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내가 너를 위해서 해줄 게 없다.
샬롬! 지난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에서 ‘은퇴한 50세 이상 중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삶의 목적이 있느냐?’고 하는 여부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목적이 있는 경우, 그 마음가짐이 몸의 면역반응을 끌어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엄마한테 갱년기가 찾아왔습니다.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덥다면서 거실바닥에 드러눕거나, 베란다에 나가 밤공기를 쐬기도 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짜증을 부렸습니다. 저는 도망쳤습니다. 일찍 나가서 밤 늦게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시험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자, 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취방에 머물렀습니다. 엄마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그까짓 시험 떨어졌다고 집에도 못 오니? 얼른 와라. 맛있는 것 해줄 게.” 집에 가니, 엄마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많이 해주셨지만, 저는 밤마다 쉽사리 잠들지 못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엄마도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제 눈치를 살피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시험에 붙을 줄 알았는데, 떨어지니까 엄마도 속이 많이 상하시죠?”하고 물어봤습니다. “아냐, 네가 잠을 자지 않기에, 나도 잠을 잘 수 없었다. 네가 아기 때는 업어서 재우고, 다섯 살 때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자 널 데리고 응급실로 달려갔거든. 그런데, 지금은 내가 너를 위해서 해줄 게 없더라.” 사실, 엄마는 자기 몫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딸이 겪는 진통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셨던 겁니다. 스물일곱 살과 쉰다섯 살, 불면의 이유는 다르지만, 그날 우리는 오랜만에 함께 새벽공기를 마셨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나지윤)
일심일체(一心一體)는 몸과 마음이 하나 됨을 뜻하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이 그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부모와 자식은 진정으로 하나가 됩니다.(물맷돌)
[여러분의 마음에 애정이 있고 동정심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서로 사랑하고 서로 마음을 열어 화합하십시오. 한마음과 한생각과 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여 내 마음을 기쁘게 해주십시오.(빌2:1,2)]
하나님의 손길
샬롬! 이번 주간도 매일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찰관이 무려 2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4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끊었다는 것입니다. 경찰공무원은 ‘정신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는데, 참혹한 사건사고 현장을 자주 목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되돌아보건대,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서, 저는 서울로 오게 되었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야간대학에 다닐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피눈물나는 노력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시골출신에 사범학교와 야간대학 졸업장이 전부였던 저는, 오직 정직과 성실, 실력만으로 나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내세울 게 없었지만, 저는 저를 항상 믿었고 존중했습니다. 단 한 번도 제가 ‘흙수저’라는 사실에 좌절하거나 낙심하거나 지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중학생만 되어도 아는 경구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맞지 않는 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경구를 액면 그대로 믿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주변의 그 누구도 저를 돕거나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을 때, 유일하게 저를 도운 것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제가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으면서 최선을 다했을 때, 어디선가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믿습니다.(출처; ‘정홍원(전 국무총리)스토리’
우리 인간이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도 최선을 다하여 도와주신다고 했습니다. 인간 100%일 때, 하나님도 100%로 도와주십니다.(물맷돌)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께서 함께 계시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위로해주시니,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시23:4)]
진리가 무엇이냐
구세대와 신세대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신조어를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쓰는 표현을 듣다 보면 외국인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작은 몸부림으로
인터넷에서 줄임말을 검색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건 요즘 세대에게 있어 의미 있는 언어는 신조어
같은 단어가 아니라 ‘이미지’라는 것입니다.
이미지는 새로운 표현방식이 됐습니다. 문자를 보낼 때도 이미지가 담긴 이모티콘으로 마음과 뜻이 더 잘 통하는 소통을 합니다. 상징적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 같은 인터넷 ‘밈(meme)’은 급속도로 퍼지며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는 글이나 말보다 상징이나 이미지가 더 중요한 언어가 된 것 같습니다.
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를 지내며 문득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잡혀 온 예수를 바라보며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예수는 침묵으로 답합니다. 진리는 빌라도의 눈앞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말이 필요 없는 실제로 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세대가 이 땅에 오신 예수가 누구냐고 우리에게 물을 때, 우리도 어쩌면 말이나 글이 아니라 이들의 언어인 삶으로 보여줘야 하는 책임과 특권 앞에 서 있는지 모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얼음처럼 기막힌 은혜
겨울이 되면 어릴 때 동네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납니다. 연못이나 개울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건 얼음이 물 위에서 얼기 때문입니다. 얼음이 물에 뜨는 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지만, 이는 물만의 아주 특별한 성질입니다. 물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물질은
얼면 다 물 아래 가라앉습니다.
물 분자에는 산소 원자 하나에 수소 원자 두 개가 결합해 있습니다. 결합 각도가 104.5도로 넓은 V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나뭇가지처럼 ‘V’자 끝에 또 ‘V’자 모양으로 계속 붙으며 얼음이 되다 보니 분자 사이에 공간이 많아지고 부피가 물보다 더 커집니다. 결국 얼음은 물보다 더 커진 부피 때문에 비중이 더 낮아져 물 위로 뜨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이불처럼 수면 위에 얼음을 덮어 물속 생물이 얼어 죽지 않도록 따뜻하게 지켜줍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미물도 보살피는 하나님이 우리의 세밀한 것까지 다 아시고 보살펴 주실 것을 믿읍시다. 추운 날씨 같은 환경을 볼 게 아니라, 얼음같이 기막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우린 서로 달라도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지자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놓인 무너진 성전은 황량한 폐허와도 같았습니다. 주변 나라들과 사마리아 토착민의 방해도 극심했습니다. 이 시기에 말씀을 전한 선지자가 학개와 스가랴였습니다.
학개는 ‘축제’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성전의 건축을 강조했습니다. 더 미루지 말고 당장 산에 올라가 나무를 베어 성전을 재건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반면 스가랴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이름의 뜻처럼 보이지 않는 성전인 믿음의 재건을 강조했습니다. 조상들이 범했던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면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강조했던 부분은 분명 달랐습니다. 하지만 둘 다 이스라엘을 다시 세워야 했던 당시에 꼭 필요한 선지자들이었죠. 그들이 전한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고 다시 힘을 얻어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이것이 동행과 연합의 힘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은 적이 아니라 나를 완성해줄 동역자입니다. 주변에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많이 계시나요. 오늘도 그들과 동행하고 연합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구합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겨울나무 앞에서 드리는 기도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었던 이파리를 모두 떨어뜨린 나무가 이제는 빈 가지로 서 있습니다. 앙상한
모습으로 선 겨울나무는 침묵의 기도를 바치는 수도자들 같습니다. 기도란 생명의 주인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빈 가지 사이로 드러난 새 둥지에 눈이 갑니다. 얼기설기 마른 가지들이 모여 둥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른 가지도 서로 모이면 소중한 쓰임새가 있음을 일러줍니다. 거기 둥지가 있었다는 것은 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일입니다. 나무는 자신의 품에 둥지를 튼 새가 장난꾸러기 아이나 사나운 새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수많은 이파리로 감싸주어 맘 놓고 새끼를 키우게 했던 것이지요.
빈 가지로 선 겨울나무는 빈 둥지를 내보이며 제가 한 일은 고작 이것뿐이었다고 하늘에 고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며 한 영혼을 곱게 품는 것은 지극하고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가볍거나 사소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 생명은 온 천하보다 귀하고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은 인류를 살리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을 마칠 때에도 겨울나무와 같은 기도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마음을 다해 품었던 영혼이 전혀 없지 않았다는 기도를 바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고 가난해집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단순한 삶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죽음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을 때
뭐라고 해요. 돌아가신다고 하죠. 그 말이 기가 막혀요. 나온 곳으로 돌아간다면 결국 죽음의 장소는 탄생의 그곳이라는 거죠. 생명의
출발점.” 이 전 장관은 미지의 죽음을 탄생의 신비로 풀면 신의 존재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죽음의 에티켓’의 저자 롤란트 슐츠의 말처럼 우리는 죽음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더더욱 그리스도인들이 그래야 하는 이유는 죽음 너머에 영원한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고후 5:1)
죽음 너머에 영원한 진짜 삶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매우 단순하고 또 강력해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땅에서 진짜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혹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는지 성찰의 시간을 가질 때입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편지의 비밀
신혼부부 집에 심방을 갔는데 편지 한 장을 내미는 겁니다. 하나님께 썼던 편지였습니다. “하나님, 요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너무 올라 집 얻기가 어렵습니다. 제 기도 제목은 부모님 도움 없이 오직 하나님 도움으로 신혼집을 마련해 결혼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드리면서 쥐꼬리만 한 월급에서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하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미친놈이라 했지만 저는 ‘원래 하나님의 돈이니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뿐이야’ 하고 답해줬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절약과 저축을 시키셨고 제 작은 것에 축복을 더하셨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얼마 전 부모님 도움이나 대출 없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샀습니다. 비웃던 친구들도 ‘하나님이 진짜 있긴 있는가 보다’ 하며 축하해줬습니다. 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저는 장가갑니다. 자수성가 아닌 예수성가 이루겠습니다.”
편지를 다 읽고 기특한 마음에 칭찬하려는데 갑자기 부부가 울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편지는 10년 전 기도하면서 썼던 글이었습니다. 편지대로 이뤄져 결혼하고 그 집에서 심방 예배를 드리니 감격스러웠던 겁니다. 물질도 건강도 마음도 인생도 무너집니다. 믿음의 기도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인생을 경영하는 최고 방법은 기도 경영입니다. 하나님께 편지하세요.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모든 순간 받는 선물
김온유씨는 그의 책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에서 남들은 쉬 겪지 않는 특이한 고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10대 때, 오진에 이은 수술 사고로 갈비뼈와 몸속의 장기가 망가졌고, 그 결과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됐습니다. 대신 목에 뚫린 구멍에 ‘앰부’라고 불리는 공기주머니로 손수 펌프질을 해줘야만 호흡할 수 있습니다. 큰 고통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붙드시는 하나님 은혜로 지금까지 16년째 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습니다.
책에는 그동안 경험한 크고 작은 기적과 하나님의 돌보심,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고백이 나옵니다. 온유씨의 사정을 알게 된 이들이 앰부 봉사에 자원하면서, 병실은 그를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이를 포함해 다양한 사람과 만남이 이뤄지는 사랑방이 됐습니다. 하나님 선물을 확인하는 나눔방이지요.
온유씨는 이와 같은 경험으로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로 받습니다’라는 특별한 고백을 전합니다. 이것이 비단 온유씨만의 고백일 뿐일까요. 우리도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께 숨을 선물로 받는 것은 아닐지요. 온유씨의 고백은, 우리에게 당연하게 여겨온 것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발견하게 합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눈 오는 날 깨닫는 은혜
눈이 기다려지는 계절이 됐습니다. 눈은 하나님 은혜를 많이 닮았습니다. 눈은 차별하지 않습니다. 예쁜 꽃과 가시나무를 덮으며, 딱딱한 바위나 더러운 쓰레기도 모두 덮습니다. 눈 오는 어느 날
문득 하늘을 봤습니다. 온 세상은 새하얗게 변했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졌습니다. 흐린 날 눈 오는 건 지당한 일이지만, 그동안
내리는 눈과 하얗게 변한 땅만 보고 흐려져 잿빛인 하늘은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그때 인생에서도 맑고
화창한 날보다 흐린 날에 더 풍성하게 하나님 은혜가 임했다는 걸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눈은 구름 속의 빗방울이 눈 결정을 만들고 이것이 뭉쳐져 내리는 것입니다. 이 땅에 눈을 내리기 위해 하늘은 울어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도 그렇습니다. 그분은 이 땅의 백성을 모두 은혜로 덮고 싶어서 지금도 애타게 눈물을 흘립니다. 쌓인 눈이 제일 오래 가는 곳은 그늘진 곳입니다. 어두운 곳에 눈이 더 오래 머물듯, 하나님도 소외된 곳에 더 오랫동안 함께하십니다.
눈 오는 날, 우리 죄를 덮기 위해 흘린 하나님의 눈물과 힘들 때 눈처럼 우리를 위로하고 기쁘게 해 준 그분의 은혜를 기억합시다. 이 땅에 소외된 자에게 더 오래 은혜 베풀기를 원하는 주님의 마음도 되새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그날,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샬롬! 설 명절을 앞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사주(四柱)는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를 뜻하고, 팔자(八字)는 그 간지(干支) 여덟
글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사주팔자가 동일한 사람들 중, 어떤 이는 엄청난 부자로, 그 중 어떤 이는 아주 가난하게 살고
있다죠? 그러니, ‘사주팔자에 따른 운명’은 전혀 믿을 게
못됩니다.
저는 다섯 남매 중 넷째로, 바로 위의 셋째 언니와는 연년생입니다. 쌍둥이처럼 매일 붙어 다녔고, 그만큼 많이 싸웠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언니와
함께 하교하던 중,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네가
언니 가방에서 단소 꺼내 쓰고 안 넣어놔서 혼났다.” “안 챙긴 언니 잘못이지.” “썼으면 넣어놔야지.” 점점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존심과 고집이 세어서 ‘성격이 사납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날도 억지를 부렸습니다. “언니가 필요해서 가방에 챙겨놓은 거잖아?” “그러니까, 언니가 필요하면 언니가 챙기라고!” 얼굴을 붉히다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래. 언니가 뭐라 해서 미안해!”
저는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미안하다니. 이게 아닌데.’ 사과 받고자 억지 부른 건 아니었습니다. 제 잘못인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창피하고 미안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받아주는
척 언니와 화해했습니다. 그날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다음에
언니랑 싸우면 내가 먼저 사과해야지. 다른 사람에게도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이기는 것보다 먼저 손 내미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한 살 터울
언니에게서 배웠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유정운)
가까이 지내는 사람끼리는 아주 사소한 문제로 잘 다툽니다. 그리고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먼저 손내밀기를 주저합니다. 결국은 자존심보다 용기가 더 많은 사람이 먼저 고개를 숙이게 마련입니다.(물맷돌)
[만일 네가 성전 제단 앞에 서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려고 할 때에 네게 원한을 품은 형제가 생각나거든, 제물을 제단 앞에 그대로 두고, 가서 그에게 사과하고 화해하라. 그리고 와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라.(마5:23,24)]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샬롬!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알려드립니다. 지금 사용 중인 휴대폰번호는 계속 사용하면서, 통신사만 바꿀 경우 ‘번호이동’, 기계만 바꿀 경우 ‘기기변경’, 새로 휴대폰(번호포함)을
하나 더 마련할 경우엔 ‘신규가입’이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맘대로 선택(남아 있는 번호 중에서)할 수도 있습니다.
성악가를 꿈꾸던 이탈리아의 한 소년이 첫 교습에서 “너는 성악가가 지녀야 할 자질이 없어 보이니 포기해라. 목소리가 덧문에서 나는 바람소리 같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소년은 어머니의 격려를 받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래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훗날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카루소’입니다. 미국의
한 소년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석 달 만에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집중력이 없고 쓸데없는 질문만
하는 학생은 다른 학생들 수업에 계속 방해만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집에서 직접 가르치면서, 호기심 많은 아들의 지식 욕구를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훗날 미국의 발명왕이
된 ‘토머스 에디슨’입니다. 좌절과 부정적인 말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면, ‘카루소’도 ‘에디슨’도 꿈을 포기해야만 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랑이 담긴 따뜻한 격려 한 마디는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출처: 따뜻한 편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은, 제가 자주 인용하는 속담입니다. 사실, ‘생각’에 따라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일부러라도 ‘긍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하면, 그 말이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게끔 이끌어줍니다.(물맷돌)
[주께서 날마다 좋은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그를 찬양합니다(시편16:7)]
인생 수업료
샬롬! 올해 들어 세 번째 맞이하는 주말을 즐겁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표정이 1만 6384가지랍니다. 그리고 ‘행복함’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은 17가지로, 다른 어느 감정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요컨대, 사람은 ‘즐거움, 기쁨, 만족감 등, 다채로운 형태로 행복을 느낀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4년 전, 아는 선배를 믿고 그동안 모은 돈을 전부 투자했습니다. 은행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이자가 3개월 동안 꼬박꼬박 들어왔습니다. 노력 없이 얻은 보너스,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 버렸습니다. 급기야,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아서 선배에게 건넸습니다. ‘더 많이 투자하면 그게 얼마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다달이 이삼백만 원씩 굴러 들어오는 거 아니야?’ 저의 허황된 꿈은 선배가 사기로 고송당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선배의 사업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눈물로 호소하고, 협박하고, ‘우리 사이에 이럴 수 있느냐?’고 사정도 했습니다. 제 몰골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아픈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4년이 흘렀습니다. 처음 1년간은 배신당한 상처로 인해서 사람들을 대하기가 무서웠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번 월급을 고스란히 스쳐 보내야 했지만, 빚을 모두 갚고 나니 홀가분했습니다. 저는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으니,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정직하게 일해서 번 돈만이 진정으로 값지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박비영)
우리 어릴 땐 ‘불한당(不汗黨)같은 놈’이라는 말이 가장 무서운 욕이었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놀면서 지내는 사람’을 말합니다.(물맷돌)
[쉬지 않고 열심히 땀 흘려 일하면 살림살이가 불어나나, 앉아서 입만 놀리고 있으면 찾아오는 것은 가난뿐이다(잠14:23)]
찬양의 이유
뉴욕 브루클린에는 성막교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교회는 500명 가까이 되는 성가대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여느 교회의 성가대와는 달리 아름다운 화음이나 고운 음색으로 노래하지 않습니다. 다만 각자 낼 수 있는 최선의 목소리로 흥겹게 춤을 추며 노래합니다.
이 성가대원들은 대부분 마약 중독자, 창녀, 노숙자, 알코올 중독자였던 사람들인데,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이 교회의 담임인
짐 심발라 목사님이 한 명 한 명 복음을 전하고 전도했습니다.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린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했고 그래서 매주 성가대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예배합니다.
성막교회 성가대의 찬양은 사람이 듣기에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닐지 몰라도 죄에서 벗어나게 해준 은혜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눈물이
있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진정한 찬양이라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진정한 찬양은 고운 소리와 정확한 음정보다도 날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과 감사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나의 찬양의 이유되시는 주님만을 마음을 다해, 변함없이 찬양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을 마음으로 드리게 하소서.
어느 순간에도 주님을 찬양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찬양 3곡을 선정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차이를 인정하라
‘수전 워치츠키, 맥 휘트먼, 버지니아 로메티, 안젤라 아렌츠...’
이 사람들은 경제전문잡지 포브스에서 뽑은 ‘가장 파워풀한 IT업계의 톱 7’입니다. 이들은 업계 최고에 오르며 연봉을 수백억에서 수십억씩
받는 성공한 여성 경영자들이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하나의 공통점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내와 엄마로써의
강점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성공한 여성 경영자를 떠올리면 대부분 가정과 자녀를 포기하고 악착같이 일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들 7인 중 5명은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를 다녀오고,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사업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임산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성 직원들을 위한 복지를 개선하는 등 오히려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조언에서 “아직은 불리한 현실을 인정하되 잘 활용할 것,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유지할 것,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무리는 하지 말 것,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적극 요청할 것”등을 이야기하며 여성들의 이런 노력으로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점점 없앨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신체구조가 다른 것처럼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약점과 강점을 보완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평등입니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듯이 모든 사람들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령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연합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편견을 버리고 주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늘 승리하게 하소서.
내 행동에 편견이나 차별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지 친구와 만나 얘기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5억짜리 조언
베들레헴 철강의 대표 찰스 슈워브는 유명한 컨설턴트였던 아이비 리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경영진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네, 좋은 방법이 있겠나?”
“물론입니다. 단 15분만 주시면 제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찰스가 정말 그것으로 충분하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3개월 뒤에 효과가 있는 만큼 돈을 주십시오. 아무 효과가 없었다면 돈을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3개월 뒤에 5억 정도 되는 금액이 적힌
수표가 아이비에게 도착했습니다.
아이비가 임원들을 만나 알려준 내용은 다음 4가지였습니다.
1. 내일 해야 할 중요한 일 6가지를 전날 저녁에 적어라.
2. 중요한 순서대로 배열하라.
3. 우선순위대로 일에 집중하라. 단, 한 가지가
끝나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가지 말라.
4. 끝내지 못한 일은 다음날 할 일의 가장 우선순위가 되게 하라. 그리고 이 일을 반복하라.
일의 우선순위를 아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방법입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지침을 따라 곰곰이 생각해본 뒤 하나님은 몇 번째 우선순위인지 검토하고 반성해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해 생산성이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위 4가지를 오늘부터 삶에 적용해 보다 향상된 삶을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상의 빛이 된다는 것
독일의 다름슈타트에는 가나안 공동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공동체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하여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의 도우심만으로 지어진 교회’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이 공동체의 사람들은 말씀을 기반으로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려 서로 간에 힘쓰고 그 힘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빛 가운데 교제하는 시간’이라는 이름의 의식이 있습니다. 모든
공동체원은 저녁을 먹고 모여서 하루 중 서로의 모습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그것이 좋았던지 나빴던지 가감
없이 말하고 듣는 사람은 반박하지 않고 바로 수긍하며 회개합니다.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인 에드몬드의
동생인 바실레아가 이 공동체의 설립자인데 그녀는 이 시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할 수가 없습니다. 잘한 점은 더 노력하고, 회개할 것은 바로 깨달을 수 있게 서로를 비추어주기 위해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세상의 빛이 된다는 것은 바른 길을 보여줌으로 잘못된 길에서 다시 돌아오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제하는
성도들 간에 서로의 빛이 되어주고, 또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하루를 마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때 성령님이
역사 하소서.
누군가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무엇을 지적하면 먼저 받아들이고 생각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감사와 건강
미국 국립건강관리소의 담당자 에머슨 박사는 감사와 건강이 연관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지원자를 모집해 A, B, C 세 그룹으로 나눠서 말과 행동에 대한 지침을 따로
주고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먼저 평소대로 생활한 C 그룹은 건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건강이 좋은 사람은 여전히 좋았고, 나쁜 사람은 여전히 나빴습니다.
다음으로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많이 한 B 그룹은 여러 건강 지표가 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인 말과 행동에 집중한 A 그룹은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삶의 태도를 조금만 바꿔도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반복되는 실험을 통해 목격한 에머슨 박사는 실험을 토대로 ‘감사하는 습관만으로도 몸의
면역력이 좋아져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 그에 따라 행복지수도 올라간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불평도 나오고 감사도 나옵니다. 그러나 그 중 어떤 감정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에 삶의 모든 것이 더 좋게 변하기에 우리는
그 가능성을 믿고 언제나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매일 받은 은혜를 기억함으로 매일 감사하는 삶을
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믿고 모든 것을 좋게 받아들이게
하소서.
요즘 불만스러운 어떤 일에 대해 주님께서 좋게 바꿔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공동체의 진짜 모습
초대교회가 한창 박해를 받고 있던 시기에 소아시아 비두니아의 총독인 필리니가 로마 황제 트라이얀에게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황제 폐하! 저는 충직한 부하 몇 명을 위장시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 나가게
해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부하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모이기만 하면 언제나 그들의 신인 예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자주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으며 서로 즐거워하기도 하는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사실입니다. 황제시여! 그들은 로마의 관리들과 황제 폐하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
부하들이 느꼈던 가장 확실한 사실 중에 하나는 그들에게 사랑이 있으며 또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해를 피해 예배하기 위해 도망간 카타콤의 벽에는 이 보고서의 내용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글이 하나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천국이 무엇인지를 경험한다.”
진정한 사랑이 있을 때 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교회 공동체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공유하고 원수를 위해서도 섬기고 기도하는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원수조차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주님의 사랑을 넘치게 주소서.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사랑한다고 의지적으로 기도해 바꿉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아까워 말아야 할 것
예전에 국내의 한 방송에서 세관원들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24시간 밀착해서 따라다니면서 세관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낱낱이 보여줬는데 몰래 밀반입한 물건들을 찾기 위해서 공항에서부터 시작해
때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사를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압수한 물건들은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게 처리가 되는데 밀수를 하다 걸린 물건들은 대부분 파기를 시켰습니다. 마침 방송 중에 명품 시계를 밀수하던 상인이 잡혀 세관원이 망치로 비싼 시계를 다 깨버리고 있었는데 수백에서
수천까지 하는 시계들이라 너무나 아까울 것 같고, 또 몰래 챙기고픈 욕심이 생길 법도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깝지 않냐는 피디의 말을 듣고 시계를 깨는 세관원이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이게 아까워 보이면 세관원을 할 수 없습니다. 내 손에 있는 게 다이아몬드든 명품이든
아낌없이 깨버릴 수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부귀영화라 하더라도 과감히 내칠 수 있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재산이 많아 근심하던 부자청년과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세상에서 얻은 모든 것보다 주님이 주신 은혜를 더욱 귀하게
여기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음을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내게 하소서.
주님과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으면 바꿀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그리스도인의 시간 낭비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명석한 두뇌를 가진 영국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케임브리지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였던 청년은 돌연 신학교에 들어가더니 선교사가 되어 인도로 떠났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재능이 아깝다며 일단 전공을 살려 전문적인 일을 한 뒤에 결정을 해보라고 했지만 그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에게는 한 가지 목적밖에 없습니다. 인도를 위해 나 자신을 불태워버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24살의 나이에 인도로 바로 떠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현대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를 도와 성경을 번역하며 선교사역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풍토병에 걸려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31살의 나이에
인도에서 숨을 거두었지만 영국의 선교사 헨리 마틴은 그 짧은 생애에도 인도어, 아랍어, 페르시아어로 성경을 번역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한 필요한 모든 준비를 이미 마쳐놓았습니다.
헨리 마틴이 단 한 순간이라도 망설였다면 어쩌면 인도에 발도 딛지 못하고 죽거나 한권의 성경도 제대로 번역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주님의 말씀은 정말로 중요한 것을 하라는 명령입니다. 오늘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실천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주님을 위해 사신 분들과 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배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아유, 좋지!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드라마 ‘SKY캐슬’의 일부 내용은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이랍니다. 어느 상담가가 밝히기를,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친 아들이 어머니께 공중전화로 “당신의 아들로 산 세월은 지옥이었다. 이제 당신과의 인연을 더 이상 이어나가고 싶지 않다. 제발 찾지 말아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나보다 한 살 연하에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바다를 보려고 나선 주말, 고속도로가 꽉 막혀, 슬슬 짜증이 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가 휴게소에서 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한아름 가득 사오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네.”하고 말했습니다. 그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유, 좋지!”입니다. 제가 뭐든지 물으면, 그는 늘 “아유, 좋지!”하고 대답합니다.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으면 몹시 보고 싶다거나 설레는 마음까지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봄이 오고 꽃이 피었습니다. 나는 ‘꽃구경을 가자’고 했습니다. “아유, 좋지!” 벚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가 지자, 바람이 쌀쌀해졌습니다. 그는 차가워진 내 손을 잡고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구백 원짜리 코코아를 사서 뜨거운 물을 붓고 휘휘 저어서 건넸습니다. 한 입 마시니, 속이 따뜻했습니다.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문득 ‘이 따뜻함이야말로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마신 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코코아가 아니었을까요?(출처; 좋은생각, 곽다정)
900원짜리 코코아를 마시며 따뜻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니, 글쓴이는 진정 ‘행복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물맷돌)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한 형제처럼 사랑하며,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벧전3:8)]
지금이 더 소중한 이유
샬롬! 새해 들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500m경기에서, 최민정 선수는 참으로 놀라운 광경을 보여줬습니다. 최 선수는 4명 중에서 꼴지를 달리다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놨을 때, 단숨에 세 명의 선수를 모두 젖히고 1위로 골인했던 겁니다.
30대 후반에 시작한 연애지만, 마음은 20대처럼
설렙니다. 모든 풍경이 연분홍색으로 보이고, 어떤 음식을
먹어도 단맛이 납니다. ‘달콤한 인생’이란 이럴 때를 두고 하는 표현인가 싶을 정도로, 매일 행복합니다. 지금이 더 소중한 이유는,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사회의 냉혹함을 철저히 맛봐야 했습니다. 30대 초반에야 겨우 얻은 첫 직장에서는 회사사정으로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경력 하나 없이 나이만 먹는 게 초조해져 닥치는 대로 수십 군데에서 면접을 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합격 소식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프리랜서의 길을 택했으나, 그마저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 얼굴은 항상 그늘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 얼굴에 화색이 도는지, 만나는 사람마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연애를 시작하고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선지, 지금은 미소가 절로 나오곤 합니다. 이처럼 삶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게 된 것은, 괴로웠던 시간을 견디면서 묵묵히 제가 할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출처; 샘터, 오현미)
굴곡이 없는 인생은 그리 흔치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니, 나만 당하는 시련이라고 여길 필요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그 시련과 아픔을 긍정적으로 잘 이겨낼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된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물맷돌)
[바르게 살려는 사람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온갖 어려움 속에서 구해주신다.(시34:19) 지금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롬8:18)]
기본 틀이 잘 갖춰져 있으면
샬롬! 언제나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 어떤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35년 이상, 슬픔에 관한 상담교육을 해온 한 상담가가 말하길 “정말 안 됐어요!”가
유일한 답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이것이 필요한 전부다. 진심으로
말하고,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마라.”고 충고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천하를 얻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몸’을 가지고 태어나서, 저마다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우주보다 귀한 내 몸의
가치를 안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중히 잘 관리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겁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만사가 잘 되듯이, 생명활동의 기본기를
튼튼하게 관리함이 중요합니다. 생명활동의 기본 틀에 해당하는 맥박, 체온, 호흡,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
대체로 갑작스런 병이 생길 확률은 적습니다. 한 가지 일에 너무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두뇌를 무리하게 사용할 때,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발생한 급성질환, 혹은 오랫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에서
오는 각종질병을 치료할 때, 맥박과 체온, 호흡과 혈압 등이
정상범위를 벗어나서 흐트러지면, 치료기간이 길고 회복이 더딥니다. 마찬가지로, 건전한 신앙생활의 기본 틀로서 말씀과 기도, 찬양과 봉사 등은 영적생명의
건강을 유지하는 요소입니다. 기본 틀이 잘 갖춰져 있으면, 갑작스런
환경변화나 환난풍파가 와도 크게 영향 받지 않고 곧 회복될 수 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한규언)
몸(육)과 마음(영), 어느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겁니다. 그러려면, 그 ‘기본적인 틀’을 튼튼히 해야 하리라고 봅니다.(물맷돌)
[사랑하는 자여, 그대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또,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길 빕니다.(요삼1:2)]
“아들아, 엄마가 늘 기도하니, 힘내라!”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노인들이 많이 갖고 있는 질병 중에는 ‘골다공증’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10배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리 관심을 갖고 운동으로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칼슘 섭취를 많이 하고 걷기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네요.
대학생활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성적도 우수해서 매번 장학금을 받다가 조기 졸업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서울에서 떵떵거리며 살 거야!”하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첫
직장을 잡고 상경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살이는 냉혹했습니다. 처음엔 마냥 좋던 회사도 몇 달 다니자 달리 보였습니다. 월급은
이것저것 다 떼니, 1백만 원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새벽까지 야근해야 했건만, 다른 직원들은 석 달째 월급이 밀렸다고 했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퇴근 후, 좁은
고시원 침대에 몸을 억지로 뉘였습니다. 암담한 현실에 희망조차 깡그리 사라졌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주인아주머니가 상자 하나를 전해줬습니다. 어머니가 보낸 소포였습니다. 상자에는 가죽슬리퍼와 반쯤 녹은 초콜릿, 과자, 편지 한 통이 있었습니다. “아들아, 구두가 불편할 텐데, 회사에서 종일 신고 있을 것 같아서 슬리퍼
하나 샀다. 너 좋아하는 초콜릿, 과자도 배고플 때 먹고, 엄마가 늘 기도하니 힘내렴. 밥도 잘 챙겨먹고… 사랑한다.” 저는 눈물 콧물을 쏟으며 통곡했습니다. 다음 날,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이후, 다른
회사에 취직하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 번듯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삶은
여전히 녹록치 않지만, 지칠 때마다 어머니의 편지가 저를 일으켜 세우곤 합니다.(출처; 좋은생각, 허형범)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가 한 마디 해주는 위로의 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는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위로가 ‘보이는 그 무엇’으로 나타날 땐 더욱 큰 힘이 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누군가 나를 위하여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물맷돌)
[시몬아, 사단이 너를 밀 까부르듯이 까부르려 하고 있다. 그러나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내가 기도하였다. 그러므로 네가 깨닫고 돌이킨 후에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그들의 믿음을 북돋아주어라.(눅22:31,32)]
땅속에서 17년을 사는 매미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우리 라인에 사시던 목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승강기에서 그 목사님을 꼭
닮은 학생을 만났습니다. 알고 보니, 목사님의 손자였습니다. 목사님의 가족들은 그 손자를 볼 때마다 돌아가신 목사님을 쉽게 떠올릴 수 있어서 좋으리라고 여겨졌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곤충학 교수님을 직접 만나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본받아 살고 싶었던, 그런 교수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는 매미를 연구했습니다.
매미는 땅속에서, 짧아도 4년, 길게는 17년을 보냅니다. 그러다
땅 밖으로 나와 성충이 된 후, 고작 1~2년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짝짓기 한 후에 생을 마칩니다. 곤충의 세계에서는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루만 산다’는 이름을 지닌 하루살이도, 물속에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을
애벌레로 지내다, 성충이 된 다음 딱 하루를 날아다니다가 죽습니다. 이런
곤충을, 주로 덧없는 인생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애벌레는 하루라도 빨리 성충이 되고자 전전긍긍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루살이와 매미에게는, 애벌레 시기가 ‘진짜로 사는 시간’입니다. 실제로, 곤충들의 애벌레 시기는,
긴 시간 어둠에 처박혀 사는 괴로운 삶이 아니라,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성충의 시기는, 그 일생의 마지막에
‘잠깐 피었다 지는 꽃’과 같은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김도윤)
많은 사람들이 ‘결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허무감에 빠집니다. 삶은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물맷돌)
[이 일을 위하여, 나는 내 속에서 힘 있게 일하시는 분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힘써 일하고 있습니다.(골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