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악취 소동으로 시민들이 불안한 가운데 온산국가산업공단(온산공단) 내 폐기물소각시설에서 악취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울주군 온산읍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온산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온산출장소 사거리 일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지만 민원을 제기하면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고 그 때 뿐이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 주민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공단입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와 관련해 악취배출 의심업체로 인근에서 가동 중인 폐기물 소각업체인 범우를 지목하고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산업폐기물을 소각해 매립하는 이 업체는 현재 외부에서 지정폐기물을 반입해 소각 후 외부에 위탁 매립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반입된 폐기물은 지정된 장소에 정해진 시간만큼 보관해야하는데도불구, 허용된 양보다 많은 초과해 장기간 보관하는 가하면 정해진 장소 이외에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특히, 악취나 유해물질이 밀봉된 산업폐기물 드럼을 개봉할 때 가스 등 위해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이 확보, 밀폐된 장소에서 개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노상에서 개봉처리 해 악취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했다.
주민들은 악취배출이 의심된다면 민원을 십 수 년 전부터 제기해왔으며 또한 야간이나 흐린날 등 특정시간대에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환경당국에 신고해도 전혀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악취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손에 잡히는 물질, 또 특정 한 장소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직적인 단속에 어려움이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실질적 단속의 어려움을 악용해 외부 드러나지 않게 악취를 불법 배출하는 업체들이 있다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이 업체는 2013년 유독가스인 염화수소를 배출가스 감시 장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10여년간 법정허용치를 초과해 불법 배출하다가 적발돼 사주가 구속된 바 있다.
염화수소는 독일이 유태학살에 사용한 사린가스의 주요 원료로 알려져 있다.
온산공단 주출입구에서 오랫동안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인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본보는 해당 업체에 설명을 듣고자 2차례나 통화를 했지만 관계자가 바쁜 업무적 이유로 통화를 회피만 했다. 기사입력: 2016/08/03 [15:08]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2344§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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