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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길
제3장 有能한 講師가 되는 길
第2節 聽衆을 사로 잡는 法
1. 청중을 대하는 법
1) 강의의 첫 시작이 중요
어떤 초청을 받고 강의를 하게 될 때, 제일 큰 문제가 처음에 무슨 말을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첫마디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처음 무슨 말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됩니다. (20-50)
그래서 단 5분, 10분 내에 어떻게 하든지 청중 앞에 자기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됩니다. 이 5분에서 7분, 10분 내에 청중이 자기 앞에 기울어지지 않고는 이 싸움은 힘들다는 거예요.
그러니 처음에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전체가 관심 있는 말부터 시작하고, 만약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전연 관계없고 흔치 않은 모르는 말로 시작하라는 거예요. 그리하여 그 말에 대해 무슨 말이냐고 끌려가게 하는 이런 작전을 해 가지고 자기 작전권 내에 집어넣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65-296)
2) 즉석에서 강의하더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훈련을 해야
선생님은 이번 미국의 뉴욕 링컨 센터에서부터 시작하여 워싱톤을 거쳐 여기까지 오면서 원고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구요. 원고는 다 집어치우는 거라구요. 어디 나가서 즉석에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청중을 잡아 쥘 수 있는 훈련을 해야 된다구요. 그래서 내가 말한 것은 문제없다 하는 신념을 갖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 어떻게 감정을 입체적으로 일체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선생님이 오랫동안 말씀을 해 나오면서 경험한 결과입니다. 그 감정에, 대중 앞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정에 내가 어떻게 잠기느냐 하는 주체가 느끼는 그 자체가 문제이지, 말한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그러한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벌써 말은 보통 때처럼 하는 거라구요. 작문도 그 자리에서 하는 거라구요.
천만 군중을 전부 다 녹여 낼 수 있는 웅변가는 원고 써 가지고는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청중과 그때의 감정에 따라 모든 내용이, 혹은 말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을 잘 수습하면서 여기에 박자를 맞춰 가지고 힘을 가해 줄 수 있어야지 원고를 써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54-180)
3) 임기응변식 대처능력도 필요하다
어떤 때는 쭉 얘기해 나가다가 골자가 막혀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저 워싱톤이나 뉴욕 링컨 센터 같은 데서는 사탄 역사가 많았다구요. 워싱톤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딱 막혀 버렸다구요. 앞이 깜깜해지더라구요. 그럴 때는 표정을 달리하여 그 표정으로 유도하는 겁니다. 심각한 입장으로 끌고가야 된다구요, 이렇게 하면서. 청중은 심각하니까 끌려오지만, 나는 그 순간 머리로 생각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시간적 여유를 잡아 가지고 가려 가면서 사탄과 싸움을 해 나가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말을 하지 않아도 따라온다구요. 저사람 말 막혔구나 하고 생각하자 않는다구요.
심각해야 된다구요. 여기서 벌써 30초, 20초, 혹은 10초 이내의 시간에 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생각 안 나게 되면 자기 어릴 때 이야기도 하는 겁니다. '나는 이렇게 이렇게 살다가 이런 때도 있었습니다' 하면서 어릴 때 얘기를 짤막하게 집어넣는 것입니다. 어머니 이야기라든가 자기가 잘 아는 것, 자기 지난날의 이야기를 예화로 해서 한마디 싹 집어넣는 것입니다, 모르니까 그건 고의로 갖다가 말하는 거라구요. 그건 훈련이 안 되어 있는 사람 같으면 아이쿠! 막혔구나' 해 가지고 망신을 당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런 걸 전부 다 훈련을 해야 된다구요, 훈련을. (54-180)
4) 강의의 주된 상대를 찾아라
여러분은 이야기를 할 때, 어느 사람이 어떻게 듣는다 하는 것을 찾아내게 됩니다. 원리강의를 할 때 (표정을 지으시면서) 이렇게 앉아 가지고 듣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녹이는 거라구요. 그 사람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 우선 1급, 2급, 3급으로 나눠 가지고 거기에서 자기에게 제일 반대되고 제일 기분 나쁘게 생각되는 사람을 1급으로 잡아 가지고 그 녀석을 때려 잡는 것입니다. 그 녀석을 표준하고 싸워야 된다구요. 싸움이라구요.
그렇게 한 10분 정도 이야기한 후에 그의 표정이 더 굳어지느냐, 좀 달라지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 사람이 알게 하지 말고 그 사람을 볼 때는 보는 둥 마는 둥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맨 처음에는 심각했지만 인상이 좋아지게 되면 그때는 유머(HUMOR)도 하는 겁니다. 긴장해 있는 것을 제스처를 해 가지고 웃게 해야 되는 거예요. (54-176)
5) 청중의 심리를 파악하여 그에 맞게 강의해야
한번 웃기만 하면 걸려든다는 거라구요. 그리고 쓰윽 보면서 이렇게 걷는 거라구요. 걷는 데도 그냥 걷지 말고 아주 주목할 수 있게 걷는 거라구요. 그 사람이 어떻게 보나 하면서, 걷는 데도 표정을 이상하게 해 가지고 이렇게 걷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그 사람이 타협심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꽁생원인지 그걸 캐치(CATCH)해야 된다구요. 그 사람이 심리적으로 어떤 타입(TYPE)의 사람인지 캐치해 가지고 그 사람에게 맞는 말을 연구해 놓아야 되는 거예요.
'아, 저 사람은 내 친구 가운데 어떤 타입의 사람과 같다. 저 사람은 내가 아는 100사람 가운데 어떤 타입의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비교 연구해야 됩니다. 그래서 서너 타입의 사람을 골라서 테스트를 해보는 겁니다. 온유한 사람이냐, 교만한 사람이냐, 강렬한 사람이냐? 그다음엔 뭐라 할까요? 우물쭈물하는 사람이냐?
그래서 극적인 장면을 가지고 눈물을 흘려야 되는 자리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입장에 서야 되고, 용서해 주는 입장에서는 용서해 주는 표정과 감정을 갖고 그 사람을 움직이는 놀음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는 거예요. 싸움을 하는 거라구요.
그다음엔 그 사람에게 시적인 감정이 있으면 시를 읊어 나가는 거예요. 연설해 나가는 도중에 생각해 내서 한 1분 동안 자기가 시정(詩情)에 잠겨 가지고 그런 제목을 쓰윽 읊어 내 보는 것입니다. 문학적인 감정이 있으면 다정하게 속삭이는 감정으로 말해 보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딱 잡아 가지고 15분만 테스트해서 그 사람에 대한 골자를 잡아 쏴 가지고 그 사람이 감동받아 얼굴이 시뻘개지기 시작하면 청중은 다 녹아난다구요. (54-176)
6) 청중과 친해진 다음에 강의를 시작하면 효과적
내가 얘기를 하나 하지요. 내가 요전에 워싱톤에 있는 박보희네 집에 갔는데, 저 뭐 퀘이커 교도 한 70명이 버스 두 대로 찾아왔더라구요. 그들은 미스터 문하게 되면 어떤 사람이다 하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미스터 문은 이런 사람이라' 생각해 가지고, 전부 다 긴장해서 눈이 이만큼 올라가 있었다구요.
그럴 때는 작전을 이렇게 구사하는 겁니다. '나는 동양 사람이지만 서양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하고 한번 쓱 이야기하는 거라구요. 손님 대접하는 데는 화기애애하고 아주 기쁜 가운데서 노래를 하고 환영해야 좋은 거라구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오신 사람 가운데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많은 줄 알고 있는데, 오늘 기념으로 누가 노래 한 곡 해보겠느냐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노래하려고 하니까 전부 호응하게 된다구요. 이 정도쯤 되면 막혔던 담이 다 무너진다구요. 그다음에는 내가 노래를 한 곡 하겠으니까 듣겠느냐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노래하라고 박수하게 되어 있는 거라구요. 박수하게 되면 근사하게 노래를 쓰윽 하는 겁니다. 완전히 빗나가게끔 만들어 놓는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나왔던 눈이 다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거라구요. 거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다 친해 놓고, 좋게 해놓고 이야기를 시작해야지 그냥 해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54-178)
7) 청중에게 자연스런 인상을 심어 주라
선생님은 여기 와서도 자연스럽다구요. 임자네들이…. 뭐 별의별 사람 다 모였어도 자연스럽다구요. 그러기 위해서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한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어땠어요? 내가 영국의 런던에서 이야기를 할 때 어색한 것을 느껴 보았어요? 우선은 자연스러워야 됩니다. 자연스러운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특별한 타입의 사람이로구나. 저 사람은 요런 사람이구나' 하는 인상을 대중 앞에 주면 청중을 전부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때는 웃을 줄도 알고, 어떤 때는 성낼 줄도 알고, 어떤 때는 타협 하고 화합할 줄도 아는 그런 사람, 다방면에 능란한 소질을 갖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사람은 나보다 이런 점이 낫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둘만 나오면 벌써 올려다보고 듣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떻게 하든지 입을 벌리게 해서 숟가락에 밥을 떠서 주게 되면 그것을 안 받아 먹을 수 없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척 숟가락을 들게 되면 여기서부터 벌써 박자를 맞춰 입을 벌리게끔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제일 문제입니다. (54-178)
8) 전체를 화합시키는 융통성 있는 사람이 되라
앞으로는 말 못 하게 되면 무엇이든지 다 못 하는 것입니다. 말 못 하게 되면 어디 가든지 축에 못 끼는 거라구요. 그다음에는 노래도 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다음에는 청중이 천 명 만 명이 있더라도 거기서 내가 한번 척 기분을 내면 전부가 화합하여 기분을 낼 수 있는 그 무엇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전체가 자기 기분에 끌려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 되라는 거예요. 대중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면 대중은 반드시 끌려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알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영화의 주연 배우 그 이상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어떤 여자들은 이렇게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웃음) 자기가 어떻게 걷는가도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서 여러분이 시내에 나가서 어느 사람이 제일 잘 걷느냐 하는 걸 봐가지고, 아 저 사람 걷는 것이 제일 멋지다 생각될 때는 그렇게 걷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웃음) 그 가운데서, 전체 앞에 보기 좋은 것은 좋은 거라구요, 그것을 취해 가지고 훈련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연습 안 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54-179)
9) 배짱(신념)을 가져라
여러분이 대중 앞에 설 때는 배짱을 가져야 합니다, 배짱을. '청중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저거 잘하는가 못하는가 평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점점 까물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세계에서 내 말 제일 잘 듣기로 유명한 사람들을 모아 놓았다고 생각하라는 거예요. 내 말을 안 들으면 들이 패고 쥐어박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자기 아들딸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당히 가까운 감을 느끼고,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54-176)
2. 강사가 취해야 할 태도
1) 본인의 체격에 따라 태도를 달리 취해야 한다
지도자와 책임자라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여러분이 생각해야 됩니다. 백 사람이면 백 사람, 혹은 천 사람이면 천사람, 환경이 크면 클수록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도 그 개개인들은 전부 다 각자 나름대로 강사면 강사, 즉 단에 선 사람을 평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평하는 데 있어서 자기보다 못하게 되면 전부 다 금을 그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보다 무엇인가 좀 낫다 할 때는 반드시 청중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태도,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키가 큰 사람이냐, 작은 사람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태도도 달리 취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뚱뚱하냐 홀쭉하냐 하는 문제에 따라 가지고도 좌우되는 것입니다. 만약 홀쭉한 사람이 거만하게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거기에 어울리게끔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를 연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뚱뚱한 사람, 큰 사람이면 큰 사람일 수록 그의 입장에서 태도를 달리 취해야 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서양 사람이냐 동양 사람이냐 하는 문제도 생각 해야 됩니다. 검정머리냐 노랑머리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청중에게 기준을 잡아 가지고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되겠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단에 나서야 되는 것입니다. (65-295)
청중은 여러분의 체격이나 얼굴을 보고 안다구요. '저 사람은 여자 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여자같이 '에에…' 이래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그럴 때는 입도 크게 벌리는 거예요. 아-(입을 벌리심) 입도 크게 벌리고 얘기해야 한다구요. 눈을 요래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눈을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뜨고 대중을 응시해 보아야 되는 거라구요. 말할 땐 박력을 갖고 얘기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오! 여자 같은 사람인 줄 알았더니…. 이야!' 벌써 이렇게 되는 거예요.
여기 서양 사람들은 키다리들이 많은데, 저기 저 조그만 사람은 누구인가 한다는 거예요. 조그만 녀석이 나와서 요렇게 되면 '요것 뭐야? (행동하심) 이렇게 본다구요. 그럴 때는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는 거예요. 나와서 참새 새끼마냥 요요요요…. 참새 새끼 소리 같아요, 참새 새끼. (웃음) 크게 해야 된다구요, 힘 있게 (손뼉치심) 자, 그것이 필요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필요합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단에 나설 때는 안경을 끼지 않을 수 있으면 안끼는 것이 좋다구요. 「왜요」대중 앞에 나서면 땀을 흘리게 마련이라구요. 그런데 그 안경을 벗어 가지고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행동하심) 다 잡쳐 버린다구요. 그때는 이렇게 씻고, 한 번 하고 난 뒤에 이렇게 씻고 해야 된다구요. (행동하심) 그 언제 이렇게 해 가지고? 안 되는 거예요. 그 환경에서 말하던 박자와 청중의 호흡을 들어서 이렇게도 하고 말이예요, (웃음) 같아야 된다는 거예요. 성격, 태도…. 그다음에 언제나 내가 청중을, 전체 관중을 좌우하는 책임자라는 것을 느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안경을 끼고 나가 가지고는 지장이 많다는 거라구요. 여러분이 이렇게 넣었다가 이렇게 하게 되면 (행동하심) 메가네(안경)가 벗겨나갈 정도로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을 대해 가지고 나설 때에는 안경을 낀다는 것이 지장이 많은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알고 있다구요. (65-298)
2) 대중 집회에 대한 경험을 많이 가져야
선생님이 옛날에 단에 나서면 옷이 전부 다 젖고 그랬다구요. 세 시간, 네 시간, 다섯 시간, 여섯 시간까지 했다구요. 열두 시간까지 했던 거라구요. 그만큼 어떻게 끌고 가느냐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소변이 마려워도 소변 보러 갈 시간이 아까워서 못 가는 거라구요. '아이코' (행동하심) 이러다가는 '후' 하는 거라구요. (웃음) 거 웃을 것이 아니라구요. 그것이 얼마나 멋지냐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생각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얼마만큼 청중을 인도해 가느냐 하는 문제는 말하는 사람에게 달린 거라구요. 여러분, 무언극도 있잖아요? 무언극, 어떤 때는 심각한 장면에 가서는 표정을 가지고도 그것을 캐치하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청중이 심각해져 가지고 자기에게 완전히 사로잡히는 경지도 있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의 태도가 얼마나 비중이 크냐 하는 것을 여러분이 우선 알아야 되겠습니다. 명의(名醫)라고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 이냐 하면 많은 환자를 본 사람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대중 집회, 대중을 지도하는 데 대해서 경험을 많이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태도가 얼마나 귀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 거라구요. (65-299)
3) 개인의 장기는 관심을 끌 수 있는 무기
그리고 사람은 보기가 좋아야 된다구요. 이렇게 설 때에는 우선 그사람을 보고 기분이 좋아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청중이 갖지 않은 장기가 있으면 언제나 그것을 무기로 사용해서 문을 열게 해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가 노래를 잘하면 말이예요, 시(詩) 같은 것을 읊어 나가면서 곡조를 맞추어 어떻고 어떻고 어떻고 어떻고오-(리듬을 살려서) 하면 노래가 되는 거라구요. 그러면 청중들은 '아, 저 사람은 시적 소질도 있는 동시에 음악적 소질도 있구나. 야! 노래도 잘한다' 하는 거라구요. 저마다 그런 자기 장기가 있다구요. 그 장기 같은 것으로 관심을 살 수 있는 면도 여러분이 생각해야 되는 거라구요. (65-300)
4) 태도에서는 옷이 문제다
그다음에는 옷이 문제가 됩니다. 이 태도에서는 옷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이 무슨 소질을 가졌느냐 할 때 옷을 척 보고 어울리느냐, 안 어울리느냐를 본다는 거예요. 지금 선생님이 어울리게 입고 왔다는 것이 아니라구요. 자, 목이 가는 사람이 이만한 (행동하심) 넥타이를 맸다고 하자구요. 그래서는 안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봐서 전부 다 어울리게 매야 된다구요.
보통 여러분이 이것을 맬 때는 (행동하시면서) 대개 이것이 요래 가지고는 안 되는 거라구요. 이러면 '저거 저 뭐야? (웃음) 말은 잘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저거 뭐 자기 몸에 대해서는 모르는구나' 하고 대번에 평을 한다구요. 될 수 있으면 이걸 이렇게 하는 데는 (행동하심) 대개 요것 하게 되면 이게 보이니까 요것을 딱 가리고 이 정도면 좋다구요. 또 너무 이렇게 해 가지고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라구요. (행동하심. 웃음) 여기에 조끼 입을 때는 괜찮을 거예요. 따라서 반드시 청중 앞에 이걸 내야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것을 생각해야 되는 거예요.
여러분들 보라구요. 선생님은 여기 핀이 있는데, 하루 종일 이 모양으로 있는 거라구요. 이렇게 (행동하심) 되어 있는 거예요. (웃음) 그건 안 되는 거라구요. 이걸 딱 안아 가지고 찔러 놓으면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태도에는 옷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다구요. 옷 입을 때 요것이 요 정도만큼 나오는 것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어울려야 된다구요.
머리도 마찬가지라구요. 머리를 다듬는 데도, 여러분, 얼굴이 이렇게 좁은 사람인데 머리를 길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자기 모양을 봐서 전부 다 하모니가 되어야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태도와 옷이 얼마나 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어요. 또한 칼라에 대한 매치가 잘 되게 하고 그런 것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거라구요.
선생님은 이 색깔에 상당히 예민하다구요. 백화점 같은 데 넥타이가 수천 개가 있더라도 가서 대번에 골라낸다구요. 이 넥타이는 지금 선생님 옷에 맞지 않지만, 예진이가 보내 주었기 때문에 지금 매고 있다구요. (웃음) (65-300)
5) 청중에 따라 태도를 달리해야 한다
청중이 노동자냐, 학자냐, 학생이냐에 따라서 처음에 나타나는 태도를 달리해야 되는 것입니다. 만일 학생일 때에는 강력한 발언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학자들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슬렁슬렁하다가 어느 자리에 올라가서는 강력히 주장하는 것이 괜찮다는 거예요. 그리고, 예술적인 사람들이 모였느냐, 혹은 여러 가지 운동 하는 사람들이 모였느냐 하는 문제까지도 알아서 자기 태도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가를 가려 가지고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65-296)
6) 제스처도 연습해야 한다
여러분이 제스처를 하는 것도 그래요. '온 세계적으로 하면서…' 제스처는 이래 가지고는 안 된다구요. 그럴 때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무엇을 지적할 때도 눈이 벌써 뚫고 나가야 됩니다. 손이 이렇게 나가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그 모든 표정이나 제스처도 연습이 필요한 거예요, 연습이. 여러분, 춤 같은 것도 그거라구요. 슬픈 장면에 가서는 슬픈 표정을 짓고 기쁜 장면에 가서는 기쁜 표정을 지어야 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감정을 유발시켜서 자기 목적 속으로 집어 넣어야 된다는 거라구요. 이것이 하나의 전쟁이라구요. (54-177)
3. 청중을 감동시키려면
1) 청중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라는 것을 알아야
여러분, 태권도에 기합술이 있지요? 어떤 것을 치게 되면, 벌써 정신이 먼저 가서 그것을 깨 넘길 수 있어야 거기에 상대해서 이 손을 휘두르면 깨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구요. 여러분이 말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청중을 쳐야 할 상황에서는 내가 먼저 감동을 받아야 돼요. 내가 먼저 감동을 받으면서 내가 먼저 눈물을 흘리며 감격되는 자리에서 힘 있게 치면서 청중을 들이 묶는 거라구요. 그럴 때는 혼자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때는 칼로 찌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자 하지 말고, 영계가 협조해서 우주가 나와 더불어 격동하면서 나를 편들어 준다는 마음을 가지고 해야 된다는 거예요. 또 이렇게 움직이게 되면, 혼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상대적으로, 영적으로 전부 다 청중이 움직여 돌아가는 것입니다. 청중의 관심을 알기 위해서는 난데없이 이렇게 하는 거예요.
청중이 자기의 시선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느냐 하는 것을 전부 다 캐치해야 된다구요. 그것을 봐 가지고 청중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때로는 책상도 치는 거라구요. 그때는 얼마만큼 집중하느냐를 테스트해야 된다구요. 안 될 때는 여러분이 짤막한 노래라도 해서 청중들이 얼마만큼 관심을 갖느냐 하는 것을 측정해야 되는 거예요.
청중이 나와 호흡을 같이하게 될 때, '자! 우리는 조국을 위해서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하면 청중도 '우와!' (웃음) 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을 일으켜야 되는 거예요. 이것은 하나의 전쟁과 마찬가지라구요.
그런데 교실에서 몇 사람 데리고 한 강좌, 이렇게 해 가지고는 안 되는 거라구요. 청중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얘기할 것은 전부 짜가지고 나와야 하고, 어느 때에 무슨 힘을 몰더라도 그것이 자기가 말한다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말하면 나오게끔 해 가지고 청중과 보조를 맞추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대중을 지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때로는 얘기하다가 시적인 감정을 넣어서 '오늘은 맑은 날이요. 오늘은 어떠어떠하다'는 얘기를 해서 봄날을 찬양하면서 하나의 시를 읊는, 이런 감정을 돋구는 말도 해야 된다구요. 그리고 배우도 될 줄 알아야 돼요.
그런 것을 전부 다 연구해야 돼요. 그래서 상대적인 그 입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느냐 해 가지고 청중에게 자기가 목적했던 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들이 퍼붓는 거라구요. 거기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당장 감동시킬 수 있어야 돼요. '저 사람을 내가 감동시켜야 되겠다' 하는 표준을 정해 가지고 엮어대는 거라구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그 사람을 정했으면 얘기할 때는 그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해, 미쳐 가지고 정면에서 치는 거라구요. 시선을 때려잡으라는 거예요. 그 사람과 몇 번만 눈이 마주치게 되면 그건 되는 거라구요. 청중이 내 옷과 같은, 움직이는 공기와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하게 되면, 청중은 완전히 사로잡혀지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태도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대중 지도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라구요. (65-297)
2) 말은 재미있고 실감나게 해야 한다
사람은 감정적 동물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예요. 그리고 청중들에게 '저 사람이 우리를 위해서 저렇게 수고한다'고 하는 인상을 줘야 된다는 거예요. 자신들에게 무엇을 주기 위해서 안타까워 한다는 것, 무언가 주기 위해서 나섰다는 그런 인상을 주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하는 데 재미있게 해야 되고, 더 힘 있게 해야 되고,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대개 감정을 유발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구요. 그것을 가리면 간단한 거예요. 제일 어려웠던 때, 어려웠던 나, 어려운 환경을 말하게 되면 거기에 청중들은 관심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슬펐을 때, 고통받았던 때, 공적인 고통, 그런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얘기하게 되면 관심을 갖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그런 내용으로 말하더라도 남의 말과 같이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아주 실제 체험한 대로 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얘기해야 돼요. 내가 재미있게 얘기해야 상대방도 관심을 가지고, 즉 청중 앞에 '저 사람은 사실 그렇게 느꼈구나' 하는 감을 전해 주어야 하는 거라구요. (66-296)
3)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대중을 감동시키려면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얘기를 해야 돼요. 거짓말은 절대 사람에게 통하지 않는다구요. 자기 얘기, 사실 얘기를 해야 합니다. 사실 얘기는 자기가 체험한 이상…. 사실은 무시 못 해요. 증언을 하는 거예요. (144-297)
4)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선생님이 여러분과 같은 연령 때는 쓱 모자를 쓰고-그땐 모자를 쓰고 다녔다구요-꽁무니에 책을 넣고는 공원 같은 데에 가서 쓰윽 대중강의를 잘 했다구요. 내 말 좀 들으라고 말이예요. 그게 훈련이예요. 앞으로 많은 사람을 지도할 수 있는 훈련이라구요. 많이 많이 해봐야 돼요, 많이 질문해 보고, 많이 답변해 보고 그래야 된다구요. 그게 다 경험이라구요.
대중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은 대번에 안 생겨난다구요. 많이 해봐야 되는 것입니다. 장사도 많이 해봐야 돼요. 그래서 내가 안 해본 것이 없다구요. 금광에 가서, 광산에 들어가 가지고 땅굴도 파 보았고, 그다음엔 동발 같은 것도 내가 잡았다구요. 숯 굽는 걸 못 하나, 인간이 하는 건 다 한다구요. 선생님 혼자 어떻게 그렇게 다하노? 그러니 잠잘 사이가 없었다구요. 알겠어요?
놀기도 잘 놀았지요. 산이라면 한 몇십 리 안팎이 훤한 거예요. '무슨 새가 둥지를 틀었구나' 하고 전부 다 한번 쓰윽 본 다음엔 시찰하는 거예요. 어느 동산에 새 둥지가 몇이라는 걸 훤하게 알았지요, 뭐 새끼를 어떻게 치고 하는 것까지 훤하게 알았다구요.
또, 물이 있으면 물을 전부 다 쑤시는 거예요. 거기에 무슨 고기가 살고 있는지 보려고 말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지나 다니지를 못한다구요, 성격이. 가다가 벗고 들어가서 그저 목욕을 하면서라도 전부 다 샅샅이 뒤져 가지고 고기를 몇 마리 맨손으로 잡아서 구워 먹고…. 점심을 집에서 안 먹는 한이 있더라도 게를 잡아서 구워 먹고 그런 놀음을 한 것입니다. 배고픈데 구워 먹어야지 별 수 있어요?
저 우와기를 가지고도 고기를 잡아 봤어요. 손보다 우와기가 낫거든요, 모래를 딱 담아 가지고 들이치는 거예요. 이놈의 우와기가 그냥 물에 들어가나요? 그러니 모래를 가득 담아 가지고 확 뿌리는 거예요. 그러면 모래에 맞아 가지고 고기가 죽는다구요. (웃음) 아니면 고기가 가장자리로 몰리거든요. 가장자리로 몰아 넣고는 들이치는 거예요. 고기 떼들이 있으면 살살 가장자리로 몰아 가지고는 모래를 확…. 그래 두세 마리 죽게 되면 그걸 구워 먹고 그랬어요. 그런 놀음을 했기 때문에 지금 바다에서 낚시질도 하고…. 연구를 하는 거예요. 전부 연구하는 겁니다.
어디를 가다가 배고픈데 옥수수 밭이 있으면 말이예요. '주인 양반 있소?' 하고 부르는 거예요. '주인 양반 있소-, 없소-' 하면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듣거든요. 주인이 없더라도 그러는 거예요. (웃음) 서너 번 소리를 지르고 찾다가 없으면 그냥 따다가 구워 먹는 거예요. 그건 조건이 된다는 거예요. 주인이 나타나서 누구냐고 하면, 아 이거 주인 양반을 그렇게 찾았는데 어디 갔다가 지금 나타났느냐고, 부르는 소리 못 들었느냐고, 산이 듣고 산이 울렸는데 못 들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어 보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 불렀거든요. 한 사람이라도 들었으면 내 증인이 된다 이거예요. 그래 놓고 배가 부르도록 구워 먹고는 가는 거라구요.
콩밭에는 콩 천지 아니예요? 누런 콩이 있으면 그것을 가누어 가지고 짚단을 갖다 놓고 '주인 있소? 하고 쩡쩡 울리게 한바탕 소리치는 거예요. 그래도 안 나타나면 할 수 있나요. 불을 놓고 구워 먹는 거예요. 그런 데에 또 내가 선생이지요. 잘 익게 구워 가지고는 우와기를 벗어 가지고 제대로 혹 불면 콩알만 나오는 거예요. 그다음엔 보자기에 싸가지고 가면서 먹는 거라구요. 그거 양식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사는 겁니다. 그건 도둑질이 아니라구요. 당당하다구요.
참외밭 같은 데에 가 가지고 주인 영감하고 쓰윽 이야기하고 그다음엔 관상을 봐 줘요. '이놈의 영감, 젊었을 때는 이렇게 못된 짓을 많이 했구만. 이놈의 영감, 이놈의 영감쟁이, 상통을 보고 손을 보니까 못된 짓을 많이 했어' 하면 어떻게 아느냐고 한다구요. 그러면 '내가 그것도 모르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이런 얘기 하겠소. 그랬소, 안 그랬소? 하면 그랬다고 하는 거예요. '이거 깍쟁이로 생겼구만. 내가 참외 하나 달라면 틀림없이 안 줄 거야' 하면서 벌써 거는 거예요. 그러면 '히히' (표정 지으심) 한다구요. 그러면 '나 참외 좋은 것을 하나 따먹을 텐데 어때?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따먹으라고 해요. (웃음) 그러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참외도 얻어먹고 그랬다구요. 돈 없으니 그렇게 먹고 살아 야지 어떻게 살겠나요?
거리에 가게 되면 팥죽 파는 아줌마를 만나 가지고 30분만 얘기하면 팥죽 먹으라고 하는 거예요. 싫다고 해도 자꾸 먹으라고 한다구요. (웃음) 그거 그런 거예요. 팥죽 장수 아줌마한테 사흘만, 일주일만 가게 되면 말이예요, 팥죽 판 돈을 나에게 맡기게 되는데요, 뭐.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또 그렇게 한다구요. (133-165)
5)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상대적 물건도 필요하다
여러분이 단에 나서게 될 때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고 나를 위해 협조해 주고 있다는 생각을 언제든지 가져야 됩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의 사랑하는 사람이라든가, 자기 아들딸이 나를 위해서 지금 이 시간에 성공을 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언제나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표식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나를 위해서 정성들이는,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심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내가 언제든지 자극을 느낄 수 있는 표식을 해서 그것을 보면서, '아, 이 시간에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위해서 성공을 바라고 있다'는 마음을 중심삼고 심정적 자극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심정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대적 물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구요. 그래서 여러분이 청중을 척 보게 되면 그들 가운데 자기의 형님 같다든가, 누이 같다든가, 친구 같다든가, 친척 같은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거라구요. 그 마음이 가는 그 사람을 중심삼고 볼 때, 옛날에 자기가 사랑하던 사람이든가, 사랑하는 형제라든가, 혹은 친구, 그들에 대해 느끼던 그 감정을 중심삼고, 그들을 대해 가지고 얘기하던 심정을 가지고 얘기하게 되면, 그 사람이 감동받기 시작하면 청중이 돌아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청중 속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번에 몇 사람 골라내야 된다구요.
그렇게 될 때 그 사람이 좋은 데는 나와 관계 되어 있고, 그는 내가 아는 사람의 모양이기 때문에, 그를 친구면 친구로 대하는 심정을 가지고 전부 다 말씀 가운데 첨부시켜 가게 되면 그 감정이 나에게 다시 느껴짐으로 말미암아 그것은 사실이 되고 체험한 얘기가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표정, 모든 것이 암만 좋더라도 이것이 감정에 지도 받아서 감정을 촉구할 수 있는 재료가 되지 않고는 아무것도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심정 문제에 있어서 체험이 많이 필요하다는 거라구요. 체험! 말 가지고는 안 돼요. 체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절박한 문제가 되는 거라구요. (65-301)
6) 지도자란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
여러분, 소설 같은 얘기는 한 번 듣고 두 번 듣게 되면 재미가 없어 집니다. 그러나 소설 같은 내용을 실지로 행한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한다면 열 번 들어도 재미가 난다구요.
그러면 소설을 읽고 얘기하는 사람과 소설 내용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소설을 얘기하는 사람은 그저 평범하게 어떻고 어떻고 하는데 그 모양의 변화도 없고 자신은 아무 변화도 없이 그저 그렇게 끝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내용을 체험한 사람은 천태만상이예요. 힘들 때는 힘든 표정을 하고, 좋았을 때는 좋은 표정을 하고, 싸울 때는 싸우는 표정을 안 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연히 감정이 든다는 거예요.
말에도 말이예요, 대중에게 전부 다 '가자' 했으면, 말로 또는 손으로 '가자!'뭐 이것이 아니라구요. 일어서서 '가자!' 이러는 것이라구요. 그렇게 하게 되는 거라구요. 이렇게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이 천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해되리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생각하기는 자기가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고 앞으로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책임자가 되겠다, 한 번 해보겠다 할 때는 30세 전까지 전부 경험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것이 선생님이 체험하고 난 결론이라구요. 그러려면 일생에 잊을 수 없는 모든 재료를 체험을 통해 많이 얻어야 됩니다.
노동판에 가서 일하라는 얘기를 하게 될 때는, 자기가 옛날 어느 때에 심각한 입장에서 흙짐을 져야 되고, 목도를 해야 하는 그런 자리에서 일했던 심정을 느끼면서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청중들은 심각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자기가 경험한 기반 위에서 모든 것을 풀이 하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자, 그것이 필요하겠어요, 안 하겠어요?「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표정에 화할 수 있는 나 자신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 선결 문제, 즉 첫번으로 해결할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65-302)
7) 감정에 호소해야 한다
여러분은 음악이라든가 예술이라든가 그런 것이 짧은 시간에 청중을 매혹한다는 것을 알 겁니다. 그것은 뭐냐? 최고의 심각한 표정과 눈물을 흘리는 모든 참상의 정경에 거하게 될 때, 거기에 전체 감정이 일치 되면 한꺼번에 돌아가는 거라구요.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은 완전히 항복했다는 뜻이라구요. 그것은 완전히 항복이라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나서 이러고 저러고 평하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칭찬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 대중 가운데 나를 영원히 잊지 않고 따라오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일생에 흘려 보지 못했던 눈물을 흘리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감정에 호소해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어려울 때, 슬플 때, 고통스러울 때 등 이런 때를 중심삼고 움직이려면 자기가 그런 경험이 없어 가지고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뜻을 위해서 고생하고 눈물을 흘리던 장면, 핍박을 받아 대중에 몰려 가지고 혼자 있던 장면, 혹은 도망을 가야 될 비참한 자리, 그뿐만이 아니라 잡혀서 모진 매를 맞아 생사의 경지에서 허덕이던 장면, 그런 장면들이 자기가 뜻을 위해 나가는, 그런 길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는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보배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세계적인 지도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다방면의 훈련을 시켜야 되겠다고 하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이라구요. 여러분들은 이 뜻이 틀림없이 세계를 지배하고 제패한다는 것을 이제 알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거기서 여러분은 세계적인 지도자가 돼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권투도 해야 된다구요. 운동도 필요하고, 훈련도 다 필요하다는 거라구요. (65-303)
4. 버클리 대학에서 생긴 일화
내가 말을 해도 누구에게나 감동을 줘요. 그리고 외교도 잘 한다구요. 누구든 다 만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내가 경제력을 중심삼고 이런 놀음을 하는 거예요. 자, 나 이상 한 사람 있으면 평하라 이거예요. 뭐 누구 평할 사람 있어요? 누구라도 뭐…. 옛날에 나를 평하던 사람들이 점점 곤란하게 됐다구요. 이러고저러고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쥐구멍이 어디 있어, 쥐구멍' 한다는 거예요. 자, 요걸 하지 못했다면 미국이 오늘날 단시일 내에 그 본래 인원의 10배 가까운 사람이 일어날 수 있어요? 어림도 없다구요. 무엇으로 보나 선생님을 부정할 수 없지요. 눈을 가지고 귀를 가지고 듣고 본 녀석들이 부정할 수 있어요?
또 버클리 대학 같은 데는 말이예요, 이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구요. 그 전당이 자랑하는 것은 뭐냐 하면 말이예요, 대학교수들이 와서 강론해 가지고 성공한 녀석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결론이예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와도 전부 다 내쫓기로 유명한 곳이라구요. 그 본산지가 버클리 대학이예요.
거기는 더우기나 이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이단이라고 소문이 났기 때문에, 6개 대학의 신학대학원생들이 전부 다 총회를 해 가지고 '이번에 레버런 문이 오면 생포해 가지고 소리도 없이 쫓아 버리자' 하고 계획했습니다. 거기에는 좌익분자까지, 이 레버런 문이 공산당의 원수이기 때문에 좌익분자까지 가담한 것을 내가 알았다구요. 이래서 총단합해 가지고 '이 강단을 파탄시키자' 이렇게 계획한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한 2천 8백 명의 학생이 꽉 초만원이 되었어요. 그러니 구경 가자고 소문났을 거 아니예요? '야, 어떻게 되나 좀 보자' 이러는 걸 내가 다 알고 쓱 단에 나타났다구요.
나가서 인사를 쓱 하니까 여기저기서 뭐 '히히히히 하하하' 요란스러운 거예요. 뭐 박수를 치고 그거 뭐 씩싹 씩싹…. 그런 곳에 나가, 그럴 때는 강연해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쇼를 해야 돼요. 원맨쇼를 하는 거예요. (웃음) 저기서 이러면 우하하하…. (웃음) 아주 청중을 울려 잡아야 된다구요. 이렇게 해야 돼요. 아쉬워서 '그거 더 하자구' 이러니 전부 다 웃는 거예요.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면 또 웃거든요. 그러면 또 하고…. 그러니 옆에 있는 녀석들을 꼬집고 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5분 7분 내에 쉬잇-, 조용해지면 강연을 하는 거예요. 학생들을 대해서 하니까 '나는 학생 때는 이랬다' 하고 결국은 '본받아라' 이렇게 소리를 치면서…. 단에 올라설 때는 이런 기분을 가지고 설교를 하는 거예요. '젊은이는 이래야 된다' 하고 말이예요. (흉내내심, 웃음) '이런 엄청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단합해 가지고 미국을 살리고 그로 인해 세계가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이 미국은 희망이 넘쳐날 것이다!' 했다구요. (박수) 시간이 다 되니까 통역이 와서 '시간이 다 되었으니 끝내 주기 바랍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들은 선생님이 교회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럴 줄 알았지, 선생님이 그런 놀음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요. 선생님은 이미 다 계획했다구요.
보라구요. 내가 이번 일본에 갔을 때 와세다 대학 강단에서 젊은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걸 단시간에 수습하는 이런 책임자 노릇을 한거라구요. 그럴 때는 즉석에서 임기응변으로 노래를 지어서 불러야 된다구요. 비상한 노래를 불러야 되는 거라구요. 그런 훈련을 해 나왔어요. 즉석에서 누가 반대를 하면 '그렇소' 해 놓고 환경의 친구를 만들어 그사람만 고립시킨다구요. 이런 걸 다 할 줄 알아야 된다구요. 그러니까 이런 것은 단에 서서 많이 해봐야 돼요. 분위기가 좋아야 된다구요. 그래 놓으면 신이 나지요? 그렇기 때문에 강연이 끝난 다음에는 레버런 문을 칭찬한다구요. '이야, 거 주립대학 강단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말이예요. (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