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와 현아가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에게 오늘 가정극장하니 보러 오라고 이야기합니다. 전에 미리 초대장을 나눠주었지만 다시 말합니다. 려원이가 초대장을 받았으니 꼭 가겠다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민아 현아는 가정극장 준비한다고 먼저 갔습니다. 아파트에서 상영하기에 이웃집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려 갔습니다. 빔 프로젝트도 설치하고 관객맞이 할 준비를 하러 갔습니다.
민아네 어머니와 뒤따라 갔습니다. 민아 현아 보아네 집 현관문 앞에 판도라 포스터와 환영 문구가 반겨줍니다. 현아가 도서관에서 열심히 만들던 환영의 종이입니다. 집 안에는 려원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민아네 어머니께서 미리 온 사람들을 위해 참외를 깎아 주셨습니다.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현아가 빔을 잘 보일만한 지도를 들고 왔습니다. 민아가 수평을 맞춥니다. 려원, 현아, 보아, 민아네 어머니께서 잘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조금 더 위로, 조금 더 아래로. 여러 번 맞추다보니 수평이 맞았습니다.
현아가 노트북에 빔을 설치했습니다. 려원이가 듣고 싶은 방탄소년단 노래 틀고 관객을 기다렸습니다. 곧이어 태희, 동건이네 가족이 들어왔습니다. 극장 시작 시간에 맞춰 민아, 현아, 보아가 앞으로 가서 인사했습니다. 순서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오늘 보는 영화 제목이 판도라다. 맞으면 O, 틀리면 X."
관객들이 어리둥절하며 모두 손으로 팔로 O를 표시합니다. 민아, 현아, 보아가 씨익 웃습니다. 현아가 냉장고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나눠줍니다. 아이스크림을 받은 사람들이 감동받은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각자 잘 보이는 자리에서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봤습니다. 비바람이 쳐서 못 올 줄 알았던 규영이와 재성 오빠가 왔습니다. 보아가 민아의 입에 과자를 넣어줍니다. 서로 가져온 과자를 나눠먹습니다. 영화 중간에 민아네 어머니께서 참외를 깎아주셨습니다. 규영이가 선생님들 먹으라고 참외 접시를 가져다줬습니다. 동건이는 졸린지 엄마에게 기댔다가 아빠에게 안겼다가 편안하게 봤습니다. 음식을 나눠먹고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민아 현아 보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려원이가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감사 쪽지를 전해줍니다. 정겨운 극장을 이루어준 민아 현아 보아 극장주에게 고맙습니다. 비바람이 불던 날 마음이 따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