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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일), 영하의 차거운 날씨이지만, 미세먼지가 그런대로 괜찬아서 윤환 친구가 연락이 왔었다. 인천시 계산역에서 만나 '계양산' 산행을 하자는 것이다. 계양산 산행은 매년 2~3회 정도 걷기를 하였기에 같이 하자고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하였지만, 년초에 모다 하실 일이 많은 모양이다.
계양산(395m)은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자 주산(主山)이다. 계양산 동쪽 기슭 봉우리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고,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 능선을 따라 걸쳐 있다.
계양산에는 유난히 진달래가 많았고, 특히 팔각정 부근에는 무리를 지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없고 서쪽으로 영종도, 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시내 전경이 자리를 잡고, 북쪽에는 고양 시가지가 보이며, 남쪽에는 인천시내가 펼쳐진다.
주능선 등산로는 나무그늘이 없고, 계단으로 되어있어 여름철에는 산행이 적합하지가 않다.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다. 1988년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계양산의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桂陽山城)은 삼국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성곽이 훼손된 상태이다. 계양산을 오르는 길에는 곳곳에 자연석과 나무로 계단을 많이 설치해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까지 다녀올 수가 있으며, 하산시에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걷기 운동에는 적절한 산이기도 하다.
뒤풀이는 계산역 근처의 '참이맛 감자탕'이란 식당에서 감자탕에 쐬주를 한 잔 한 후 식사를 맛있게 하고, 계산역에서 친구와 헤어졌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소화도 시킬겸 집 근처 영장근린공원을 30분 동안 걷기 운동을 하여 2만보를 더 하였다. 건강을 위하여 항상 드리는 말 이지만, 걷기 운동(매일 1~2만 보 이상)을 꾸준히 하시길 바라면서...
◈ 산행일/집결 : 2021년 1월 3일(일) / 인천1호선 계산역 5번출구 (11:30)
◈ 산행코스 : 계산역-계양산성로-하느재쉼터-정상-피고개-중심성터-징매이고개-터널-누룩골-뒤풀이 장소-계산역
◈ 산행자 : 2명
◈ 뒤풀이 : 감자탕에 소주 / "참이맛 감자탕"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근처 (032) 542-9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