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어떻게 관리할까?
당뇨병 약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나이 들면 당연히 먹어야 하는 약처럼 당뇨약, 고혈압약, 고지혈증 약을 상복하는 사람이 흔하다.
고혈압과 당뇨는 나이가 들면 측정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병으로 볼 것인지 정상으로 볼 것인지는 의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니 평생 관리를 해야 할지 아닌지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다음), 소변을 많이 보거나(다뇨), 음식을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파지는(다식) 3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검사했는데, 혈당수치가 약간 높게 나왔다면 최소 3번 이상 검사를 하면서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명확히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혈액 내에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그로 인해 다른 증상을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위험한 병은 아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평생 말썽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다.(제1형 당뇨병은 제외)
당뇨수치는 소화불량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어도 높게 나오고,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도 급격하게 올라간다.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겨 부신피질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도 당뇨병은 온다. 이 세 가지 중 어떤 요인에 의해 혈당수치가 높아지는지 알면 관리가 쉽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술을 자주 마신다면 소화기와 간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 후에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다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카테콜아민의 영향으로 혈당이 높아진 경우이다. 과로나 체력소모가 많아서 당뇨가 생겼다면 부신피질호르몬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로 나누어 각기 다른 처방으로 관리한다. 당뇨병이라 할지라도 혈당이 높아지는 요인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효과적이다.
당뇨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데, 생활 방식에 문제는 없는지, 식단은 건강한지, 스트레스에 자극을 많이 받고 있지는 않은지, 신장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껏 살아온 방식의 결과로 고혈당이 되었다면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이 관리의 출발점이다.
그저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만 먹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당뇨병은 게으른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후유증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없고 아주 오래 시간이 걸리는 경기와 같이 지루할 수 있지만 방심하면 예후가 고약한 질병이기에 용기를 내서 생활 패턴을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게으른 사람의 경우이다.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뇌경색, 허혈성 심근경색, 신경장애 등의 후유증은 혈당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효과가 좋고 중요한 관리법은 주기적인 운동이다. 특히 식후의 운동이 중요하다. 이 때의 혈당치가 동맥경화에 영향 주기 때문이다. 근육을 쓰면 혈당조절이 쉬워진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아 뇌하수체 전엽에서 카테콜아민이란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혈당이 높아진다. 세 번째 영양균형이 중요하다, 골고루 먹는 것이 섣부른 식단조절보다 낫다. 고지방 고단백 음식의 통제보다는 식습관의 개선을 통해 균형있게 섭취하는 방법이 좋다.
당뇨는 장기적인 관리를 요하는 #만성소모성 질환이다. 당뇨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도 #영양소의 소모는 피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기초 체력이 떨어지고 저혈당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고혈당보다는 저혈당이 되지 않게 통제하는 기능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혈당 증상 생긴다는 것은 혈액 내 포도당의 조절에 대한 통제력이 약해졌다는 의미이다. 이때는 주기적으로 보약을 써서 신체기능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기능을 보완하거나, 기운을 나게 하는 보법은 양방에는 없는 개념이기에 한약처방을 해야 한다.
#혈당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하면서,
혈당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을 치료하고
#영양소 소모와 체력저하에 따른 면역력 저하를 회복시켜주는 보법을 주기적으로 쓰면
#당뇨관리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게으름 부리지 말자.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간을 쉬게 하자
음식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골고루 먹자
운동은 쉬지 말고 하고, 특히 식후에는 조금이라도 하자.
#보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자. (비타민, 영양제 등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2022. 7. 27
속초가 좋은 한의원 원장 이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