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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 천승민의
메이저 아르칸 22장
0번 THE FOOL (더풀 = 바보)
0 이라는 숫자에서 보여주는 것은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한 우주 창조를 의미하고 있다. 이렇게 미지의 세계에서 세상으로 나온 광대는 순수 결백에서, 지혜 지식으로 탐구의 과정을 거친다. 고대왕실에서 광대들이 진실을 말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 카드의 내면에는 광대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논리와 계산보다는 충동과 느낌에 충실하며 삶에 대한 열정, 힘찬 새 출발과 함께 미숙함과 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성의 원천이다. 빨강색 보따리는 잠재의식을 또는 기억을 상징하고 손에든 꽃은 순수함 또는 신의 빛으로 상징되며 개가 짖고 있는 모습은 야성과 충동을 의미한다.
점괘에서 이카드가 나오면 세상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는 위험과 놀라움이 시작된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 새롭게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질문하는 사람은 자신의 우둔함과 충동적인 본능에 대해 알아야 되고 예상할 수 없는 환경이나 영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반응해야 한다. 이 카드는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주 강력한 힘의 전조이자 극적인 변화의 가능성, 거대한 사건의 구도 속에서 우주적인 변화의 강력한 표현이자 놀라움의 전조이다.
Ⅰ번 THE MAGICIAN (메지션 = 마술사)
1번이라는 숫자에서 첫 단계 그리고 지도자의 올바른 방향성과 강열한 카리스마를 보인다. 0번 카드의 광대는 초월적인 세상과 현세를 연결하는 통로라면 마술사는 현세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특정한 방향으로 에너지가 흘러가는 것을 보여 주고 광대는 그 에너지의 원천이다. 마술사 앞에 놓여 있는 火土空水와 머리위의 흰색 띠는 깨달음의 경지에서 행동하고, 자기 자신의 타락한 욕망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머리위에 있는 렘니스케이트는 무한대를 상징하며 음양의 상호작용과 창조행위를 보여준다. 그는 한손을 들고, 다른 한 손을 아래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것은 그의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밑에 있는 땅을 지나고 있다. 이것은 그가 위대한 영감을 얻어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광대는 비합리적인 힘을 나타내는 데 비해, 마술사는 비전을 갖고 있다. 그의 영역은 통신, 기술, 창조적인 상상력이다. 그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고 이카드에서는 삶의 목표를 얼마나 명확하게 갖고 있는지 묻고 있다.
※ 1번: 발전의 첫 단계 지도자의 올바른 방향성과 강열한 카리스마
렘니스케이트 = 그리스도의 부활,
뱀 = 영원을 상징.
Ⅱ번 THE HIGH PRIESTESS
이 카드는 깊은 내적 지혜와 무의식의 통찰력과 수용성, 감수성, 이해력과 수동성을 나타낸다. 자기 내면의 심오한 부분과 거래하고 있으며 지배하는 행성은 달이다. 이것은 우리의 감정 세계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내면적으로 느끼는 것을 나타내 준다. 또한 여성의 직관과 이와 관련된 것들로 꿈, 기억. 텔레파시, 영혼 등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해 놓은 것이다. 토라라는 책은 경전으로 종교의 내면에 숨겨진 진실을 간직하고 있는 비밀스러움을 상징하고 여성 성직자로 정신적 경로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내면적인 정신적 진화를 보여준다. 발아래 달은 물과 함께 밀물과 썰물의 카드로 물결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사상, 생각이 물결의 전파를 타고 지식을 얻고, 동시에 이를 공유하게 만드는 원천이다. 특히 초승달은 여성적 지혜의 우월성을 나타낸다. 보조의 약자로 흙 백의 두 기둥은 상대성을 나타내며 이분법적인 분리가 아닌 수용을 나타낸다. 동양학에서는 음과 양의 관계로 표현된다. 그리고 베일은 다산과 풍요를 뜻하는데 베일에는 언급할 만한 중요한 성서적 의미가 들어 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누워있을 때 여성 베로니카가 머리를 닦아주었다고 적혀 있다. 몸에 흐르는 피와 땀이 어우러져서 옷에 그리스도의 얼굴 이미지를 남겼다. 이것이 ‘베로니카의 베일’로 알려졌다. 베로니카는 월경할 때 피를 흘리는 영원한 질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에서 추방된 여인이었다. 그리스도의 이미지가 베일에 나타난 후, 그녀는 이 병에서 나았다. 베일의 치료하는 특성 또는 닦아내는 특성 때문에, ‘여사제의 베일=깨지지 않는 결혼’이라는 사상을 낳게 되었다. 이것은 베일 뒤에 혼탁한 물질세계에 의해서도 더럽혀지지 않는 순수한 정신적 지식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베일은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고, 간접적인 지도력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비밀에 부쳐야 할 일들을 말할 때가 아니다. 따라서 내면세계가 균형을 이루도록 집중하라, 꿈에 주목하고 직관의 지도를 따르라. 주요 키워드는 말을 조심하고 주의를 요한다.
Ⅲ번 THE EMPRESS (더엠프레스 = 왕후 )
숫자1(남성 대표)+숫자2(여 사제, 여성대표) = 숫자 3(여제) 별자리로는 금성을 나타낸다. 남성과 여성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이 땅의 물질적 자연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성의 뜨거운 애정 아름다움 풍요로움 비옥함 양육의 힘 등으로 흙의 어머니이다. 일반적으로 ‘어머니’ 하면 자비롭고, 길러주고, 보호해 주는 존재를 연상하지만, 흙의 어머니는 대양처럼 어두운 면을 갖고 있다. 데메터(Demeter)는 해마다 겨울이면 3개월 동안 슬퍼했다. 그의 딸 페르세폰(Persephone)을 하데스(Hades)가 유괴했기 때문이고 이에 앙갚음으로 데메터는 땅을 황페하게 내버려 두었다. 헤르메세(Hemes)의 중재로 결국 타협이 이루어 졌는데 페르세폰을 어머니인 데메터가 데리고 있으되 1년에 3개월은 하데스의 지하세계로 딸 페르세폰을 보내는 조건이었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은 땅은 황폐해지고 데메터는 신음하게 되었다. 이카드의 키워드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수용한다면 아름다움과 지상낙원의 평화 그리고 비옥함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영원히 닿게 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현실에서 이런 것들을 욕심내지 않을 것이다. 그저 열심히 노력한다면 창조적 영감을 얻을 수 있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할 수도 있다. 충실히 노력해서 힘을 발휘하라.
단점: 자녀에 대한 지나친 사랑과 집착, 논리보다 감성에 과도한 몰입 등이다. 비밀스러움의 뜻도 내포되어 있다.
Ⅳ번 THE EMPEROR. (더엠피럴 = 황제)
숫자 4 = 4방향 사계절 (질서, 논리, 안정, 견실함) 강력한 규율과 질서를 부과시킨다. 또한 숫자 3에서 새롭게 독립된 독특한 중요성을 지닌다. 이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숫자이다. 그래서 황제는 자기 의지에 따라 독자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과거(1+2=3)의 것을 파괴함으로써, 자신을 성취시켰다. 의자의 양머리는 백양궁을 상징하고 이것이 카드를 지배한다. 오른손에 쥐고 있는 보주는 원래 승리의 십자가가 있어야 하는데 잘려나가고 없다. 이것은 악마를 상징하는 앙크의 십자가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폭력에 의한 권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동그라미는 남성의 상징으로 또는 천체를 상징하여 태양으로써 절대 권력을 나타낸다. 왼손에 든 사과는 현실을 나타내는데 황제는 오른손의 보주에 힘이 실려 있다. 이 카드는 당신이 어떤 태도로 힘과 권력을 얻고 사용하는지 시험받고 있다. 당신이 지도자인 것처럼 행동하라. 당신의 지위를 유지하도록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당신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조화롭고 합리적인 힘으로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
Ⅴ번 the hierophant (더하이로팬트 = 최고 해설자)
메이저 아르카나의 다섯 번째 트럼프는 대사제이다. 그는 사제이자, 치료사이자, 사회의 성인이다. 교황은 아니지만, 최고의 성직자 또는 주교이다. 어원상으로는 다리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자기 자신에서 우리에게 또는 자기 자신으로 부터 영혼 세계에 다리를 놓는다. 서로 다른 영혼의 사이에도 다리를 놓는다. 그래서 이 카드에는 모든 종교를 초월하는 뜻이 있다. 이 카드의 점성술적 의미는 개방성과 청취력의 집중이다. 새로운 환경이나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서 한결 완벽하고, 전체적인 이해와 지식을 얻는 것을 뜻한다. 그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운 람세스 Ⅱ세의 모습을 띠고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대사제의 수는 5이고, 피라미드도 5면을 갖고 있다. 언제든 한쪽 면을 볼 수가 없다. 이것은 알 수 없는 삶의 신비이다. 바닥에 두개의 열쇠가 서로 교차하고 있는 것은 나를 내려놓아야 만이 얻고자 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성직자의 손은 비전의 신호를 만들지만 그림자에는 악마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이것이 선과 악의 기원이다. 왼손의 타우는 삼위일체를 나타내고 머리의 관은 정신적인 지도자를 뜻한다. 장미는 삶의 열정을 백합은 감사와 존경을 뜻한다. 이 카드의 키워드는 가르침과 조언을 통하여 존경 받는 것이다.
이 카드가 애정을 물어 오는 질문이라면 남녀 사랑의 데이트 장소를 추천할 필요가 있다. 종교적인 곳으로 교회나 문화공연 등의 정신적 유대감 형성에 필요한 장소가 좋다.
Ⅵ번 the lovers (더러브스 =함께하는 사랑)
짝수 2와 홀수 3의 곱하기 = 6
남녀 삼각형과 역삼각형 = 별표 = 인간의 사랑을 상징한다.
고대 문화에서 무당이나 신부는 성인(聖人)이 되기 전에 반드시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의례적으로 혼례를 치렀다. 이렇게 해서 여성의 기와 직관력을 흡수했다. 이것들이 모성과 여신문화의 핵심이다. 결혼이 선택이듯, 선택은 직관을 기초로 이루어짐을 강조한다. 이 카드에서 연인들은 결혼, 동반자 관계, 새로운 모임 등에 모두 좋은 전조이다. 최초의 남녀가 에덴동산 밖으로 쫓겨 나갔듯이, 이들도 지식 세계 밖으로 나가려 한다. 집안을 벗어나서 여행길에 오르고, 선택을 하고, 성장의 새로운 길을 걷고, 높은 목표를 달성하는 연인들에 대한 생각으로 돌아간다. 천사의 날개는 그들의 직관을 나타내고 뱀은 지식을 상징하며 불꽃나무는 열정을 뜻한다. 복숭아는 이성에게 인기가 있다는 말이고 두 남녀의 누드는 망신살로 표현되기도 한다. 높은 산은 의식의 고양을 나타내고 천사의 보라색 옷은 신비함과 창의적 정신을 그리고 양쪽 팔은 사랑, 포옹 등을 나타낸다. 이 카드의 키워드는 ‘무엇 때문에 불만스러운지를 생각할 게 아니라 무엇이 현재 당신을 멀어지게 하는지를 명확히 하라.’ 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메시지가 연인들에게는 핵심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지적인 분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문제는 “내가 진정으로 깊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Ⅶ번 the chariot (체리어트 = 전차)
7 = 완벽의 숫자(신성의 숫자 3+물질숫자 4= 7)로 무지개, 옥타브, 행성을 뜻한다. 흑백의 대립물 = 조절과 통제하는 힘 = 동물적 본능을 상징한다. 이카드에서는 이성적 논리적 힘과 강력한 자아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핑크스는 이성적 판단력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7이라는 숫자는 가장 강력한 운명 사상을 나타낸다. 알려지지 않은 신비한 힘이 삶에 작용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그것들에 굴복하고 당신의 길을 계속 가라!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절의 고삐를 틀어쥐고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자연의 힘을 빌려 당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어라. 이 카드의 키워드는 에고이다.
※그리이스 신화에서 오이디프스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테베의 왕이 되었지만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저지른 과거의 행위 때문에 결국은 파멸에 이르고 만다.
내용은 친부모를 살해 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부모로부터 버려졌던 오이디프스는 나중에 성장해서 결국 자신의 친부 라이오스 왕을 죽이게 되고 어머니를 취하는 패륜을 저지르게 된다.
이웃나라에 버려졌던 오이디프스가 성장한 후 좁은 길에서 아버지 라이오스를 만나게 되는데 서로 길을 비켜 줄 것을 요구 하다가, 오이디프스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ego에고의 극단적 발휘) 왕에게 결투를 신청하여 결국은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을 저지르게 된다. 그 후 이웃나라에서 스핑크스가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문제를 내고 풀지 못하면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공포로 몰고 가자 남편을 잃은 이오카스테는 스핑크스를 격퇴하는 자에게 나라를 맡기고 자신은 그 에게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소식을 들은 오이디프스는 스핑크스를 격퇴한(=이성적 판단력의 발휘) 공로를 인정받아서 남편을 잃은 자신의 친모 이오카스테와 결혼하고 왕이 되어 딸을 낳고 살게 된다. 그러던 중 나라에 흉년과 질병이 창궐하여 인심이 흉흉해 지는데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었다. 그 이유를 하늘에 재를 지내면서 신탁에게 묻게 되고 모든 것이 자신으로 부터 시작된 불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 방랑을 떠나게 된다.
Ⅷ번 strength (스트렝크 = 힘)
이카드는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보여준다. 사자는 인간마음의 욕구와 거치름 등을 동물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욕구나 욕망은 너무 억압해서도 안 된다. “맛을 모르면 알지도 못한다” 라고 했다. 이것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그것을 극복하거나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말이다. 욕망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이 카드에 표현된 또 다른 면이다. 사자는 거부 할 수 없는 동물적 본능을 대표한다. 그래서 이런 사자를 길들이거나 통제하는 것은 복잡미묘한 과제이다. 사자는 외향적 속성의 순수한 태양 에너지와 엄청난 계시 능력을 갖고 있는 사자궁을 대표한다.
“8이라는 숫자는 재생, 대립되는 힘의 균형으로 구폐(舊弊)를 제거하고 새롭고 신선한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 라는 숫자의 의미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타로의 9번 카드가 ‘인간으로서 최고의 단계인 은둔자’가 되는데 여기에 도달하기 전에 8번째 카드가 주는 메시지는 ‘마음을 다스리는 힘 카드’ 의 시험에 봉착하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서 사자는 칠정을 상징하고 있으며 그것을 스스로 다스리는 힘을 보여주는 카드이다.
숭고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대립하면 의식적으로 용기와 인내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두려움을 갖게 되더라도 침착하게 사랑으로 행동한다면, 당신은 몸과 마음이 일치된 진정한 힘을 얻을 것이다.
※ 칠정이란 사람의 7감정으로 희, 로, 애, 락, 애, 오, 욕(喜怒哀樂愛惡欲)에 해당하며 여기에서 오욕은 다섯 가지 욕구로서 재물욕, 명예욕, 식욕, 수면욕, 색욕이고, 육욕은 사람의 육근(六根)의 욕정으로서 색욕(色慾), 형모(形貌)욕, 위의자태욕(威儀姿態慾), 언어음성욕(言語音聲慾), 세활욕(細滑慾), 인상욕(人相慾)을 가르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이 타로를 통해서 자신 마음속의 야성을 조절, 승화시키는 것까지도 배우게 된다.
Ⅸ번 THE HERMIT. (더 헐밑 = 은둔자)
9번 카드는 달성 도달의 뜻이다. 9라는 숫자가 그것을 보여준다. 9란 가장 큰 수이다. 그리하여 탐구의 뜻이 함축되어 있으며 진리의 획득과 고차원의 지혜를 가진 자로 최고의 단계 즉 달성, 도달의 상징을 갖고 있다. “길을 밝히는 선지자를 만나다.” 혹은 “깨닫다.” 그리고 “자격이 있는 자는 나의 등불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영원의 진실을 찾아 비상하는 마음을 상징한다.
또한 은둔자는 신중함, 세속적인 것과의 결별, 자기 계발, 독립, 고립(외로움과는 다르다)을 나타낸다. 그는 자신의 내면적 빛으로 탐구하고, 그 빛은 이 카드에서 램프로 표현되었다. 그가 들고 있는 왼쪽의 봉은 직관을 나타낸다. 9라는 숫자는 한자리 수로서 마지막 수이다. 이것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전의 동면 상태를 나타낸다.
이 카드의 다른 이름은 신비한 빛이다. 가장 강하게 암시하고 있는 개념은 지혜, 격리, 은신처, 솔선수범, 내면적 계발, 독립, 정신적 탐구이다. 아 카드를 대하는 순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당신을 도우러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답이 바로 나오지 않으니 신중을 요한다.
※ 논어 6편에 '道'를 아는 자 '道'를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道'를 좋아하는 자 '道'를 즐기는 자만 못하다.
Ⅹ번 WHEEL of FORTUNE.
(휠오브 홀쳔 = 운명의 수레바퀴 )
10번 운명의 바퀴는 인간의 오만함을 경계하고 사악함의 몰락과 정의의 승리를 보여주는 카드이다. 또한 이 카드의 그림은 학습에 관한 장면이다.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와 빈곤에 관한 장면이다.
10번 카드에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가 배치된 까닭은 10이란 숫자에서 10이란 십진법의 주기를 나타내는 수로서 순환적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10= 1+0=1이라는 것처럼 1이란 신성함과 통하여 신의 속성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레바퀴를 돌리는 자는 누구인가? 운명이라는 이름의 수레바퀴는 우리 삶의 끊임없는 순환성 즉 윤회를 나타낸다. 하지만 우리는 운명의 정해진 틀 안에서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의 수레바퀴를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가지며 결국 스스로의 행위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과 보상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신의 뜻뿐만이 아니라 나의 의지에 의해서도 수레는 굴러간다.
이카드에서 주는 메시지는 정의는 승리하고 사악함은 소멸된다는 메시지가 있다.
왼편에 있는 뱀은 티폰인데, 티폰은 세트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세트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악의 신으로서, 자신의 형 오시리스를 죽이고 이집트를 억압 통치하게 된다. 이후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는 갖은 고생 끝에 아들 호루스와 함께 세트를 물리쳤으며 그들의 아들 호루스는 이집트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 수레바퀴 윗부분에 있는 스핑크스는 승리를 거둔 호루스를 나타낸 것이며 아래쪽으로 나타낸 세트는 몰락을 나타낸 것이다. 정 카드는 상승기로 역 카드는 하락기로 표현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아서에드워드 웨이트『유니버셜웨이트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