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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회 부산나들이 <2011.12.19~20>
상우회 송년모임을 부산에서 가졌다. 부산의 임봉규사장의 초청 형식으로 부산 겨울 나들이가 1박2일 여정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봄 북유럽여행을 같이 간 부산의 임사장 후배인 박사장도 동석한다고 한다.
서울역에서 아침 10시발 부산행 ktx를 탔다. 가족석을 왕복으로 예매하였기에 가고오는 차편 은 걱정이 없다. 열차안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얘기가 많다. 바로 옆 가족석에도 아줌 마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권총을 찬 여순찰 보완관(?) 이 와서 양쪽에다 좀 조용히 해 달란다. 광명을 지나고 오송과 대전을 지나니 많은 손님들이 바뀌었다. 다시 두번째 경고가 날아왔다. 이젠 소근거리며 갈수밖에- 3진아웃이라면 우린 쫒 겨날판--울산(통도사)역에서 많은 손님들이 내린다. 2시간42분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임사장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택시를 타고 점심식당으로 간다. 미리 메뉴까지 짜둔 모양이다. 첫날 점심은 우럭매운탕이란다. 부산에 왔으니 아무래도 생선을 많이 먹겠지- 택시 안에서 1박2일의 스케쥴을 들어본다. 점심을 먹은후는 곧바로 이기대(二妓臺)로 가서 해 안 둘레길을 산책한다. 대략 2시간 코스란다. 산책 후는 광안리로 가서 고급회식당에서 박사장 이란 후배가 식사대접을 하면서 북유럽여행 해단식을 겸한다고-- 노래방을 거쳐 숙소인 광안 리의 5성급호텔 호텔에서 1박을 한다. 아침 해수욕장 모래사장 산보는 각자 알아서 하고 호텔내 사우나에서 몸을 씻은 후 해수욕장 내 콩나물국밥집에서 해장을 한다. 다음은 임사장 공장으로 가서 산업시찰을 하고 바둑시합을 가진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역으로 가서 오후3 시발 기차를 탄다. 지금부터는 사진을 중심으로 여정을 따라가 본다.
부산에도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하다 광안대교가 멋있게 보인다.
이기대 둘레길에 들어섰다.
동생말전망대에서 본 풍광
광안대교가 좀더 가까이 보인다.
해안의 바위와 파도를 벗삼아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다.
철제다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해송 너머로 광안대교와 초고층아파트 이기대의 유래
6500만년전 공룡발자국 발견 박상호 시인의 이기대 찬양 시 검푸른 소나누,바위,파도
갈맷길
나무계단길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달라진다.
해암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평화스런 모습 오륙도가 보인다
아파트군들이 나타난다.
오륙도 해양공원 오륙도를 이토록 가까이 선 것은 처음
오륙도는 위 6개의 섬인데 밀물이 들때는 5개가 되어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방패섬과 솔섬이 하나로 보일 때의 이름이 우삭도이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해안산책로의 시작점이다. 산책을 마치고 큰길로 나오니 임사장 후배인 박사장이 차를 갖고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반가이 맞아준다.이충우,황정길과는 6개월전 북유럽여행시에 다져진 우정으로 가까운 사이다. 김병수와 필자는 처음인사를 나누었지만 그는 우리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친절히 대한다. 그의 차를 타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수정궁이라는 고급 일식집으로 안내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와 주변의 아름다운 네온이 너무 황홀해 자리에 앉기가 망설여진다.
미리 준비시켰는지 싱싱한 회가 금방 나왔다. 운동을 한 후라 식욕이 났다. 그는 또 최고급 위 스키 죠니워카블루 한병을 준비하고 건배를 제의했다. 역시 고급술이라 술 못하는 핑게도 버 리고 같이 즐겼다. 북유럽여행의 추억들을 쏟아낸다. 아마도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 중에서도 풍경으로서는 이곳만한 곳은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다. 김병수동문은 몇년전 필자와 함께 경 북중고 동문들 틈에 끼여 같이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 전여사라는 분이 일행을 위해 여행기간 동안 먹을 보급품을 준비해 왔다는 놀라운 사실과 외국인들 모두를 놀라게 한 그녀의 배안에 서의 춤실력을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신나게 떠든다. 시간이 점점 깊어간다. 자리를 옮겨 노래방으로 갔다. 역시 박사장은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노는 가락이 달랐다. 일류가수를 뺨치는 노래솜씨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다. 우린 바닷가 해수욕장 모래위를 걷기로 했다. 광안리가 이처럼 아름다운 줄은 몰랐다. 해운대와 비교가 안되는 아름다운 야경이다. 감탄사가 절로 난다. 작년 미국에 갔을 때 시카고 나 뉴욕야경을 구경다닌 적이 있지만 거기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한없이 많은 사진을 남겼다. 우리가 묵을 호텔쪽도 아름다운 야경이다.호텔방 두개에 나뉘어 잤다. 임사장이 특별히 좋은 위치의 고급호텔을 골랐단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본 아름다운 야경
일출후의 광안대교
아침식사를 마치고 해안에서 이틀째 아침 호텔 사우나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새벽집이라는 콩나물해장국집으로 갔다. 아침에 많은 손님들이 몰려 왔다. 보통 전주식 콩나물해장국은 많이 먹어 보았지만 부산식은 처음이다. 밥을 넣어 끓이는 것이 보통인데 추천하는 것이 따로식이다. 밥을 따로 준다. 어제 과음을 해서인지 맛있게 잘 먹었다. 해변가를 걸어서 가면서 사진도 찍고 다시한번 광안 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머리와 가슴에 담았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니 임사장이 이미 기다리 고 있었다. 그의 회사로 향했다. 청림산업사 -예전 건물 준공식 때 와보고는 처음이라 꽤 오래 된 것 같다. 그의 안내로 작업현장을 둘러보았다. 직원이 80여명이란다. 인디안모드,독립문표 에 고정납품이 60여%이고 이태리브랜도 등 몇몇 바이어가 있어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워낙 착실하고 모범적인 사업가라 어려운 봉제업이지만 잘 해 나가고 있다. 겨울용,봄철용 남방을 선물로 한보따리씩 얻어갖고 소위 산업시찰을 마쳤다. 바둑시합이 있었다.준비를 많이 했는지 임사장의 승리로 끝내고 점심은 별 생각이 없어서 공장 인근에 있는 국수집으로 갔다. 값싸고 맛있는 국수를 모처럼 먹었다. 술은 팔지 않는 집인데 수퍼에 가서 막걸리를 사와서 한잔씩 했다. 생탁이라는 부산 막걸리인데 부드러워서 마시기에 좋았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모처럼 부산에 와서 환대를 받으며 호강을 하고--너무나 고맙 다. 인사를 나누고 택시로 부산역으로 향했다. 오후3시발 ktx다. 피곤해서인지 잠시 눈도 붙이 기도 하고 갖고간 책도 읽고 하다보니 어느새 서울역에 도착했다. 1박2일의 부산으로의 알찬 나들이는 잊지못할 상우회 년말 회식이 되었다.
아침풍경
숙소 호머스호텔
참고/ 광안리-이기대-자성대 산책코스이다.
청림산업사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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