길-장전마을
***** 계곡 물 범람으로 성터에서 할미굴 ~ 가막마을
산행거리 : 약 8Km / 소요시간 : 4시간 / 휴식포함
8. 산행 개념도
9. 산 행 기
가. 백두대간 상의 남덕유산(1,507.4m) 서쪽으로 약 1km 거리인 서봉(1,510m, 일명 장수 덕유
산) 에서 대간을 이탈해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약 5.5km 거리인 19번
국도가 넘어가는 솔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약 4km 더 이어진 다음 영구산(802.3m)을 빚는
다. 영구산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8km 거리에 이르러 구량천과 금강 상류에 막혀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들어올려진 산이 천반산(646.7m)이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 상전면과 장수군 천천면 경계를 이루는 천반산은 주능선 일원이 소반과
같이 납작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생겼다는 설과, 땅에는 천반, 지반, 인반 이라는 명당자리가
있는데 이 산에 천반에 해당하는 명당이 있다 해서 지어졌다는 설이 있다. 또 산 남쪽 마을 앞
강가에는 장독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하늘의 소반에서 떨어진 복숭아(천반락도 天盤落桃)라
하여 마을 북쪽에 있는 산을 천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천반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험준한 절벽으로 에워싸여 있다. 여기에다 북으로는 덕유산에서 발원
한 구량천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으며, 서쪽과 남으로는 금강 상류를 이루는 연평천(일명 장수
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어 천혜의 요새를 방불하는 산세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선조 22년(1589년)전라도를 반역향이라 하여 호남 차별의 분수령을 이룬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1546~1589)의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정여립은 전주 남문 밖에서 태어나 선조
3년 25세 때 문과에 급제하여 수찬이라는 벼슬에 올랐으나, 선조와 서인들의 미움을 사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낙향, 대동계를 조직하고 모악산 앞 제비산(현재의 김제시 금구면)에 머물면서
죽도에다 시설을 지어놓고 천반산에서 군사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정여립은 선조 22년 역모로 몰리자 아들과 함께 죽도로 피신했다가 관군에 쫓기자 이 산에서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천반산에는 정여립이 성터와 망루로 사용하던 한림대터, 그가 뛰어다녔다
는 뜀바위 등이 남아 있고, 군사를 조련할 때 사용했다는 거대한 돌솥이 묻혀 있다는 전설도 전
해진다.
<동서만록>에 의하면 정여립은 평소에 천반산 아래 죽도를 자주 찾았기에 그를 죽도선생이라
불렀다고 하며, 더욱이 역적도 아니었기 때문에 죽도로 피난 간 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죽도의 비
경을 즐기려고 나왔다가 관군에게 잡혀 억울하게 죽었을 뿐 자살로 조작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단종 때 왕위찬탈에 항거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송판서가 수도하였다는 송판서굴, 그
리고 송판서의 부인이 살았다는 할미굴, 정여립이 친지들과 바둑을 두었다는 말바위 등이 산자
락에 자리하고 있다. 산 아래 신기 마을은 정감록이 예언한 10승지의 한 곳이다. 조선조 유학자
인 유겸안이 겸안록을 통해 이곳의 지리가 호남 제일의 땅이라고 칭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반산 서쪽 금강과 구량천이 파(巴) 자처럼 돌아나가는 육지 속의 섬 죽도는 넓은 모래사장과
자갈밭으로 이뤄진 한 폭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천혜의 비경지대
인 죽도는 세월따라 용담댐이 만수위가 되면 절반 가량이 수몰된다고 한다.
나. 태풍 4호가 지나간지 2일째 많은 비가 내려 전국 곳곳이 물날리를 격고 있을 쯤 정기
산행으로 하계 물놀이를 겸한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물놀이는 취소하고, 산행만 하기로
한다.
들머리에서 열원리 갈림길 까지 산 허리를 감싸돌며, 서서히 오르면 산길은 조용하고, 정적
이 감돌며, 약간 숨 고르기를 한다.
갈림길에 이정표는 잘 되어 있으며, 능선을 따라 철탐을 지나 천반산 깃대봉으로 오를 수
가 있고, 갈림길에서 시그날이 매달린 우회길을 따라 3번째 철탑을 지나 안부로 바로 오를
수도 있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며, 589봉으로 오르면 깔딱이가 산행 초반부터 된써리를 맞을 많큼
힘이든다.
589봉을 지나 된삐알을 경사길은 미끄름 주의 구간이며, 안부에 도착하여, 깃대봉으로 오르
기 전에 체력을 조절한다.
안부에서 천반산 정상인 깃대봉 까지 오르는 구간 또한 깔딱구간이자 급 경사구간이다.
쉬엄쉬엄 두~어~번 쉬어가며 오르면 정상석이 기다린다..
정상을 지나 천반산 성터 봉우리로 급경사 구간 미끄름 주의를 하며 진행하다 보면 전망
바위와 소나무가 가는 님의 발 걸음을 멈추게 한다.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하고 사진찰영도 하고 능선을 따라 약간 내려서면 말등바위가
있으며, 바위가 안부 부분에 있으며, 말의 안장부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서 부터 산 허리를 돌며, 서서히 치고 오르다, 천반산 성터에 도착한다.
점심을 먹고, 송판서 굴 방향은 생략하고 한림대 전망좋은곳에서 조망을 하고 할미굴을
살펴보고 가막마을로 급경사 미끄름 주의 구간을 따라 저 밑 마을까지 하산하여야 한다.
내리막 구간이 고도 450M 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튼 조심 조심하여 하산하시길
바랍니다.
하산 후 먹개골에서 내려오는 꼬랑에서 퐁당 퐁당 물놀이를 하고 당집을 지나 가막교로
하산 함.
10. 사 진 감 상
10. 사 진 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