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초에 신청한 D-STAR무전기증설 및 DV mode추가에 따른
무선국허가 변경신청을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오후에 무선국 준공검사를 나오겠다고 연락이 와서
오후 2시에 우리집에서 만나 준공검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미팅이 있어 간단히 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2시10분경, 서른살도 안되 보이는 젊은 검사관이 이제 도착했다면서 찾아 오더군요.
들고온 가방을 열어 Anritz 사의 디지털 스팩트럼 애널라이저와 버드사의 와트메타를 꺼내 놓습니다.
더미로드를 안가져왔다고 하여 제가 가진 더미로드를 이용하여 출력을 재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장비의 모델과 시리얼 No를 확인 합니다.
그리고 ID-5100부터 출력을 체크하니 VHF가 45와트 정도이고 UHF가 35와트 정도나옵니다. OK
주파수대역을 체크하니 FM은 16KHz , DV mode는 5.5 KHz정도 나오더군요.
고개를 꺄우뚱하길래 DV mode에 대해 밴드폭이 5.6KHz라고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차례로 IC-7100 장비에 대해서도 HF/VHF, UHF대에서 출력을 체크하였습니다.
물론 별 이상없었지요.
ID-51의 경우 SMA컨넥터를 가져오지 않아서 검사를 포기하겠다는것을
제가 가진 연결 SMA-M형 커넥터 연결 케이블을 빌려 주면서 체크해 보라고 했더니
Bird사 와트메타의 조작이 서툴러서 그런지 엘레멘트를 이것저것 바꾸며 한참을 이리저리 만지더니
대략 4 W정도 출력이 나온다고 하네요.
마침 그때 검사관이 전파관리소에서 받아 가지고 온 서류에는
제가 신고한 9장치가 IC-7100이 아니라 IC-7000으로 되어 있다면서
어딘가 잘못된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럴리가 없다면서 바로 전파관리소에 전화하여 아마추어담당자를 연결해 확인을 했더니
울산 전파관리소 담당자가 실수로 IC-7100을 IC-7000 으로 잘못 기재한 것으로 판명이 나는 해프닝도 있었네요. Hi
아무튼, 준공검사는 그냥 장비의 시리얼 No가 처음 신고한 서류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출력을 재고, 스팩트럼 애널라이저로 점유주파수 폭을 체크하는 정도로 끝내는것 같았습니다.
검사관이 D-STAR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어, 대충 D-STAR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설명해주고
REF001C에 연결하여 교신시범을 해 보여 주었습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REF001C에서 CQ 를 내자마자 VE4STT kim이라는 YL이 답해 왔습니다.
간단히 교신을 끝내니 이어서 호주의 D-STAR국이 연이어 불러 오더군요.
바로 응답하고 영어로 교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무척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다음 준공검사가 어업무선국인데 방문시간을 조금 늦춰 가면서까지 D-STAR에 급관심을 보이더군요.
D-STAR 하는 사람중에 한국사람도 있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XRF070에 연결하여 CQ를 내면서 미국을 직접 불러 보았습니다.
때 마침 미국 LA에 사시는 AB6AD om님께서 바로 응답을 해 주시더군요.
몇 분사이에 캐나다, 호주 그리고 미국에 계신 교포까지 연달아 교신을 하면서
깨끗한 Digital 신호로 해외교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검사관도 아마추어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얼마정도면 D-STAR장비를 구입할 수 있느냐고 급관심을 보입니다.
마침 검사관도 중국어와 영어를 배워야 할 처지라고 하면서
아마추어무선에 대해 공부하겠다면서 이것저것 묻길래
HAM에 관심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주면 기꺼이 도와주겠노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준공검사도 끝나고, 언제쯤 허가장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전파진흥원에서는 검사업무만 하고, 허가업무는 전파관리소 소관이라고 하네요.
사무실에 돌아가는대로 리포트를 작성하여 울산 전파관리소로 보내면
며칠내에 전파관리소로 부터 바로 허가장이 나올거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여 준공검사를 마치고 허가장 나올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신 : 준공검사비는 현장에서 바로 33,000원을 현금으로 지불하였고 , 그 자리에서 바로 영수증을 끊어주네요.
그리고 무선국 준공 검사증명서도 바로 내 주었습니다.
첫댓글 축하 합니다.
검사비는 1대당 별도인가요?
아니면 3대 나 1대나 검사비가 같은지요?
광주로 QSY하는 도중에 시험교신 하시는 것을 듣고 있었습니다.
검사 잘 마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출력이 높을때만 준공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모드에서도 준공검사를 받는 것인지요?
본래 높은 출력으로 허가를 내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떻든 BBD님의 홍보/영업 능력은 탁월하십니다. ^ ^
검사는 한대당 11000원입니다. 3대 합하여 33000원을 현장에서 지불하니 바로 영수증을 주고 가네요.
저는 D-STAR교신시 출력을 LOW로 하고 안테나 대신 더미로드를 붙여서사용합니다.
차안에서 핸디 ID-51을 쓸때는 SLOW로하여 10mW정도 출력을 냅니다.
DVAP이나 DV-mega, DV4mini의 출력은 3~4 mW 정도로 세팅하여 사용합니다.
그래도 수신기의 메터는 59 + 40dB Full로 메터가 올라갑니다.
앗,축하드닙니다. 저도 준공 검사완료 하였습니다. 저는 인천KCA 방문하여 검사 신청했는데, 6750원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