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怪脈】
一曰 釜沸, 二曰 魚翔, 三曰 彈石, 四曰 解索, 五曰 屋漏, 六曰 鰕遊, 七曰 雀啄, 八曰 偃刀, 九曰 轉豆, 十曰 麻促이니라. <得效>
[釜沸]
脈이 皮肉에서 뛰는데 出은 있고 入은 없으면서 물이 끓어 오르는 것처럼 뛰는 수가 일정하지 않다. 이는 三陽이 數極하고 陰이 없는 候이니라. 朝에 나타나면 夕에 죽고 夕에 나타나면 朝에 死하니라. <得效>
[魚翔]
脈이 皮膚에서 뛰는데 물고기가 頭는 定하고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는 것 같이 맥이다. 이는 三陰이 數極한 것으로 又曰: 亡陽이라 하니라. 마땅히 死를 斷하니라. 魚翔脈이란 似有 似無한 맥이니라 <得效>
[彈石]
脈이 筋肉間에서 뛰면서 돌이 탁탁 손끝에 마주치고 急促하며 堅하니라. 이것은 腎經의 眞藏脈인데 戊己日에 나타나면 不治하니라. 彈石이란 올 때는 硬하고 찾으면 散하니라. <得效>
[解索]
脈이 亂한 노끈을 풀어놓은 모양과 같이 산산이 흩어져 무질서한 맥이니라. 腎과 命門의 氣가 모두 亡한 것이니라. 戊己日에 나타나면 篤하고 辰巳日에 나타나면 不治이니라. <得效>
[屋漏]
脈이 筋肉間에서 뛰는데 처마에 빗물이 한참 달려 있다가 한방울씩 떨어지는 것과 같이 얼마 있다가 힘없이 뛰는 脈이니라. 물방울이 땅에 떨어지는 모양처럼 뛰는 맥인데 이것은 胃氣와 榮衛가 모두 絶한 것으로 7~8日에 死하니라. <得效>
[鰕遊]
脈이 皮膚에서 뛰는데 마치 새우가 물위에서 노는 것처럼 뛰는 맥이다. 수면에 잠복하여 있다가 좀 지나면 隱隱하게 와서 한번 뛰고 다시 전과 같이 不動하여 去하니라. 醒하면 7日에 死하고 困하면 3日에 死하니라. <得效>
[雀啄]
脈이 筋肉間에서 뛰는데 連이어 손에 마주치다가 갑자기 멎는 것이 마치 참새가 모이를 쪼는 모양같고 대체로 3번 뛰다가 한번씩 멎는다. 脾元에 穀氣가 이미 內에서 絶한 것이니라. 醒하면 12日에 死하고 困하면 6~7日에 亡하니라. <得效>
[偃刀]
脈이 손으로 칼날을 만지는 것 같아서 進도 退도 그 數도 없는 것 같다. 이는 心元에 血이 枯하고 衛氣가 홀로 居하여 歸宿할 곳이 없느니라. 나타난지 4日이면 療하기 어렵다. <得效>
[轉豆]
脈이 마치 콩이 굴러가는 것처럼 쉴사이 없이 뛰는 맥이다. 이는 藏府가 空虛하고 正氣가 飄散하므로 생긴 것이다. 象에 曰: 이를 行尸라고 하니 그 死가 기다리고 있느니라. <得效>
[麻促]
脈이 麻子가 널려져 있는 것 같으면서 몹시 細微함이 至甚하니라. 衛가 枯하고 榮血만 남아서 澁한 것이다. 輕하면 3日에 死하고 重하면 1日에 殂하니라. <得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