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쪽분홍새우 : Pandalus eous Makarov (= Pandalus borealis var. eous Makarov)
1) 외국명 : (영) Alaska pink shrimp, Pink shrimp, (일) Hotkokuakaebi(ホッコクアカエビ), Amaebi(アマエビ, 甘海老), Nanbanebi
(ナンバンエビ, 南蛮海老)
2) 형 태 : 몸길이는 12cm정도이며, 이름과
같이 몸 전체가 분홍색 내지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다른 도화새우과 새우와 비교하면 몸과
다리가 가늘고 길며 껍질이 부드럽다. 액각은
가늘고 길며, 두흉갑 길이의의 1.5배 이상이다. 또
6개의 배마디 중 3번째의 배마디의 후반부에 위쪽을
향한 작은 돌기가 있다, 허리가 굽은 것처럼 보인다.
몸에는 수많은 미세한 붉은색 반점이 있고, 꼬리다리와 꼬리마디는 어두운 색을 띤다. 더듬이 채찍은 붉은색이며, 가슴다리도 붉은색이다. 이마뿔은 약간 S자형으로 굴곡이 있으며 갑각의 1.7배의 길이이다. 윗가장자리에는
18개의 가시나 이가 있고, 그 중에서 갑각 위에 4~5개의
가시가 있고 끝 쪽에 1개의 작은 이가 있으며, 맨 뒤의
가시는 갑각의 전방 2/5 지점에서 솟아 있다. 아랫가장자리에는 9개의 이가 있으며, 맨 뒤의 이는 바로 앞의 이보다 강하지 않다. 갑각에 있는 이마뿔 뒷융기는 갑각의 중간 지점보다 더 뒤로 뻗어 있으며, 강한
더듬이윗가시와 약한 아가미앞가시가 있다.
3) 설 명 : 심해성 새우로 수심 16~1,380m에서 서식한다. 동해 근해에서는 수심 200~600m정도의
심해 사니 바닥에
서식하며, 서식 최적 수온은 0~8℃, 하한 수온은 1.6℃으로 알려졌다. 고위도 해역에서는 100m정도 수심에도 분포한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소형의 조개류나 갑각류, 다모류 등을 포식하다. 천적은 인간 외에도 두족류와 대구,
붉돔, 상어 등의 육식 물고기가 있다. 또 아가미강에 새우살이벌레가 기생하면 두흉갑의
일부가 검게 부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산란하며, 산란기는 남쪽 지방일수록 빠르다. 다만 동해 측의 개체군은
격년으로밖에 산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은 지름 1mm안팎의 구형이고, 한번에 2,000~3,000개의 알을 산란한다. 포란 기간은 약 10개월이며, 암컷은
수정란을 복각으로
안고 부화할 때까지
보호한다. 갓 태어난 어린 개체는 유영 다리를 갖고 플랑크톤으로 부유 생활을 한다. 다른 도화새우科 새우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수컷으로 태어나서 5~6세로 성장하면 암컷으로 성전환한다.
저층 트롤로 어획한다. 북태평양 심해에 서식하며 중요한 식용종으로 어획된다. 생선회, 초밥, 젓갈, 전병, 튀김 등 여 러 요리에 사용되지만, 소형의 수컷은 전병, 대형의 암컷은 생선회나 초밥 등 크기에 따라서 이용 방법이 다르다. 몸뿐만 아니라 두흉갑 내 중장선(대개 새우 내장이라고 속칭되는 부위)에도 진한 맛이 있다. 몸통은 껍질을 벗겨서 회로 먹고 머리는 튀겨서 먹거나 국에 넣어 국물을 내어 먹기도 한다.
머리 옆 아가미에 새우살이벌레가 기생하여 검게
부풀어올라 있는 것도 있지만
그 살은 식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4) 분 포 : 한국(동해안), 일본(시마네[島根]현 이북의 동해 연안에서 미야기[宮城]현 바다 이북의 태평양), 동해, 오호츠크 해, 베링해~퓨젯사운드, 캐나다 서해안 등 북태평양에 널리 분포한다.
5) 비 고 : 이 종은 서로 매우 닮은 2종을 재검토한 Squires(1992)의 연구 이전까지는 분홍새우(Pandalus borealis)와 혼동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북쪽분홍새우는 북태평양 북부해역에 한정되어 출현하지만 분홍새우는 북대서양에 한정되어 출현한다. 북쪽분홍새우는 제3배마디 등쪽에 있는 뾰족하거나 약간 뾰족한 중앙
돌출물, 제3배마디의 뒷등가장자리에 튀어나온 뾰족한 이, 그리고 제4배마디 뒷등가장자리에 작은 중앙 이가 있는 점으로 한국에
출현하는 같은 속의 다른 종과 쉽게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