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 유람선
1903년 6월 1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등대 불빛을 밝힌 팔미도 등대는 지난 100년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인천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자리를 지키며 보존되고 있고 현재는 새로 지은 등대가 불빛을 비추고 있다. 이 곳 팔미도는 원래 사람들의 발길이 통제되어 있었지만 2009년 1월 1일부터 입도가 허락되었다.
해양광장 내 위치한 연안부두 유람선부두는 지금의 연안여객터미널 신축 이전까지 그 역할을 대신했던 곳이다.
연안부두 유람선 금어호는 연안부두를 출발해 팔미도까지 3시간 동안 왕복 운항하는 코스와 송도, 영종도, 인천대교, 월미도를 거쳐 연안부두로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로 운영된다.
예약 시 특별한 날을 위한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 코스와 여러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육지에서 보는 바다 풍경과 달리 그 맛이 사뭇 다른 유람선 여행에서는 신나는 공연과 연주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황홀한 일몰의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선상 낚시 까지 즐길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팔미도 까지 유람선 승선 왕복 2시간
◆팔미도 등대 투어 1시간
◆인천대교 하부에서 승선 낚시 1시간
♧군포 수리산 산행이 끝나자 곧자로 비가 쏟아진다. 빗길을 달려 인천 연안부두로 향한다. 팔미도 등대 투어를 위해 오후 3시에 팔미도 유람선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인데....
지난 8월초 군산 어청도 투어도 태풍 때문에 출발 직전에 출항 취소가 되어 아쉬운 발길을 돌렸었는데... 혹여 오늘도 그날의 아쉬움을 되풀이 하는건 아닌지 연안부두 까지 가는 내내 우려가 된다.
팔미도 유람선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다행이 유람선은 정상 운행을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되긴 하지만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근처 식당에서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커피 까지 마시며 기다리는 동안에도 비가 그치질 않아 처음으로 가보는 팔미도 여행이 망쳐 지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출항 직전에 기적 처럼 비가 그치면서 햇살 까지 비춰준다.
덕분에 우리나라 최초의 팔미도 등대 투어와 인천대교 아래에서 멋진 일몰까지 감상 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다.
새벽 부터 천리길을 달려와 군포 수리산 산행과 인천 팔미도 여행을 소화 하느라 다소 빡센 일정이었지만 연안부두와 팔미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