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지난해 7월 ‘연성요관내시경’을 도입한 이후 이를 이용한 최소 침습 신장결석 수술을 100례 달성했다.
국제성모병원이 실시한 최소 침습 신장결석 수술은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과는 다른 자유롭게 굽혀지는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해 피부나 신장 신질의 손상 없이 신장 안의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기존에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격파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이용하고, 이로 해결이 어려운 결석은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했다.
특히 수술의 경우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 또는 옆구리에 구멍을 내고 신장 신질을 뚫어 요로에 내시경을 삽입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회복이 느린 단점이 있다. 국제성모병원 비뇨기과 정진우 교수는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신장결석 수술은 신장 신질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회복이 빨라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장결석을 포함한 요로결석은 한 해 진료를 보는 인원이 28만 명(2015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흔한 비뇨기 질환 중 하나이다.
발행일 : 2018.07.24 / 건강 B7 면
소변길 막혀도 특별한 증상 없어
통풍 환자 고위험群, 매년 검사를
요로결석이 있다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데, 통증에 무딘 사람은 그냥 참고 넘기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관을 막아서 소변이 신장에 정체되고(수신증) 이로 인해 신장이 망가지는 것이다. 신장에 있는 결석이 소변 길을 막을 때도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 신장은 한쪽이 망가져도 다른 한쪽에서 보상 작용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때가 많다.
요로결석은 평생 유병률이 11.5%나 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통풍 환자는 요로결석 위험이 높으므로 초음파·소변 검사, CT를 통해서 요로결석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으므로 요로결석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기고자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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