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원종범 의원, "우수저류지 설치로 창릉동 침수 피해 근본 대책 마련해야"
제30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개발보다 시민 생명과 안전이 우선"
‘창릉신도시 연계 우수저류지·배수체계 재설계·벌말마을 추가 편입 등 3대 대책 제안
고양시의회 원종범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30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릉동 일대의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 의원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풍동천과 창릉천이 범람하면서 창릉동 일대에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던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주민들이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는 극심한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한 복구와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난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장기적인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최근 창릉신도시 조성과 GTX-A 노선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절·성토 공사와 지형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가 빗물의 흐름과 배수 체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문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침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핵심 대책으로 원 의원은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창릉신도시 광역 우수관리시설과 연계한 대규모 우수저류지를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유량을 조절함으로써 하천 범람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현실을 반영해 창릉천 유역의 배수시설과 우수관로를 최신 강우 기준에 맞춰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배수체계만으로는 기상이변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미래 기후환경을 고려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셋째, 상습 침수지역인 화전동 벌말마을을 창릉신도시 개발구역에 추가 편입해 체계적인 기반시설 확충과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개발사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원 의원은 "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천재지변이었다는 설명이 아니라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재난은 자연이 만들 수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개발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할 가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고양시와 관계기관이 협력해 창릉동과 화전동 주민들이 더 이상 침수 피해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자유발언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도시개발과 재해예방 정책의 균형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창릉신도시 조성과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침수 예방시설 확충과 배수체계 개선 등 선제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