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저자: 모건 하우절 / 옮긴이: 이지연
출판사: (주)인플루엔셜
발행일: 2023년 11월 6일
‘돈의 심리학’의 저자는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이다. 그는 금융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금융에 관해 내리는 의사결정과 그 배경에 있는 심리적, 행동적 요소를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하우절은 금융과 재정에 관하여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블로그와 트위터에 올리곤 하였는데, 그 중 ‘돈의 심리학’이라는 보고서를 올리게 되었다. 이 보고서는 돈을 다룰 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잘못된 행동 원인, 편향, 결함 중 가장 중요한 20가지를 골라 정리한 것이었다. 블로그에 올린 보고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되자 하우절은 관련 주제를 더욱 깊이 연구하고 확장시켜 한 권의 책으로 발전시켰다. 그렇게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돈의 심리학’은 총 20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돈과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재정적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 패턴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은 ’제7장: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와 ‘제16장: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이다. 먼저 제7장을 살펴보자면, 저자는 시간을 자신의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돈이 갖고 있는 내재적 가치라고 말한다. 돈이 있다면 어떠한 재정적 제약을 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뜻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저자는 돈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게 해주고 더 많은 결정 권한을 갖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독자에게 돈의 외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내재적 가치를 설명하여 돈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장이다.
이번에는 제16장을 살펴보자. 저자는 투자를 함에 있어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다른 게임을 하는 투자자의 신호를 읽는다고 주장한다. 그 신호를 읽은 투자자들은 자신과 다른 게임을 하는 누군가의 행동에 휘말려 자신이 계획한 목표를 망각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투자하기 전,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해하고 자신과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각자마다 투자의 의미와 목적이 다르기에 투자를 하기 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린 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투자하는 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잘못된 행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현재 투자를 하고 있거나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재무 관리는 필수조건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서 맞닥뜨리는 위험성을 줄여나가면서 자산을 불려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