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 소개
이 책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이북에 의용군으로 끌려간 만 16살의 동생과 헤어짐의 아픔을 쓴 우리 가정의 가족사다. 이것은 동시에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71만명(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된 수 12만)의 아픔이기도 하다.
저는 1990년 당시 미국 민문예협(민족문화예술인협회) 회장 김영희 씨가 이북에서 열린 범민족대회에 참석해서 내 동생 오영재 시인의 집에서 그가 울며 남한의 가족 이야기를 했던 내용을 자유기고가로서 8월 4일자 한겨레신문에 투고함으로 세상에 알려졌다(책 22쪽).
그 후 저는 민문예협에서 발행한 『통일예술』 창간호에서 동생이 가족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쓴 회상기 「나의 발자욱」을 읽게 되었다(책 28쪽).
제외 교포나 서의필 목사님 등을 통해 동생 소식을 알게 되자 어머니의 소식을 알수 없어 몸부림치고 괴로워하며 허공에 띄운 「어머니에게 띄운 편지」를 받아보게 되었다(책 54쪽).
어머니가 생존해 계신 것을 알고 사모곡 「아, 나의 어머니」 연시 6편을 받아보았다. (책 78쪽)
1995년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을 알고 「추모곡」, 연시 7편을 또 보내왔다(책 146쪽).
200년 8월 15일 제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수기 (책 122쪽)
2011년 10월 23일 그가 사망한 것을 DAILY HK를 통해 뒤늦게 알고 11월 23일 부모님 묘소에서 그의 추도에배를 드렸다 (책 205쪽).
남북 통일은 남북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한 나라로 통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8‧15해방을 주신 것처럼 기적 같은 퉁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개인과 단체의 염원을 「메아리」라는 이름으로 마무리를 하였다(213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