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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글샘터 *퍼온글 [수현이의 문학생각] 백석: 굴곡진 현대를 표류하다
청라 추천 0 조회 12 23.03.10 18:2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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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3.15 04:29

    첫댓글 <가즈랑집>이 오랜만에 떠올라 읽고 싶은 마음에 검색하다 발견한 기사. 백석의 삶과 시에 관해 잘 정리된 참 좋은 글이다.

    "그는 세 아들을 뒀는데 장남(백석)이 기행(夔行)이고, 그 아래 협행과 상행이 있다. 장남의 이름에 왜 굳이 어려운 한자 ‘기’(夔:조심하다)를 썼는지 알 수 없다."

    백석과 관련하여 내내 풀리지 않던 내 궁금증을 글쓴이도 언급하고 있어, 괜시리 반가운 마음.

  • 작성자 23.03.10 18:35

    夔 자에는, '조심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외발짐승'이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夔行이라 함은, '조심히 걷다'라는 뜻도 있겠으나, '외발짐승이 걷듯 걷다'라는 뜻도 유추가능하다. 외발짐승이 걷듯 걷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걸음일까. 나는 늘 이 부분이 궁금하였다. 만약, 시인의 운명이랄 것이 있었다면, 백석의 운명은 夔行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점지된 것이 아닐지 하는 상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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