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일터에서 뭘 하시는지 궁금한가요?
아이의 눈에서 바라보는 맞벌이 엄마와 아빠는 항상 바쁘기만 합니다. 하루 종일 부모님과 함께 있고 싶지만 아쉽게도 회사로 떠나는 아빠 엄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울면서 자신의 손을 놓지 않는 아이를 떼어놓고 돌아서는 부모님의 마음도 결코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도대체 아빠와 엄마는 일터에서 무얼 하시는 걸까요? 아직 어리기만 한 꼬마 신사 숙녀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고달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도토리 마을의 빵집』은 유아들에게 아직 어려운 개념인 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빵집을 운영하는 귀여운 도토리 아빠와 엄마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빵을 제공하기 위해 밤을 새며 고민하지요. 맡은 바 일에 충실하면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해 도토리 남매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엄마 아빠를 도우려고 밤에 몰래 빵을 굽지만, 아이다운 실수로 그만 커다란 나무만한 빵을 탄생시키게 되지요. 제빵사 부부는 그 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고도 맛있는 빵을 동네 사람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다운 상상력이 물씬 묻어나오는 너무나 앙증맞은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