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적지는 전라북도 "군산"
2-3년전에 희리산에 캠핑갔다가 복성루와 이성당을 잠깐 들렸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모임친구인 현주가 가이드를 함.
현주 아들 수호, 윤호와 미영 둘째 딸 규리,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 함.
우리가 갔던 곳은 순서대로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근대역사 박물관, 한주옥, 김혁종가옥, 동국사, 과자나라엘리스, 이성당
동국사 찾으려고 거의 한시간을 헤맸던 것 같고.....
이성당은 줄이 너무 길어 그냥 패스...
집에와서 우리가 갔던 곳을 지도를 통해 찾아보니
경암동 철길마을, 이성당, 근대역사박물관, 한주옥, 김혁종 가옥, 동국사, 과자나라엘리스, 은파공원 순으로 하면 하루를 꽉채워서 효율적으로 군산의 명소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갔던 곳을 다시 간다고 가정을 하고 여행 시나리오를 계획해봤다.
1. 군산 이마트에 주차(10:00)하고 경암동 철길마을 관광(10:10-11:00)(평일에는 철길마을 근처 주택가에 주차해도 될 듯 하다)을 하고 차량으로 이동, 철길마을에서 군것질을 충분히 해야 할 듯.. 왜? 점심을 늦게 먹을테니....ㅎㅎ
2. 이성당(11:10) 오전에 가야 줄을 서지 않을 듯...을 거쳐
3. 근대역사박물관(11:40) 도착, 여기서 2시간은 잡아야 할 듯. 근대역사박물관 말고도 바로 옆에 작은 박물관과 걸어서 3분 거리에 근대미술박물관도 있음.
4. 한일옥(1:40-2:40). 인기메뉴는 무국이지만 나는 닭국이 맛있었음. 가격 저렴(6-7000원)하고 직원이 매우 친절했음.
5. 김혁종(히로쓰)가옥(2:45-3:00). 일본식 가옥.
6. 동국사(3:15-3:45) 일본식 절
7. 동국사에서 근대역사박물관으로 도보(25분) 또는 택시(5분) 이동
8.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은파공원(차로 15분)
9. 은파공원에서 4:30-5:30~~~~~
10. 저녁식사....?

경암동 철길 마을
철길 1m이내에 집이 있다.
예전에 기차가 다닐때에도 이렇게 가까이에 집이 있었을까?
나도 초등학교 5학년 즈음 3년정도 철길 옆에 살아봤지만 이렇게 가까이는 아니었는데....

까페의 벽이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칠해져있다.
주로 절에서 볼 수 있는 색이다.
이 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보기 좋은 사진이 찍힌다.

까페의 창문에서 비누방울이 쏟아져나온다.
센스있는 사장님~
아메리카노라도 한잔 구입했어야 했는데~ ㅎ

비눗방울로 인하여 아이들의 표정은 밝아지는데.... 윤호의 표정은 한결같다.

내가 좋아하는 자연스러운 사진
자연스러우면서도 내가 나타내고 싶은 것은 다 나와있는...

갔다와서 검색해보니, 철길마을의 명소란다. "노란집"
각종 군것질거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노란집 맞은 편의 벽화

"지팡이 아이스크림 주세요~"

"아싸~"
평소에는 구경도 하지 못하던 금기식품인 아이스크림....
놀러왔으니... 그리고 다른 집 애들도 먹으니.....
먹어라~



아빠랑 나누어 먹자고 하니 "여기까지만 먹어~" 하며 선을 긋는다.

낙서가 가득한 벽
다 타버린 연탄재 더미
쓰레기가 담긴 비닐 봉지
런닝구 차림의 아이
얼굴에 땟국물만 흐르면 영락없는 80년대 초반의 내 모습일 텐데.......

달동네 아이 코스프레 하기에는 너무 뽀얀 동원이.....

경암동 철길마을 인증샷~

몇 달만에 찍는 가족사진
역시 내 얼굴은 굳어있다.
그런데 이게 웃는 얼굴이라는 거....
거울보고 연습 좀 해야겠다.
하지만... 곧... 개학이다. 아무리 연습하면 뭐하나..... 학교에서 하루종일 굳어져 있는데....

근대역사박물관에 왔다.
음성안내기를 대여해준다. 무료로...
전시품을 보면서 이동을 하면 자동으로 그에 맞는 안내를 해준다.
하지만 설명을 듣다보면 전시물을 잘 안보게 된다는 게 함정....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리고 아이들이 듣기에는 어려운 단어들.....
십여분 듣다가 포기.... 그후에는 핸드폰 놀이용으로 전락....

그래... 이렇게 직접 보고, 직접 읽어야 체험이 되지...
우리나라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역사 박물관은.... 거의 없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을 운영하려면....
운영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할 것이다.

원형의 1/3 크기의 조운선이 만들어져 있다.



조운선 위에서의 기념촬영~
아... 사진기가 아쉽다.

오늘의 포토제닉~

무기 두점....ㅎㅎ

닻, 예전에 우표수집할 때 배에 관련된 우표를 수집하면서 닻이 도안이 된 우표도 몇장 있었는데......

그렇게 멀티미디어와 가까워지지 않도록 키웠건만 이런 걸 엄청 좋아한다.
인간의 본능인가보다.....

이수일 복장....ㅎㅎ

유관순과 이수일

재미있어한다.
이것이 역사체험이다.
이런 부스를 많이 만들어놓아야 하는데......

"대한독립만세~"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듯 한 예원

잡화점... 지금의 마트...
이런 건 우리 부모님 어렸을때의 흔적인데....






탁본찍기
인기코너였다.
탁본을 찍으면서 탁본의 그림이 어떠한 내용인지 설명해주고 싶었으나 사람이 너무 붐벼서 그러지 못했다.
태극기를 찍으면서 애국심을 느꼈을까?

금고는 왜 찍었는지.....ㅎㅎ


술도가...
요즘 술을 거의 안먹으니... 아쉽다.

형제고무신
짚신, 고무신... 게다... 이 역시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세대의 유산
난.... 운동화 세대.....ㅎㅎ

오~ 신기해... 나무로 만든 신발도 있네...

나막신을 신어보자....
일제시대 쪼리네....ㅎㅎ

발가락이 잘 안끼워진다....

나막신~
조각하기 힘들었겠다...ㅎㅎ

고무신 착용 샷~
꽃신을 하나 사줘볼까? 땀이 많이 나서... 영.....

옛날 자전거,
엄청나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었던 자전거.
큰 중량을 지탱하기 위해 앞바퀴에 철근으로 보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