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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성물에 관한 규례
앞장에서는 제사장들의 지켜야 할 성결의 의무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 장에서는 제사과정에서의 성물을 관리하는데 대한규정을 다루고 있다. 제사장이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처럼 성물도 거룩하게 관리되어야 했다. 이것은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거룩했고 하나님의 거룩성과 일치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모든 희생제물의 원형이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기에 성결하게 처리되어야 했다.
성물과 신체조건
1- 9: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3 그들에게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에 그 몸이 부정하고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4 아론의 자손 중 문둥 환자나 유출병이 있는 자는 정하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말 것이요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나 설정한 자나 5 무릇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벌레에 접촉된 자나 무슨 부정이든지 사람을 더럽힐 만한 자에게 접촉된 자 6 곧 이런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성물을 먹지 못할지며 7 해 질 때에야 정하리니 그 후에 성물을 먹을 것이라 이는 자기의 응식이 됨이니라 8 절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음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9 그들은 나의 명을 지킬 것이라 그것을 욕되게 하면 그로 인하여 죄를 짓고 그 가운데서 죽을까 하노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제사장일지라도 신체적 및 의식적 문제로 성물을 먹거나 가까이 할 수 없는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스스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도록 했다.
성물은 구별하여 바친 성소의 기구, 제물 및 사람 그리고 지정하신 장소 등에 적용되었다. 제사장들은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정한 상태가 계속되면 자의적 또는 고의적으로 하나님의 성호를 더럽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이름은 하나님의 인격과 신성의 표현이며 더럽힌 자는 형벌을 받게 되어있다(출 20:7; 레 24:16).
성물은 절대로 더럽혀져서는 안되었다. 제사장이 부정하게 되면 성물에 접근할 수 없었다. 여기서의 성물은 주로 제단에 드려지지 않은 거제를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거룩하게 여기지 않고 부주의하게 취급할 위험이 있었다. 이런일을 범하는 자는 제사장직에서 추방되었다.
부정하게 된 자들: 문둥 환자나 유출병이 있는 자는 정하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 못하고 회복된 뒤 정결례를 드린 뒤에먹을 수 있었다(14:1 -20; 15:13- 15). 또한 저녁까지 부정하게 되는 사례들이 나열된다: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 설정한 자,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벌레에 접촉된 자, 부정기간을 지내고 있는 자 등이다. 이런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몸을물로 씻지 아니하면 성물을 먹지 못하며, 해질 때에 정하게 되고 그 후에 성물을 먹을 수 있었다.
절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으로 인해서도 더럽히지 말도록 했다. 자연사한 짐승이나 들짐승에게 죽임을 당한 짐승은 그 몸에 피가 남아 있음으로 먹을 수 없었다(17:15).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분께 나아가는 자들은 반드시 부정에서 정결하게 되어야 했다.
제사장들의 규정은 평신도들보다 더 엄격했다(17: 15- 16). 제사장들이 부정하게 되면 자신에게 죄를 가져오고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그분의 거룩성을 더럽히는 것은 심판을 받게 된다.
성물과 신분 조건에 관한 규혜
10-16: 10 외국인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제사장의 객이나 품군은 다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니라 11 그러나 제사장이 돈으로 사람을 샀으면 그 자는 그것을 먹을 것이고 그 집에서 출생한 자도 그러하여 그들이 제사장의 식물을 먹을 것이며 12 제사장의 딸은 외국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제의 성물을 먹지 못하되 13 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어릴 때와 같으면 그는 그 아비의 응식을 먹을 것이나 외국인은 먹지 못할 것이니라 14 사람이 부지중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그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지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그들은 더럽히지 말지니 16 그들이 성물을 먹으면 그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니라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제사장들 가운데 살면서 아론 가문에 속하지 않은 모든 자들, 즉 제사장 가문데 속하지 않는 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성물을 먹지 못했다. 객들은 머무는 손님들인 객이나 품꾼도 마찬가지였다.
돈으로 사람을 산 노예나 노예에서 출생한 자들은 가족으로 인정되었기에 성물을 먹을 수 있었다. 아브라함이 산 노예들을 할례준 것과 일치 한다(창 17:12-13).
제사장의 딸이 외국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제의 성물을 먹지 못하지만,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출가 전의 상태와 같게 되면, 성물을 먹을 수 있었다. 거제는 짐승의 뒷다리를 들어서 위로 하나님께 바치고 아래로 내려서 놓는 의식의 제물로 제사장에게 드린다는 의미이다(10:14, 15; 출 29:27; 민 6:20).
일반 백성 중 부지중 성물을 먹으면 속건제의 규정을 따라그 성물에 그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주었다.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은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를 벗어나 부정한 방법으로 먹거나 다루연 하나님의 거룩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20%의 변상과 함께 속건제를 드려야 했다. 부정한 상태에서 고의로 성물을 먹은 자는 형벌을 받게 된다(민 18:32).
흠 없는 제물
17-30: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8 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 중에 우거하는 자가 서원제나 낙헌제로 번제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 19 열납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20 무릇 흠 있는 것을 너희는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열납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21 무릇 서원한 것을 갚으려든지 자의로 예물을 드리려든지 하여 소나 양으로 화목제 희생을 여호와께 드리는 자는 열납되도록 아무흠이 없는 온전한 것으로 할지니 22 눈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이나 종기 있는 것이나 괴혈병 있는 것이나 비루먹은 것을 너희는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단 위에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 23 우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은 너희가 낙헌 예물로는 쓰려니와 서원한 것을 갚음으로 드리면 열납되지 못하리라 24 너희는 불알이 상하였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베임을 당한 것은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너희 땅에서는 이런 일을 행치도 말지며 25 너희는 외방인에게서도 이런 것을 받아 너희의 하나님의 식물로 드리지 말라 이는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인즉 너희를 위하여 열납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7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나거든 칠일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하라 제 팔일 이후로는 여호와께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열납되리라 28 암소나 암양을 무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동일에 잡지 말지니라 29 너희가 여호와께 감사 희생을 드리거든 너희가 열납되도록 드릴지며 30 그 제물은 당일에 먹고 이튿날까지 두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본 규정에서 우거하는 자들은 이미 언급했듯이 제사장 가족을 제외한 가족을 말하는데 이는 이스라엘인이나 타민족 모두가 해당된다. 여기서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개방성을 볼수 있다. 야훼 하나님을 믿고 섬기기로 선택한 자들에게 하나님 앞에 헌물을 바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놓은 면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어떤 조건이나 표준도 없이 어떤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 헌물을 드릴 수 있었다. 이들이 흠 없는 제물들에 대한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의식상 아무런 흠이 없는 완전한 제물을 드려야 했다. 이를 통해 제물처럼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으로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분이심을 실물교훈으로 가르치는 것이었다.
서원제는 서원한 것을 이루기 위한 것이고 낙헌제는 감사함으로 드리는 자발적제사이다. 이러한 감사제의 특정은 제물을 드리는 자가 제물의 일부를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7:15- 17). 소나 양 그리고 염소의 흠 없는 수컷을 번제로 드릴 수 있었다. 제물 중 눈먼 것, 상한 것,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 종기있는 것, 괴혈병 있는 것 비루먹은 것(버짐이 있는 짐승) 등은 드릴 수 없었다. 또한 우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은 낙헌 예물로는 가능하지만 서원한 것으로는 열납되지 못했다. 불알이 상하였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베임을 당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제물을 바치는 데 느슨해진 모습을 제 2성전시대 말라기에 나타나 있다. 백성들이 저는 것, 병든 것, 눈먼것들을 가져왔다(말 1:8,13,14).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태어난 지 칠일 동안은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는 것은 생명체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나타낸다(출 22:30). 그리고 생후 8일 이후에는 희생제물로 드릴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날에는 드릴 수가 없었다. 비슷한 금지 규정이 어미 새와 새끼를 동시에 취하지 말도록 하는데서도 볼 수 있다(신 22:6). 보통 일 년 또는 그 이상의 것이 제물로 드려졌다(9:3; 12:6; 23:12).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정신은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지 말라는 규정에도 나타나있다. 새끼를 어미의 젓에 삶는 것을 금하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출 23:19) 이러한 것은 참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의 품성을 보여준다(Haran, ]]S 30 [1979], 23- 25).
화목제의 제물은 당일에 먹고 이튿날까지 두지 말아야 했지만, 서원제나 낙헌제는 그 다음날까지 먹을 수 있었다(7:15- 18).
하나님 여호와
31- 33 31 너희는 나의 계명을 지키며 행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32 너희는 나의 성호를 욕되게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33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나는 여호와니라
이 말씀들은 본 장의 결론으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있다. 그분의 언약을 그들이 지켜 준행하라는 명령이다. 그들을 택하신 목적은 당신의 이름이 그 백성들 가운데서 거룩하게 되는 것이었고 그분의 임재로 말미암아 그들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신 것이다. 여기서 거룩과 성결이 이러한 의식적 제사 및 성물 규례의 목적임을 천명하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제사와 제물에 의해서, 그리고 거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그들은 거룩하게 되어야 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명령을 순종하지 않으면, 이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의 열성적이고 전심을 다하는 명령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은 백성 가운데서 거룩히 여김을 받을 것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공경할 때 그분은 그들 가운데 계셔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20:8; 21:8).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분으로서 그분은 이스라엘과 자신을 동일시하신다. 즉 이스라엘을 통해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분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자 함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행하신 것이 그들은 그분의 계명을 지킬 모든 이유가 된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은 거룩한 삶을 살고 그분의 부르심에 합당한 믿음과 순종을 통해서 그분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함에 나아가야 한다(마 5:48).
구속사관
성물이 거룩이 구분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제사법과 관계되고, 그것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련되며, 궁극적으로 희생제물이신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기에 성결하게 처리되어야 했다.
고대의 제사장들처럼 오늘날의 교회 목회자 및 지도자들은 평신도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자신을 순결하게 해야하고(딤전3:2; 5:22; 딛 1:6-9), 교회를 사랑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지도해야 한다.(벧전 5:2; 딛 2:7- 8). 권력을 추구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은혜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벧전 5:5; 팀전 5:1 ,17). 감독과 목회자들은 회중으로부터 지 원을 받을 수 있다(고전 9:9- 14; 덤 전 5:17- 18; 마 10:10; 눅 10:7). 물론 목회 자들은 교회 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딩전 6:7- 11), 과오를 범할 때에는 회개와 합리적인 회복을 통해서 상황을 변화시켜야 한다.
하나님은 생명의 창시자로서 그분의 백성들이 제단에 바치는 제물에 대해서도 자비로운 태도를 취하도록 규정하신다: 새로 태어난 새끼를 8 일까지는 제물로 드릴 수 없고,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 제물로 드리지 못하도록 하셨다.
신약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최종적이고 궁극적이 희생제물이시다(히 9:14). 그분은 흠과 점이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벧전 1:19; 요 1:29; 계 5:6; 7:9; 12:11; 13:8; 15:3; 17:14; 19:9; 21:22).
교훈과적용
1 제사장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는데 매우 주의 했던 것처 럼 오늘날의 교회지도자들도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분해야 한다.
2.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속한 성물을 취급하는데 철저하게 근신해야 하며, 성물을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남용했으면 회개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3. 성직에 드려지는 삶을 완전하고 흠이 없는 주님의 모본을 따르자. 성직에서 불완전한 제물은 드리는 자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과 완전하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된다.
4. 성물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루거나 먹을 수 있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규례대로 해야만 했다.
5. 부정한 자는 성물을 먹을 수 없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6. 하나님의 종들은 목양에서 자비로운 정신을 나타내어야 한다.
7. 성도를 부르신 하나님은 거룩함에 대한 초청이며, 성도들은 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의 온전하심을 닮아서 온전한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