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전 3: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세상은 저절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빈틈없은 계획과 섭리 가운데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바울은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셨다고 했고 예수님도 (막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이때는 어떤 때를 말하는 것일까?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신 약속하신 때일 것인데 그것이 과연 성경에 예언된 때일까? 그렇다. 이미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오해할 수 없도록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오시는 때와 장소 그리고 방법에 관하여 수없이 구약성경에 예언하셨다. 그때의 예언이 바로 다니엘 9장에 나오는 칠십 이레에 관한 예언 가운데 69주가 끝나고 “기름 부음을 받을 자” 곧 메시아가 등장할 약속의 때가 찼을 때 그리스도가 요단강에 나아와 침례자 요한에게 침례 받으시고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으셨다.
그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셨다. 이때 그분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곧 그 왕국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건설되는 나라인 은혜의 왕국 곧 사람들의 마음속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나라, 그들의 삶으로 보여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고 이 세상의 왕국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눅 17: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눅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왕국은 두 가지로 등장한다. 하나는 침례 요한과 예수님이 자주 언급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세워지는 하나님의 나라 곧 은혜의 왕국이다. 이것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한 것이다. 우리의 마음의 보좌에 그리스도가 앉으시고 우리의 삶을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 그런 사람들이 모인 하나님의 교회를 뜻하고 성경을 이것을 (히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은혜의 보좌는 이 세상에 임하는 실재적인 왕국이 아니라 영적인 왕국 곧 믿음으로 나아가는 왕국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은 단지 영적, 혹은 은혜와 같은 은유적인 왕국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마음의 보좌에 계신 그리스도는 반드시 다시 나타나실 것이다. 그때에 세워지는 왕국을 성경은 영광의 왕국이라고 표현한다.
(마 19: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마 25: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그리스도의 재림은 마침내 우리가 믿음으로만 바라보던 그 하나님의 왕국을 우리의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영광의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의 왕국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누가 진실로 하나님의 왕국의 백성이었는지 모든 어둠은 걷히고 영광의 새날이 밝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큰소리로 외칠 것이다.
(계19: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그날 그 영광의 왕국의 백성이 되는 조건은 지금 이 은혜의 왕국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의 보좌에 그분이 좌정해 계시는가?
하나님 아버지! 주님만이 우리의 마음에서 높임을 받으소서. 주께서 우리의 왕이 되시고 소망이 되소서. 우리의 삶은 주님의 뜻을 우리의 입은 주님의 말씀을 나타내는 도구 되게 하소서. 우리를 통하여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이 나타나도록 우리를 오늘도 새롭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