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3월5일 서울에서 220만 산주에게 산림을 활용할 수 있는 임업정보를 제공하고 산림경영의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인 대한민국 산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주대회는 세계 산림의 날(3월21일)을 기념하고 부재산주를 일깨워 산림경영 활성화, 귀산촌 인구 지원, 산림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 등을 목적으로 한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다음달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500여명의 산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개최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 1월부터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경영인협회, 임업후계자협회 등 17개 기관 및 협회와 함께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운영 전략을 수립한 뒤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산주대회는 지난 1973년부터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로 나눠 전국에서 1980년까지 진행됐으나 이후 중단됐다. 이번 대회가 45년만의 부활이다.
산주대회 추진단장을 맡은 박 국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사유림과 산주의 변화는 컸다. 2005년 부재산주가 45.4%에서 2023년에는 55.8%로 늘었고 귀산촌 인구도 2016년 7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다 2023년엔 4만8000여명으로 하락했다"면서 "필지수도 20년 새 384만개에서 492만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주대회에서 산림청은 산주의 역할과 중요성을 조명하는 주제 영상을 제작해 대회의 개최 의미를 공유하고 임업직불제, 사유림매수 등 산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행사 당일에는 100여 명의 산림전문가가 산주들이 소유한 임야 여건과 경영 목표를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 산주들이 효과적인 산림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