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목공실에 있는 조각도를 목공방에 의뢰해서 연마해왔습니다.
학교에 필요한 가구도 직접 만드는데, 조각도 가는것도 직접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작년부터 수공구 연마를 조금씩 연습했습니다.
조각도 갯수가 여러개여서 직접 숫돌을 이용해서 갈지는 못하고, 습식그라인더를 저렴하게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목공까페 기웃거리고, 고수님들의 블로그 기웃거리면서 습득한 기술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조각도 연마 방법.
1. 숫돌은 물에 5분정도 담궜다가 사용합니다. (그림참고)
2. 워터스톤(숫돌)을 사용하기 전에 평잡이 숫돌로 수평을 정확하게 잡아줍니다.(숫돌 수평 깨짐 주의)
3. 조각도 날물을 워터스톤(숫돌)을 회전시켜서 갈아냅니다. (조각도 날물 각도 주의)
4. 가죽휠에 연마 크림을 바르고, 숫돌 보다 더날카롭고, 곱게 갈아냅니다.
5. 가죽에 연마제(녹색)를 바르고, 날물을 최대한 세웁니다.
평잡이 숫돌.
연마크림을 가죽휠에 곱게 펴 발라준다.
부드러운 가죽에 연마제를 펴 바르고, 조각도의 날물을 더 예리하게 갈아줍니다.
마무리.
조각도 1번.
연마 시작.
연마 1단계.
연마 2단계, 3단계를 거쳐서 마무리 했습니다.
제 얼굴이 보입니다. ㅎㅎㅎ 성공!!
조각도 2번.
연마전.
연마 1단계.
연마 2단계.
연마3단계. 거쳐서 마무리 했습니다.
머리가 살포시 보입니다.
연마후 샷! 조각도 1번(좌) 조각도 2번(우)
조각도 연마후 찌꺼기들.
조각도를 예리하게 가는데 성공했으니,
나무가 푸딩 뜨는것처럼 쉬울것이라고 착각해봅니다.
단풍나무는 역시나 하드우드가 맞내요.
잉어의 비늘을 생각하면서 한땀한땀 조각 해봤습니다. 결과는 영~ 아니내요. ^^;;
요고 째끔하는데도 손가락, 손바닥, 팔꿈치가 아파요 ㅠ
아이들 생각하면서 한땀한땀 나무랑 힘겨루기 하세요. ^^;;
열심히 성심을 다해 조각도 갈아놓을게요~ 화이팅!!
첫댓글 매번 정성으로 다듬으시고 준비하시는 손길에 감사합니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방학 잘보내세요
칼에 얼굴이 비치다니요~!
쉬지 않고 연마 중이시군요^^
칼 가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ㅠㅠ
연마되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당장 머라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개인 소장용 라이어 한개 작업 하시죠~ ㅎㅎㅎ
대단하세요^^
형님은 도대체 은제 쉬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엘보가 와서 슬프다 ㅠㅠ
오늘 학교에 와서 조각도로 나무 작업했는데 정말 잘 돼요. 칼날이 예리하게 갈아지고 광택도 예쁘네요.
조각도 가는 게 힘든 일인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