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함께 ‘맡겨진 소녀’ 읽었어요. 거칠고 무심한 아버지와 다섯 째를 임신한 엄마가 여름 한 철 먼 친척 집에 소녀를 맡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부부와 소녀가 서로 스며들어 손을 잡고, 유머를 이해하고, 서로의 실수를 ‘입 다물 줄 아는’ 사이가 되어가는 이야기에요. 짧은 소설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고 그 속에 보여지는 여러 감정선들을 읽어내려가면서 많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책이었어요. 어쩌면 우리들의 성장기도 ‘맡겨진 소녀’처럼 자랐을지도 모른다며 각자의 성장 과정과 그 속에서 하나씩 둘씩 나오는 에피소드들을 나누었어요. ‘맡겨진 소녀’(책에서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아요)가 여름 한 철 보냈던 그곳 에서의 사랑과 온기를 마음속에 잘 간직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잘 성장하기를 모두가 바랬답니다.
8월은 따솔 방학이라 쉽니다. 하반기(9월~12월) 읽을 책은 추후 공지 예정입니다.
따솔에서 페미니즘책 이야기를 함께 나눌 분을 기다립니다. 언제나 환영합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저녁7시 민우회 사무실에서 진행합니다. 문자나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정윤경/오리건) 010-7224-4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