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수아 (21 : 1~45)
1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ㅇ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나아와...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사 - 여기서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내용은 민 35:2-8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각 지파의 얻은 기업 중에서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거주할 성읍들과 성읍 주변의 목초지를 주라고 명령하신 사실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기업분배가 끝난 지금 레위인들이 이 명령에 근거하여 자신들의 기업을 줄 것을 당시 분배 책임자들인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각 지파 족장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레위족장들의 요구는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하였다는 점에서 어떤 욕심에서 나온 것이 아닌 신앙적이고 정당한 것이었다. 한편 여기서 칼빈(Calvin)은 이와같이 레위 족장들의 요구가 있을때까지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서 소홀하게 취급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레위인들이 기업을 늦게 지정받게 된 이유는 단지 레위 지파가 얻은 기업의 특성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레위 지파는 창 49:7에서 야곱이 레위 지파에게 예언한 바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라는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지파들이 모두 기업을 분배받고 난 후 맨 마지막으로 그들 지파의 기업중에서 기업을 분배받아야만 했다. 곧 다른 지파들이 모두 성읍들을 차지하고 난 연후에야 레위 지파가 온 가나안에 흩어져 있는 그 성읍들 가운데서 자신들의 기업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성소의 직분을 맡은 래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의분깃이요 기업이었기 때문에 다른 지파처럼 생업을 위한 토지를 별도로 분배받을 수 없었고, 단지 그들이 거주할 최소한의 성읍과 성읍 주변의 목초지만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Pulpit Commentary). 한 편 이러한 사실은 비록 레위인들의 주 임무가 '성막봉사의 일'(민 18:4) 이었으나, 남은 인원과 시간을 이용하여 소규모의 경작과 목축에도참여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ㅇ실로 - 가나안 정복 전쟁의 교두보였던 '길갈'에 이어 '실로'는 가나안 정복후 가나안 땅 분배 작업이 이루어진 곳으로,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 사회, 정치의 중심지였다. 그것은 여호와의 성막이 이곳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18:1 참조
ㅇ가축 먹일...들 - 여기서 '들'(미게라솨)은 성읍 주변에 있는 목초지를 가리킨다. 한편 이 말은 레위인들도 일정량의 가축을 자신들의 소유로 지니고 있었음을 뜻한다(민 35:3).
ㅇ게르손 자손들은...제비대로 십 삼 성읍을 얻었더라 - '게르손'은 레위의 장자로(창 46:11 ; 출 6:16 ; 민 3:17 ; 대상 6;1, 16). '게르솜'이라고도 한다(대상 15:7).
그의 자손들은 광야 생활 당시 장막 서편에 진을 치고, 성소의 장막과 그에 따른 기구일체를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었다(민 3:21-26). 여기서 '게손'은 레위의 맏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사장 직분이 소속된 '그핫' 다음으로 성읍을 분배받았다.
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사 우리의 거할 성읍들과 우리의 가축 먹일 그 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었나이다 하매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아래 성읍들과 그 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ㅇ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레위인들이 얻은 성읍은 도피성(逃避城) 6개를 포함하여도 도합 48성읍이었다. 한편, 이 성읍들에 대해서는 본장 13-40절 도표와 민 35:1-8 주석의 도표를 참조하라.
4 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십 삼 성읍을 얻었고
ㅇ제비를 뽑았는데 - 14-19장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 12지파의 가나안 땅 분배도 제비 뽑기로 결정되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 역시 제비뽑기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제비 뽑기를 통한 성읍 분배는 그 결과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결정되는 것임을 시사한다. 14:2 ; 18:6 주석참조.
ㅇ제세장 아론의 자손들은...십 삼 성읍을 얻었고 - 레위에게는 세 아들 게르손, 그핫, 그리고 므라리가 있었고(출 6:16 ; 민 3:17), 그 중 그핫 자손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자손으로 이어지고(출 6;16 ; 민 3:17),아므람 자손은 다시 모세와 아론의 두 자손으로 대(代)가 이어진다(출 6:20). 이 가운데 아론 계통의 자손만이 유일하게 제사장직을 받았는데(민 18:1-7), 이 아론의 자손이 레위 지파 가운데서 가장 먼저 기업을 얻었다. 그것은 제사 직무상 제사장직을 맡은 아론 자손의 비중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ㅇ남은 그핫 자손들은...열 성읍을 얻었으며 - 여기서 '남은 그핫 자손들'이란 그핫 자손들 가운데 아론의 자손들을 제외한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및 아므람 중 모세의 자손들(출 6:16-25)을 가리킨다. 여기서 풀핏(Pulpit) 주석은 모세의 후손들이 특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레위 지파의 다른 후손들과 마찬가지로 취급된 점에 유의하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후손들을 위하여 특권을 주장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하였다. 한편 그핫 자손들은 광야 생활 당시 장막 남편에 진을 치고, 성막 본체의 주요 기구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었다(민 3:27-32).
5 그 남은 그핫 자손들은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열 성읍을 얻었으며
ㅇ남은 그핫 자손들은...열 성읍을 얻었으며 - 여기서 '남은 그핫 자손들'이란 그핫 자손들 가운데 아론의 자손들을 제외한 이스할, 헤브론, 옷시엘 및 아므람 중 모세의 자손들(출 6:16-25)을 가리킨다. 여기서 풀핏(plipit)주석은 모세의 후손들이 특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레위 지파의 다른 후손들과 마찬가지로 취급된 점에 유의하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후손들을 위하여 특권을 주장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하였다. 한편 그핫 자손들은 광야 생활 당시 장막 남편에 진을 치고, 성막 본체의 주요기구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었다(민 3:27-32).
6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십 삼 성읍을 얻었더라
7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중에서 십 이 성읍을 얻었더라
8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비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사면 들을 그들에게 주었고
12 오직 그 성읍의 밭과 촌락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들이요 또 립나와 그 들과
14 얏딜과 그 들과 에스드모아와 그 들과
15 홀론과 그 들과 드빌과 그 들과
16 아인과 그 들과 윳다와 그 들과 벧 세메스와 그 들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성읍을 내었고
17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들과 게바와 그 들과
18 아나돗과 그 들과 알몬과 그 들 곧 네 성읍을 내었으니
19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이 모두 십삼 성읍과 그 들이었더라
20 그 남은 레위 사람 그핫 자손의 가족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21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들이요 또 게셀과 그 들과
22 깁사임과 그 들과 벧 호론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23 또 단 지파 중에서 준것은 엘드게와 그 들과 깁브돈과 그 들과
24 아얄론과 그 들과 가드 림몬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25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것은 다아낙과 그 들과 가드 림몬과 그 들이니 두 성읍이라
26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의 성읍이 모두 열과 그 들이었더라
27 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들을 주었고 또 브에스드라와 그 들을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
28 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들과 다브랏과 그 들과
29 야르뭇과 그 들과 언 간님과 그 들을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0 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들과 압돈과 그 들과
31 헬갓과 그 들과 르홉과 그 들을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32 납달리 지파 중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 갈릴리 게데스와 그 들을 주었고 또 함못 돌과 그 들과 가르단과 그 들을 주었으니 세 성읍이라
33 게르손 사람이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이 모두 열 세 성읍과 그 들이었더라
34 그 남은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에게 준 것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욕느암과 그 들과 가르다와 그 들과
35 딤나와 그 들과 나할랄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36 르우벤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베셀과 그 들과 야하스와 그 들과
37 그데못과 그 들과 므바앗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38 갓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길르앗 라못과 그 들이요 또 마하나임과 그 들과
39 헤스본과 그 들과 야셀과 그 들이니 모두 네 성읍이라
40 이는 레위 가족의 남은 자 곧 므라리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이니 그 제비 뽑아 얻은 성읍이 십 이 성읍이었더라
41 레위 사람의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얻은 성읍이 모두 사십 팔 성읍이요 또 그 들이라
ㅇ므라리 자손들은...십 이 성읍을 얻었더라 - '므라리'는 레위의 세째 아들로 막내였다(창 46:11 ; 출 6:16). 므라리 자손은 광야생활 동안 성막 북편에 진을 치고, 성막의 여러부속물과 그에 따른 일체의 도구를 관리했다(민3:33-37). 그리고 후일 므라리 자손들은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무를 맡았으며(대상6:31-47), 히스기야 왕 때 성전청결에 참여하기도 했다(대하 29:12-19). 여기에서는 특별히 아론 자손이 할당받은 성읍 중에서 유다 지파의 갈렙 소유인'헤브론'(Hebron)성읍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헤브론에 대해 특별히 묘사한 것은 그 성읍의 중요도 때문인 듯하다. 즉 가나안 정복 당시 그곳은 거인족인 아낙 사람이 살고있던 난공 불락의 도성이었으나, 결국 이스라엘 최고의용사 갈렘에 의해 정복되었었다. 따라서 헤브론은 갈렙 자손들에게 있어서는 기념비적인 성읍이었는데, 그토록 소중한 성읍일지라도 제비뽑기를 통허 아론 자손에게 할당되자 기꺼히 그 성읍과 주변의 목초지를 내어준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아울러 성읍에 딸린 주변 촌락및 경작용 밭은 여전히 본래 소유자인 갈렙에게 속한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기타 모든 레위 지파의 성읍들에 대해서도 실례를 삼은 것같다. 즉 지정된 성읍과 그 성읍 주위의 일정한 방목용 목초지(민 35:3, 4)는 레위인들에게 주어졌으나, 성읍에 딸린 주변 여러 촌락 및 경작용 밭은 여전히 본래 지파에게 소속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려 했던 것이다. 한편 '헤브론(Hebron)과 '아낙사람'(Anakim)에 대해는 14:13-15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42 이 각 성읍의 사면에 들이 있었고 모든 성읍이 다 그러하였더라
ㅇ각 성읍의 사면에 들이 있었고 - 레위인의 각 성읍에 부속된 들은 성벽에서부터 사면(四面) 2,000규빗(약 912m) 내의 지역이었다(민 25:2-5). 참고로, 레위인의 여섯 도피성은 이스라엘 각지의 모든 성읍으로부터 30마일(약 48Km)내의 위치에 있어서 도피자가 어느 곳에 있다고 할지라도 피의 보수자의 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조처했다(신 : 19:6).
4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주마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으며
ㅇ여호와께서...주마 하신 온 땅 -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창 12:1-3 ; 17:8), 이삭(창 26;2, 3), 야곱(창 28;13) 등 이스라엘의 족장들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모세(출 3:8), 여호수아(수 1:2-4)등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도 끊임없이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제 본절은 그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마침내 성취되었음을 선언하는 대 결론 부분이다.
44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대로 하셨으므로 그 모든 대적이 그들을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음이라
ㅇ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되 - 여기서 '안식'(누아흐)이란 구체적으로 주변 가나안 족속들의 위협, 압박 등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상태를 뜻하는데, 이러한 '안식' 역시 이미 하나님께 약속받은 것이었다. 비록 가나안 족속들이 완전히 멸절되지 않고 가나안 땅도 완전히 점령되어진 것은 아니지만(13;1), 이미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을 대적할만한 세력이 완전 꺽였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해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더이상 그들로부터 위협을 느끼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를 누릴 수 있었다(Calvin).
4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ㅇ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으로, 이 구절에서는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성이 강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도 친히 가나안 족속의 멸절 명령을 지시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신 7:9).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비록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게 성취되는 것 같아 보이는 때라도 낙망하지 않고 인내로써 기다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남김 없이 다 이루어 주신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