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진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때, 교회의 교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황철민 (2021.03.01.09:16)
역사적으로 이단으로 정죄된 사상을 따르는 사람이 역사적인 신앙고백을 따라서 쓴 글을 이단으로 몰아세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반대하는 까닭도 개신교 신앙고백을 부정하는 새관점 내용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리스도 능동 순종을 부정하려면, 역사적인 신앙고백 대부분을 부정해야 한다. 서철원 박사 주장도 조잡함이 가득하다. 그의 전집에서 보이는 사상은 ‘이것이 기독교가 맞나?’ 싶은 내용도 많다. 서철원 박사 제자 목사들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칭호가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다.
서철원 박사는 ‘존 오웬이 능동적 순종을 도입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그러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근거는 없다. 그냥 그렇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면 사무엘 러더퍼드 글이나 앤서니 버지스 글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토마스 카트라이트는 뭐가 되고, 데이비드 딕슨은 또 뭐가 되는가? 튜레틴 글은 과연 봤을까 싶다. 포베스 칭의론을 보면, 너무도 상세히 잘 설명해주고 있다. 존 오웬이 사보이 선언을 하기 70 년 전에 쓴 글에 그렇게 자세히 나온다.
그렇게 알아보지도 않고 추정으로 주장을 해 버리고, 그것이 틀렸다는 증거를 대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내가 이렇게 추정으로 주장을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답을 할까?
“서철원 박사 주장은 과거 이단으로 정죄된 피스카토르 주장을 답습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서철원 박사는 피스카토르를 스승으로 섬기고, 그를 쫓아서 이단적인 주장을 진리인 것처럼 설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내 주장이니 틀렸다는 증거를 대달라고 말하면 어떻게 말할지 궁금하다.
학자는 학자답게 논지를 펼치고, 목사는 목사답게 진리를 말하려고 노력하고,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가 있다고 할지라도,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해 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역사적인 고백이 이단 취급을 받고 있는 이 상황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신학교 교수님들이 참으로 원망스럽다. 교회가 진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때, 교회의 교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수님들은 자신의 본분을 기억하고 진리를 수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
김00
김재성 교수님이 서철원 교수님의 글에 대한 소책자를 쓰고 계십니다. 조만간에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답답하죠. 조직신학 교수님은 뭐하실까?
황철민
반가운 소식이네요. 교회의 선생님들이 나서서 교회를 보호해 주셔야 할 때입니다.
김충환
맞습니다~~^
朴埰同
“세월에 장사가 없다.”는 속담대로, ‘서철원 목사님께서 험한 세월을 이기시지 못한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교권 다툼이 난무한 한국 교회로 오셔서 험한 세월을 살지 않으셨더라면, 화란에서 사귀신 지인들 권유, 서철원 목사님을 세계적인 석학으로 여겨 아끼신 지인들 권유대로 그냥 화란에 남아 자유대학교대학원에서 연구에 전념하시며 교수로 주님을 섬기시는 평탄한 길을 가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튼 서철원 목사님께서는 새관점 구원론이라면 ‘일단 무조건’ 싫어하는 분이십니다. 이 점에서 서철원 목사님을 존경하며 아끼시는 제자 목사님들이 뭉쳐 서철원 목사님께 “그리스도 능동 순종 교리는 새관점 학파 교리가 아닙니다. 목사님께서 예장 개혁 청담동 개혁신학연구원에서 가르치셨던 개혁 교회 정통 교리입니다. ‘목사님께서 싫어하시는 알미니안 신학 아류로서 새관점 신학’이 개혁 교회 정통 교리 그리스도 능동 순종 교리를 부정합니다.”는 권면으로 서철원 목사님 ‘착각, 오해’를 지적해 드림으로써 접점을 찾아야 하는데, 참 답답합니다.
* {페북} 황철민 목사님 담벼락에서 옮겨오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