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어머니 3 - 4. 오로지 나만이 하늘신부인 것을

[대태양/김현수]

평화의 어머니
3장 '어린양 혼인잔치'는 세계를 구원하는 등불

4. 오로지 나만이 하늘신부인 것을 

1 얼마 후 믿음이 충실한  '오 집사'라는 식구가 낙원상가  2층의 옷가게에 바느질을 도와주러 갔습니다. 옷가게 주인은 '기도 할머니'라 불리는 원로 식구였는데, 남자 옷 한 벌을 짓고 있었습니다. 오 집사는 그 옆에 앉아 재봉틀을 돌리며 무심히 물었습니다.

"누구 옷을 짓는 거예요?"
"문 선생님 옷을 짓고 있어요. 약혼식 때 입을 옷이예요."

2 오 집사는 깜짝 놀라 다시 물었습니다
"신부가 정해졌나요?"
"날짜는 정해졌는데 신부는 아직 안 정해졌어요. 어쨌든 조만간 식을 올려야 하니까."

3 오 집사는 '과연 신부는 누구일까?' 이리저리 짚어 보았으나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과 계시를 자주 받는 분이었습니다. 그날도 기도를 하다가 계시를 받았습니다.
"하와가 16세에 타락했기 때문에 하늘신부는 20세 전이어야 한다."

4 그때가 1959년 가을이었습니다. 오 집사는 참어머니를 맞이하기 위해 7년이나 정성을 들였는데 그제야 하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하늘신부는 정말 20세 전이어야 합니까?"
끊임없이 되묻자 한 줄기 섬광처럼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대략 16세 전후의 한학자가 있었는데······· 나는 왜 옆에 두고도 알지 못했을까!"

5 그날 밤 10시가 넘어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노량진행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오는데, 하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학자가 된다!"
"학자가 된다!"

6 하늘의 계시가 연이어 가을 밤하늘에 파장으로 밀려왔습니다. 오 집사는 밤 11시가 넘어 어머니가 거처하는 노량진 집에 들렀습니다.
"순애야 자니?"
"아직 안 자, 들어와!"
"네 딸이 몇 살이지?"

7 거두절미한 질문에 어머니는 아닌 밤중에 무슨 홍두깬가 하는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봤습니다.
"밤중에 갑자기 와서 내딸 나이는 왜 묻니?"
"다른 말 하지 말고 어서 말해 봐."
"올해 열일곱 살이지, 만으로 열여섯!"
"생일은?"
"음력 1월 6일, 43년생이야. 생일은 선생님과 한날이고 시는 인시.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인데?"

8 오 집사는 어머니와 북한 고향에서부터 오랫동안 같이 신앙생활을 해온 동지이자 나이가 같은 친구였습니다. 게다가 두분의 어머니 역시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교회에서 일하다 몸이 쇠약해졌을 때도 노량진 자신이 살고 있는 곳 맞은편에 어머니의 거처를 손수 마련해 주었습니다.

9 이튿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오 집사는 다시 낙원상가를 갔습니다. 일하는 동안 마음은 온통 콩밭에 가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자마자 곧장 장안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명성이 난 역술인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주를 보더니 그만 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분들 나이 차이는 많으나 천생배필입니다. 천하에 둘도 없는 배필로, 좀처럼 보기 드문 하늘의 사주입니다."

10 오 집사는 흥분되고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곧바로 교회로 달려가 문 총재에게 말씀을 올렸습니다.
"홍순애 식구의 딸 한학자가 하늘신부입니다."

11 예상은 했지만 문 총재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미 문 총재 주변에 제자들에 의해 추천된 신부 후보자들이 많았기에 나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늘의 독생자는 하늘의 독생녀와 성혼을 해야 하고, 독생녀를 알아보고 찾는 것은 독생자의 사명이자 본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2 아무리 집안이 좋고 학벌이 좋다 하더라도 하늘이 예비한 독생녀가 아니면 독생자와 성혼할 수 없습니다. 세속적인 나이로는 어렸지만 하늘의 대한 내마음은 이미 확고했습니다. 나는 때를 기다렸습니다.

13 그러던 어느 날, 당시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나는 창가 나뭇가지에 앉은 까치소리를 듣고 반가운 소식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창가로 다가가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즈음 밤에 몽시는 물론이고 청명한 하늘에서도 파도의 물결처럼 쉼 없이 계시가 내렸습니다.
"때가 가까웠느니라."

14 어릴 적부터 자주 듣던 하늘의 음성이었습니다. 나는 귀인을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리듯 책을 덮고 기숙사를 나섰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전갈을 받았던 터이기도 했습니다.

15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널 때면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을 건넌다는 것은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아닐까?' '저렇듯 도도하게 흐르는 강의 표면과는 달리, 강의 내면은 얼마나 수많은 사연을 끌어안고 소용돌이치고 있을까?' '저 내면이 바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심중과도 같지 않을까?'

16 어느새 버스에서 내려 발걸음은 노량진 언덕 위의 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비탈길을 오르자 한강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이마를 스쳤지만, 겨울답지 않게 화사한 햇살이 나의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17 어머니는 나를 보자 당신의 편찮은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여셨습니다.
"교회에서 기별이 왔다. 급히 들르라는 전갈이다."

18 나는 그 소식이 이미 하늘에서 예비하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내가 초등학교를 마치고 처음 문 총재를 만났을 때의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문 총재가 유난히 젊고 온화한 모습으로 꿈에 나타났습니다. 하늘의 계시 또한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그날이 가까워졌으니 준비하라."

19 그것은 하늘의 엄한 훈령이었습니다. 나는 완전한 무아(無我)의 심정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왔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지, 섭리가 무엇이든지,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당신이 원하시는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20 나는 내게 주어진 소명을 거부할 수도 있었지만, 하늘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았기에 내게 주신 사명을 감사히 받아들였습니다.
'어린양 혼인잔치'라는 예감과 함께 또다시 하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어릴 적부터 길 가던 스님이나 도인들이 나를 보고 증거했던 것처럼 "우주의 어머니, 때가 이르렀다"는 음성이 마치 징소리처럼 허공에 파문을 일으키며 들려왔습니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니, 창세 전부터 우주의 어머니를 기다려 왔음이라."

21 나는 그 말씀을 듣고 앞으로 전개될 앞날을 깨닫고 담담한 심정으로 기다렸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귀로 들었습니다. 나 또한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과 수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결단을 내려야 할 때마다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셨습니다.

22 1960년 2월 26일, 겨울이 물러가고 봄기운이 감싸던 날, 나는 청파동 교회로 갔습니다. 그 만남은 하늘의 신부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문 총재와 나는 아홉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림도 그려 보여 드렸습니다.

23 나는 대담하면서도 또박또박하게 나의 소망과 포부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야곱이 요단강가에서 받은 축복을 떠올리면서 "하늘의 자녀를 많이 두겠다"는 말도 당당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축복한 하늘의 뭇 별과 바다의 모래알같이 지상의 모든 인류를 선한 자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4 제사를 드리기 위해 모리아 산상에 오를 때,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제물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셨다면서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어린 나이임에도 처해진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이 하늘에 바쳐질 제물임을 깨달았습니다.

25 이삭이 장작더미에 누워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순종했듯이, 하나님께서 나를 하늘신부를 준비해 오셨던 것은 하늘의 섭리요 예정임을 깨닫고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단지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하늘의 음성을 나는 무아의 경지에서 받아들였습니다.

26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놀랍다는 듯 말했습니다.
"평소에 늘 유순하고 침착한 너에게 그런 담대함이 있을 줄은 몰랐구나."
그러나 성혼은 담대함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늘의 혈통을 번성하기 위해 참어머니는 선의 자녀를 많이 낳아야 했습니다. 그러려면 20대를 넘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충신의 가문이어야 하고, 3대가 헌신하는 깊은 신앙을 간직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습니다.

27 일찍이 문 총재가 40세를 앞둔 3년 전부터 몇몇 미혼 여성 신도들은 저마다 좋은 조건을 내세워 본인이 신부로서 적임자임을 자처했습니다. 특히 30세 전후 여성들의 꿈이 높았습니다. 문 총재는 성혼 날짜를 미리 정해 놓았음에도 신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독생녀만이 우주의 어머니가 되기 위한 어린양 혼인잔치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28 세계를 구원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결심해야 문 총재도 참부모가 되기 위한 자리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나는 문 총재를 독생자로 맞이하여 하늘부모님의 뜻을 이뤄 드리겠다고 결심했습니다.

29 그것은 하늘의 신부, 우주의 어머니로서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소명이었습니다. 나는 앞으로 전개될 그 노정이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나님을 위하고 세계 인류를 구원하는 사명을 반드시 이루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 당내에서 복귀 섭리를 끝내겠습니다."

30 그리고 또 한번 다짐했습니다.
"하늘부모님이 이루시려는 뜻을 반드시 이뤄 드리겠습니다."
그날 이후 나의 모든 삶을 그 다짐 하나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일이라는 것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16세 한학자'가 신부로 택정되었다는 소식이 교회에 전해지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31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당황스러워하는 이도 많았습니다. 기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기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나는 4년전 문 총재가 말했던 '희생'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내게 주어진 길을 가겠다고 마음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32 외할머니의 선조 조한준은 나라를 위해 헌신했을 때 "하늘의 공주를 보내겠다"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하늘은 그 정성에 보답해 우리 집안이 충정의 가문으로 이어지도록 택정했습니다. 신앙심 깊은 외할머니로부터 어머니가 태어났고, 어머니를 통해 내가 태어났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독생녀를 보내기 위한 하늘의 뜻이 조한준 선조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되어 나에게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33 그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외동딸 독생녀로서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굳은 신념과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의 장벽을 뛰어넘어 민족과 인종을 화해시킬 수 있는, 마치 크고 작은 강물을 조건 없이 포용하는 바다와 같은 인자함을 지녀야 합니다.

34 또한 하나님을 모시고 부모의 심정을 체휼하면서 갈 곳 잃은 인류를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하늘이 뜻하신 소명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 길만이 참다운 하늘신부요, 참어머니가 되는 노정입니다. 나아가 하늘의 섭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의 어머니이자 평화의 어머니가 되는 길입니다.

平和の母
第三章 「小羊の婚宴」は世界を救う灯火
4. ただ私だけが天の花嫁であることを

しばらくして、呉執事という信仰の篤い信徒が、鐘路区楽園洞の商店街にある服屋に、裁縫を手伝いに行くことがありました。服屋の主人は「祈祷おばあさん」と呼ばれている元老信徒で、男性用の服を一着作っているところでした。呉執事はその横に座ってミシンを動かしながら、何の気なしに尋ねました。
「誰の服を作っているのですか？」
「文先生の服だよ。約婚式の時に着る服」

彼女はびっくりして聞きました。
「花嫁が決まったんですか？」
「日にちは決まったけれど、新婦はまだ決まってないのよ。でも、いずれにしても式は挙げるわけだから、あらかじめ服を作っておくの」
呉執事は、「いったい新婦になるのは誰なのだろう」とあれこれ思い浮かべてみましたがピンと来る人はいませんでした。

ところで、彼女は祈祷の最中によく神様の声を聞いたり、啓示を受けたりする人だったのですが、その日も折りを捧げている時に啓示を受けたのです。
「エバが十六歳で堕落したのだから、天の新婦は二十歳を超えてはならない」
一九五九年の秋のことでした。呉執事は、真の母を迎えるために七年もの間、精誠を尽くしていたのですが、その時、ようやく天のみ意を悟ったのです。
「神様！天の新婦は、本当に二十歳前で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すか？」
何度も尋ねているうちに、一筋の光のようにひらめくものがありました。
「十六歳くらいの子に、韓鶴子がいる……。私はどうして、そばにいながら気がつかなかったのだろう！」
夜十時過ぎ、仕事を終えて家に帰るため、鷺梁津行きのバスに乗り、漢江を渡っている時に起こった天の役事でした。
「鶴子がなる！」
「鶴子がなる！」
天の啓示は、秋の夜空から、波のように何度も押し寄せてきました。

午後十一時を回っていましたが、呉執事は鷲梁津にある私の母の家に足を運びました。
「順愛、寝てる？」
「まだよ。入って」
「あなたの娘は何歳だったかしら」
唐突な質問に、母はいぶかしそうに呉執事を見つめました。
「こんな夜中に来て、私の娘の年をなぜ聞くの？」
「いいから、早く答えて」
「今年、数えで十七歳よ。満十六歳」
「誕生日は？」
「一九四三年の陰暦一月六日。文先生と同じ誕生日で、寅の刻に生まれたわ。いきなりどうしたのよ」

呉執事は、母が北の故郷にいる時から共に信仰を持ってきた同志であり、友人でした。もともと、母親同士 (呉執事の母親と趙元模女史)が非常に仲の良い間柄だったので、本当に長い付き合いだったのです。母が教会の仕事をしすぎて体を悪くした時も、呉執事は鷲梁津にある自分の家の向かい側に、母の住まいを用意してくれました。

翌日、日が昇ると、呉執事は再び楽園洞の商店街に行きました。仕事中、ずっと上の空だった呉執事は、仕事が終わるや否や、すぐにソウルでも評判の占い師がいる所に向かいました。

誰のものかも知らされないまま、差し出された四柱（生まれた年、月、日、時間）を見た占い師は、両目を大きく見開きました。
「このお二人、年の差は大きいですが、天が定めた夫婦です。天下にまたとない夫婦ですね。滅多にお目にかかれない、天の四柱です」
呉執事ははやる気持ちを落ち着かせながらも、すぐに教会に駆けていき、文総裁に報告しました。
「洪順愛さんの娘、韓鶴子が天の新婦です」

文総裁からは何の返事もありませんでした。おそらくそれは、既に文総裁の周りに、弟子たちから推薦された新婦候補者がたくさんいたからでしょう。しかし私は、心配しませんでした。なぜなら、天の独り子は天の独り娘と聖婚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あり、独り娘を探し出すことは、独り子の使命であるとともに、その本分だからです。

いくら家柄や学歴が良いとしても、天が準備した独り娘でなければ、独り子と聖婚することはできません。当時、世間的にはまだ幼く見えたかもしれませんが、天に対する私の気持ちは既に固まっていました。私は時を待っていました。

当時、寄宿舎で生活していた私は、ある日、窓辺の木に留まったカササギの声を聞いて、喜ばしい知らせがもたらされるような予感がしました。そして、窓を開いて空を仰いだ瞬間、神様の声が聞こえたのです。その頃は、夜に夢のお告げがあるのはもちろん、澄み切った空からも、波が押し寄せるように休みなく、啓示が下りてきていました。
「時が近づいた」

それは子供の頃からよく耳にした、天の声でした。貴人に会えそうな予感がした私は、まるで誰かから背中を押されるようにして、読んでいた本を伏せ、寄宿舎をあとにしました。朝、母の具合が悪いという知らせを受けたことも頭にありました。

バスに乗って漢江を渡りながら、たくさんのことを考えました。川を渡るというのは、今までの世界とは別の世界に入ることではないか。あのように滔々と流れる川の、穏やかな水面は裏腹に、その中はどれほど多くの事情を抱え、渦巻いているのだろうか。そのような水面の様子は、私たちを訪ねてこられる神様の心情にも通するのではないか……。

気がつくとバスを降りて、鷲梁津の丘の上にある母の家に向かっていました。坂道を上る漢江から吹いてくる冷たい風が吹きつけてきましたが、季節外れの暖い日差しが、私の足取りを軽やかにしてくれました。
母は私を見ると、自分の体調のことは忘れたかのように、心配そうな表情で口を開きました。
「教会から知らせがあったわ。すぐに来るようにって」

私はその知らせが、天によって準備されたものであることが分かりました。小学校を卒業して間もなく、初めて文総裁にお会いした時の場面が、パノラマのように広がりました。
その数日前に、私は夢を見ていました。ひときわ若々しく、穏やかな表情をした文総裁がに出てこられたのです。天の啓示も、はっきりと聞こえました。
「その日が近づいた。準備をしなさい」

それは、天の厳然たる訓令でした。私は完全に無我の境地で、祈祷を捧げました。
「今まで私は、神様のみ意のとおりに生きてまいりました。今や、神様のみ旨が何であろうと、その摂理がどのようなものであろうと、たとえ何があっても、私はあなたの願われる使命を果たします。

私は天の無念なる事情を知っていたため、自分に与えられた使命を感謝して受け入れたのです。
「小羊の婚宴」が行われるという予感がするとともに、再び天の声が聞こえてきました。幼い頃、道を行く道人が私を見て証ししたように、「宇宙の母、時が満ちた」という声が、まるで銅鑼の音のように虚空に鳴り響くのが聞こえました。
「私はアルパでありオメガである創世以前から、宇宙の母を待っていた」

私はその言葉を聞いて、これから起こる未来の出来事を悟り、穏やかな心情で時を待ちました。エデンの園で、アダムとエバは神様と直接会話をしていました。つまり、神様のみ言を自分の耳で聞いたということです。私も子供の頃から、神様といつでも会話を交わすことができました。困難にぶつかったり、決断を迫られたりするたびに、神様は私を導いてくださったのです。

一九六〇年二月二十六日、冬が過ぎ去り、春の陽気を感じさせるこの日、私は青坡洞教会に向かいました。天の新婦を決定する場を持つためでした。文総裁と私は、九時間もの間、たくさんの言葉を交わしました。私は絵も描いて、お見せしました。堂々と、かつはっきりと、私は自分にかけられた願いと抱負について話をしました。アブラハムがカナンの地で受けた祝福を思いながら、「天の子女をたくさん生む」という話も、堂々と伝えました。神様が祝福したとおり、天の星や浜辺の砂のように広がった地上の人類を、善なる子女として生まれ変わらせると決意したのです。

アブラハムが、供え物を捧げるためにイサクを連れてモリヤ山に登った際、イサクはアブラハムに、供え物はどこにあるのかと尋ねます。アブラハムはそれに対し、神様が準備してくださっているとだけ答えて、それ以上は話しませんでした。それでも、イサクは幼いながら置かれた状況を理解し、自分が天に捧げられる供え物であることを悟ったのです。イサクは神様の摂理を悟り、祭壇の薪の上に、従順に横たわりました。

同じように、神様が私を天の新婦として準備してこられたのは天の摂理であり、天が立てられた予定であったと悟った私は、疑問など持ちませんでした。ただ、そのみ意に従順に従うだけでした。天の声を、私は無我の境地で受け入れたのです。

家に帰る道すがら、母が驚いたように言いました。
「普段は柔和で物静かなお前に、あのような剛胆さがあるとは思わなかった」
しかし、聖婚はそのような気持ちの強ささえあればできるというものではありません。天の血統を広げていくために、真の母は善なる子女をたくさん生ま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のためには、二十歳を超えてはいけなかったのです。また、国のために奉公した忠臣の家門で、三代が献身的で深い信仰を備えてい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は、言うまでもありませんでした。

実際、文総裁が四十歳になる三年も前から、何人かの未婚の女性信徒が、それぞれ良い条件を掲げ、自分こそ新婦として適任者であると主張していました。特に三十歳前後の女性たちが自分なりの理想を高く持っていました。文総裁は聖婚の日をあらかじめ定めていましたが、まだ新婦を発表せずにいらっしゃいました。

宇宙の母、平和の母になるための「小羊の婚宴」に出ることができるのは、神様が準備された独り娘だけです。世界を救い、平和な世をつくるためには、私が決心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してこそ、文総裁も、真の父母の立場に進むことができるのです。

私は文総裁を独り子として迎え、神様のみ旨を成し遂げてさしあげると決心しました。それは神様が私に下さった、天の新婦、宇宙の母としての使命でした。これから歩むことになる路程が、想像を絶する険しい茨の道であることも知っていました。しかし、その時、私は神様のために、世界の人類を救う使命を必ず果たすと決意したのです。
「行く道がどれほど困難でも、私の代で復帰摂理を終わらせます」

さらに、次のように決意しました。
「神様が実現しようとされているみ旨を、必ずや成してさしあげます」
その日以降、私は生涯のすべてを、その決意のもとに捧げて生てきました。
しかし世の中というのは、すんなりとは事を運ばせてくれません。ほかでもない、「十七歳の韓鶴子」が新婦として選ばれたという知らせが教会に伝わると、多くの人々が仰天しました。いぶかしく思う人、困惑する人も大勢いました。喜んでくれる人もいましたが、あからさまに嫉妬する人もいました。私は、その四年前に文総裁が言われていた「犠牲」という言葉を思い出し、自分に与えられた道を行く、と覚悟を決めました。

祖母の先祖である趙漢俊は、国のために奉公し、「天の王女を送る」という啓示を受けました。天は彼の精誠に応え、そこから忠情の家門が続くようにしてくださいました。そして信仰の深い祖母から母が生まれ、その母を通して、私が生まれました。世を救う独り娘を送るための天のみ旨が、先祖の趙漢俊から始まり、私で実を結んだのです。

その使命を果たすには、神様の独り娘として、世の中を救うという固い意志と強靭な信念が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して、国を超えて民族と人種を和合させることができなければなりません。あたかも、大小様々な川をことごとく包み込む海のような、慈愛が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す。また、神様に侍り、父母の心情を感得して、行き場を失った人類を懐に抱かなければなりません。

私はそれらすべてを胸深く刺んで歩みながら、天が願われた使命を一時も忘れませんでした。そのような道を行ってこそ、真の天の新婦、真の母にな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それが、天の摂理を導く字宙の母、平和の母になる道なのです。

MOTHER of PEACE
CHAPTER 3. THE MARRIAGE SUPPER OF THE LAMB
4. I became the heavenly bride

A short time later, Mrs. Oh Yeong-choon, the devout member who had taken in my mother, went to her job in a clothing store on the second floor of the Nakwon Building in central Seoul. She assisted the store owner at making garments.

The owner was a longtime member we called “the prayer grandmother.” When Mrs. Oh arrived, the owner was sewing together a man's suit. Mrs. Oh sat next to her as she pumped the wheel of the sewing machine, and asked casually, “Oh, who is the suit for?”

“This suit is for Father Moon” was the grandmother's answer. “He is going to wear it at his engagement ceremony.” Mrs. Oh perked up immediately, and her eyes widened as she asked the natural question, 'Who is to be the bride?'

'Well,” replied the grandmother nonchalantly, “the day of the engagement has been decided, but the bride hasn't been chosen yet. However, the ceremony is going to be held soon, and so I am making his suit.'

Mrs. Oh's mind was buzzing. 'Who is going to be the bride?” She pondered the question but couldn't come up with any possibilities. Mrs. Oh was a person who often heard God's voice in revelations.

In fact, she had been offering prayerful devotions for seven years for the sake of the appearance of the True Mother. She right away took her question to God in prayer, and she received a revelation: “Because Eve fell when she was 16 years old, the heavenly bride needs to be younger than 20.”

This had never occurred to her before. It was only then that she understood the logic of God's will. She asked God again and again, “Who is the heavenly bride who is younger than 20?” And before long, she thought of me. “I know Hak Ja Han, who is around 16,” she said to herself. “She often sits right next to me in church! Why didn't I think of her? Could it really be her?”

At 10:00 that evening, Mrs. Oh was making her way home after finishing her work. She was on the Noryangjin bus as it was crossing the Han River when God spoke to her : “It will be Hak Ja. It will be Hak Ja.' God's revelation descended upon Mrs. Oh like a wave of energy in the autumn night sky. She arrived in her neighborhood around 11:00 p.m., but instead of going home, she hurried to see my mother, who lived near her.

“Soon-ae, are you sleeping?”

“Not yet. Come in!”

“How old is your daughter?” My mother gave her a puzzled look. Mrs. Oh had skipped all formalities and asked a point-blank question.

“Why are you visiting me in the middle of the night to ask me how old my daughter is?”

“Don't change the subject; please just tell me.'

'She's 16, turning 17 next year.”

“When is her birthday?'

“She was born in 1943, on the sixth day of the first lunar month. She has the same birthday as our Master. Why are you suddenly asking me such questions?” Mrs. Oh and my mother were old friends. They were the same age, and they had attended the same church in their hometown in North Korea.

In addition, their mothers were very close friends. My mother, in fact, was living in Noryangjin, across the street from Mrs. Oh. Mrs. Oh had found this place for my mother when she had fallen into poor health while doing her church work.

Just as abruptly as she had arrived, Mrs. Oh bid my mother good night and departed, leaving my mother to figure out what was on her mind.

The next day, as soon as it became light, Mrs. Oh was on her way back to work at the Nakwon Building. God's revelation about me completely distracted her, and the workday came and went without her realizing what she was doing. When she finished her work, she went directly to see a fortune teller.

To this day, Koreans often consult fortune tellers for guidance about marriage, and that's what Mrs. Oh did. She described to the fortune teller the two persons about whom she was consulting, without mentioning their names. Right away the fortune teller's eyes widened.

“There may be a large gap between the ages of these two persons, but it doesn't matter. They are a match made in Heaven. I have rarely seen such a couple whose fortunes are so aligned.” Mrs. Oh felt her heart was about to explode. She calmed herself and went directly to the church to meet our Teacher and tell him everything.

As soon as she gained a private space with him, she blurted it out: “Hak Ja Han, the daughter of Hong Soon-ae, is the heavenly bride.” She waited for a response, but Father Moon didn't say a word. He had listened to many members suggest who might be his bride, and none of them paid much attention to me.

I did not worry about that. I kept my mind on Heaven. I knew then, and know now, that a person's destiny is not contingent upon external evidence. God is the judge, and it is predestined that the only begotten Son will marry the only begotten Daughter prepared by God, and that this is in the hands of God. I knew it was Father Moon's mission and duty to recognize the only begotten Daughter. I may have been young in years, but my heart toward God was unwavering. I waited for the time.

One day not long after that, hearing the sound of a magpie sitting on the branch of a tree near the window of my dormitory room, I had a premonition that I was about to receive good news. I went to the window, opened it, looked up toward the sky, and I heard God's voice. Those were days in which God was giving me revelations not only in my dreams but also like waves coming down from the clear, blue sky. I heard the words, 'The time is near.”

It was the voice of God. I had heard it often since I was a child. I had always felt that I would meet a very precious person one day. As if someone were pushing me, I closed my books and left the dormitory. Something was telling me that my mother was not feeling well.

As I was crossing the Han River on the bus, many thoughts flooded my mind. Does crossing the river mean that I am crossing over to a different world from the one in which I have been living? How many stories are embraced by the river, swirling beneath its confidently flowing surface? Is the heart of God, who is searching for us, like this river?

I got off the bus and started walking up the Noryangjin Hill toward my house. As I climbed the slope, an unusually bright winter sun drew me onward in spite of the wind from the Han River blowing against my forehead.

When my mother saw me, she did not seem at all unwell; she looked rather excited and gratified to see me arrive. My confusion as to what drew me home dissipated right away, as she held the door open and quickly put on her coat. “I have received a message from the church,” she told me. “We have to go there right now.”

To me, it was a given that the news that awaited us at the church, whatever it might be, had been prepared by God. The scene of my first meeting with Father Moon, which was just after I had finished elementary school, passed before me like a panoramic vision. I recalled the dream I had had after that meeting. Father Moon appeared in it with a young and gentle face, and I clearly heard God's revelation: “Prepare, for the time is near.”

Recalling this strict command from Heaven, walking toward the church, I surrendered myself completely, with a heart filled with trust in my Heavenly Father. 'Until now I have lived according to Your will,” I said to Heavenly Parent in prayer, “Whatever be Your will and providence, I am one with it already.”

Because I knew God's sorrowful grief, a courage based on my faith in God rose up within me. I felt I could gratefully accept whatever might be asked of me. Then I heard God's voice again. I felt the same presence that I felt in the upper room of the Inside-the-Womb Church, when Grandmother Heo anointed me, and when the monk passing by our house had prophesied about me. Bathed in that presence, I heard the words,

“Mother of the universe. The time has come.” It was like the sound of a gong reverberating in the air. The voice spoke again:

“I am the Alpha and the Omega, and I have been waiting for the Mother of the universe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When I heard those words, I knew what my future was to be, and it settled in my heart and created an ocean of calm. In the Garden of Eden, Adam and Eve talked with God directly and heard God's words with their own ears. I had had such direct conversations with God from a young age.

I continued walking, going to church while holding my mother's hand, as I had done so many times before.

My mother and I arrived at the Cheongpa-dong Church. It was February 26, 1960, a day when winter was withdrawing and spring was signaling its advent. Father Moon met with my mother and me all day in order to come to a conclusion about the heavenly bride.

He and I talked about many things over the course of nine hours. At his request, I drew him a picture. I spoke clearly as I answered his questions about my hopes and aspirations. Remembering how Jacob received God's blessing at Bethel, I happily, yet seriously, said to him, “I will bear many heavenly children.”

What God told Jacob at Bethel came into my mind: “And thy seed shall be as the dust of the earth, and thou shalt spread abroad to the west, and to the east, and to the north, and to the south: and in thee and in thy seed shall all the families of the earth be blessed.” I determined that I would engraft onto our couple all of humankind in heaven and on earth, making them into God's good children.

When Isaac went up Mount Moriah with Abraham to offer a sacrifice, he asked his father where the offering was. Abraham answered that God had prepared a sacrifice, and said nothing more. With that, Isaac, even at his young age, could understand the situation and realize that he was the sacrifice to be offered to Heaven.

Just as Isaac obediently lay upon the altar, I knew that God had prepared me as the heavenly bride and that this was God's predestined providence. I had no questions or doubt in my heart; I had only the desire to keep going on the path. I accepted God's command in a state of complete selflessness.

On our way back home from this extraordinary day, my mother looked at me with warm eyes. “You are usually so meek and calm; I didn't know you could be so bold.” I reflected on the fact that the Holy Wedding is not based on how bold a person is.

In order to multiply God's lineage, the True Mother has to bear many good children, and therefore she would have to marry in her teens. Such a bride should be of a patriotic family, I realized as well, with a life of faith inherited over three generations.

Three years before that, a number of single women believers had put themselves forward as marriage candidates before Father Moon. Several around the age of 30, in particular, had high hopes, as Father Moon himself was nearing 40.

Even in that circumstance, and having publicly announced the date of the Holy Wedding, Father Moon had maintained silence. He was waiting on Heaven to decide who would be his bride.

He knew that God is the one to prepare the only begotten Daughter. Only God can confirm‎‎‎ the bride for whom the marriage supper of the Lamb is conducted. God alone knows who is to become the Mother of the universe and the Mother of peace.

For the salvation of all of humankind and realization of a world of peace, I determined myself and declared before Father Moon that I would rise to the position of the True Parent. I accepted Father Moon as the only begotten Son for the accomplishment of our Heavenly Parent's will.

It was God's call to me to become the heavenly bride and the Mother of the universe. I knew that my path would be unimaginably difficult. Yet I pledged I would live for God and absolutely fulfill my mission to save the world.

I pledged before God and Father Moon, “No matter how difficult the path may be, I will complete God's providence of restoration during my lifetime.” And then I pledged one more time, “I will do whatever it takes to fulfill our Heavenly Parent's will.' I have defined and lived my life with that commitment.

The course of human events is often unpredictable. Church members were so astonished when the news spread that Father Moon had chosen Hak Ja Han, that 17-year-old nursing student, to be his bride. Some people thought it was a false rumor.

Some were taken aback. Some rejoiced, others were jealous. I remembered Father Moon's words from four years before, “You will need to make sacrifices in the future,' and I knew that each day was going to be a learning experience concerning what that meant.

When my maternal grandmother's ancestor Jo Han-jun showed sincere loyalty and devotion to his country, he received the revelation, “I will send to your lineage the princess of God.” In return for my ancestor's devotion, his sacrifice with no desire for recognition, God chose our family to exemplify the tradition of loyalty and filial piety.

My mother was born to my grandmother, who had deep piety, and I was born to my mother. I trace God's will to send to the world His only begotten Daughter, which has borne fruit through me, back to my ancestor Jo Han-jun.

To fulfill my mission as God's only begotten Daughter, I have a firm belief and unflinching will for the sake of every nation, every religion, every race. Going beyond all fallen world boundaries, I am called to reconcile nations and races with benevolence and love.

I am called to be like the ocean that accepts and absorbs the water of all rivers, big and small alike. Embodying our God who is our Heavenly Mother as well as Heavenly Father, I am called to embrace all who are lost and have no one to receive them, with the heart of a parent.

I set these things in my flesh and blood, in my beating heart, and have not for one second forgotten the will that God entrusted to me. Sixty years have passed since our Holy Wedding, and my husband is now not with us physically.

More than ever, no matter what my age or physical condition may be, my beating heart drives me forward on the path to become the Mother of the universe and the Mother of peace-one in mind, one in body, one in heart and one in harmony with the One who guides the pro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