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보약식혜 만들기
식혜는 음식이 몸에서 부패하는 것을 막는 물질과 항산화제 같은 항암성분을 가지고 있다. 밥이 엿기름의 당화효소(아밀라아제: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의 작용으로 삭으면서 보리싹의 독특한 단맛과 향이 생긴다. 보리가 싹을 틔울 때 아밀라아제가 생기는데 싹 틔운 보리를 말려 빻은 것이 엿기름이다. 엿기름은 아밀라아제가 많아 당화작용이 생기고, 이 효소가 밥(녹말)에 작용해 글루코스, 말토스, 덱스트린 등을 만드는데 말토스의 독특한 맛이 식혜를 살린다.
밥에 엿기름을 섞어 8시간 이상 보온하면 식혜가 된다. 엿기름은 효소여서 식혜는 훌륭한 천연소화제가 된다. 날마다 밥을 먹은 뒤 소화제로 먹으면 매우 좋다.
*준비물
쌀(잡곡) 1kg, 엿기름 250~300g, 감잎차(한약재)물 4~5L, 밥솥.
*만들기
-쌀을 물을 적게 넣고 밥을 되게 짓는다(고두밥).
-무명천에 담은 엿기름을 그대로 밥솥에 넣는다.
-밥솥에 물을 남실남실 붓고 ‘보온’으로 둔다(삭힌다).
*구운소금 한 수저와 오곡조청이나 원당을 조금 넣어도 좋다.
*관리하기
-3일 동안 ‘보온’으로 두면 밥알이 둥둥 떠서 맛난 식혜가 된다. 끓이면 효소가 깨져 식혜의 효과가 줄어든다.
-한약재나 호박 등을 우려낸 물로 더 좋은 ‘보약식혜’를 만들 수 있다.
*설탕을 넣거나 끓이면 ‘보약’식혜가 될 수 없다(아밀라아제는 55~60℃에서 녹말을 엿당으로 잘 분해하는데, 단백질이라 끓이면 활성화되지 않는다).
[식혜의 효능]
-소화 촉진: 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한다.
-다이어트, 숙취: 차가운 체질은 따뜻하게 해주고 열이 세면 차갑게 해주어 다이어트나 숙취에 좋다.
-유방통 치료: 몸의 멍울을 삭히는 효능이 뛰어나 출산 뒤 겪는 유방의 통증에 좋다. 그러나 엿기름은 젖을 말리므로 임산부가 많이 먹으면 젖이 줄어든다.
-동맥경화 예방: 섬유질이 많아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혈압을 안정시킨다.
-변비, 대장암 예방: 섬유질이 많아 변비와 대장암에 좋다
*여러 가지 식혜
-유자즙을 섞으면 단맛에 새콤한 맛이 더해져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고, 호박물을 넣으면 호박 특유의 달고 깊은 맛이 어우러진 호박식혜가 된다.
-색다른 안동식혜: 찹쌀에 무와 배를 넣고, 생강즙과 고춧가루액을 넣어 버무리고 보리싹즙을 넣어 숙성시킨다. 시큼한 맛과 함께 약간 매운맛, 입 끝에 남는 단맛의 독특함이 있다.
첫댓글 식혜가 변비에 탁월한 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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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ㅡ식혜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진짜 좋은상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