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7.(월)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났다.
항체가 생겼나 안 생겼나 몹시 궁금했기에 백신접종을 했던 동네 의원에 가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했다.
팔에서 피를 조금 뽑아 항체검사키트를 사용해서 검사하는 거 같았다.
15분쯤 뒤에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가 검사 결과가 표시된 테스트 스트립을 보면서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백신접종 후 1~2주에 형성되었다가 급속히 사라지는 항체 IgM은 보이질 않으나, 그 후 형성되어 장기간 지속하는 항체 IgG는 보인다는 것이었다.
항체가 생겼다고 해도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다만 감염 확률을 낮춰주거나, 감염됐다 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저녁때, '코로나19 항체 검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다.
올해 하반기에 국내 제약업체에서 항체진단키트를 개발해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애초의 계획과 달리 사용자 스스로 항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일반용에서 전문가용으로 중간에 지침이 바뀌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에는 약국에서 이 키트는 시판되지 않고 있으며, 병원에서 의사를 통해서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테스트 스트립에 나타난 검사 결과 C, G, M의 의미
* C : 검사 결과가 유효한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지표. C에 분홍선이 나타나야 유효한 검사이며, 선이 나타나지 않으면 재검사를 해야 함.
* G : IgG. 면역글로불린 G. 항체 개별형 중 하나. C와 G에 분홍선이 나타나면 항체 IgG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임.
* M : IgM. 면역글로불린 M. B세포가 생산하는 항체 개별형 중 하나. C와 M에 분홍선이 나타나면, 항체 IgM이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임.
* C, M, G에 모두 분홍선이 나타나면 항체 IgM와 IgG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임.
・IgM 항체는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하면 초기 1~2주에 형성되는데, 그 후로 급속히 감소함.
・IgG 항체는 IgM이 형성된 이후에 형성되며 장기적으로 유지됨.
테스트 스트립에 나타난 내 검사 결과를 보면,
‘백신접종 후 초기에 형성되었을 항체 IgM은 거의 사라졌고, 장기 항체인 IgG가 형성되기 시작했음’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기
* 12월 13일 오전 10시에 동네 의원에서 모더나로 3차 접종을 하였다.
- 8월 13일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났음.
* 12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한 팔이 조금 붓고 통증이 시작되었다.
* 24시간쯤 지나자 접종 부위가 더 부었고, 통증이 심해져 팔을 들어 올리기가 무척 불편하였으며, 몸의 컨디션이 살짝 가라앉아 몸을 움직이는 것이 조금 싫어졌다. 열은 전혀 없었고 그 외의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 60시간쯤 되자 팔의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72시간쯤이 지나자 팔의 통증이 사라지고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항체 검사 결과가 나타난 테스트 스트립 : C와 G에 분홍색 띠가 나타나 항체 IgG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