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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엔돌핀F&B 옥수수수염차 |
난립한 옥수수수염차‘짝퉁공방’
엔돌핀F&B“원조무임승차 얌체족들 긴장해”
매년 수차례 ‘베끼기’ 상품 논란으로 시끌벅적한 식음료 제품업계가 ‘옥수수수염차 원조공방’으로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건강차 전문업체인 (주)엔돌핀 F&B는 최근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짝퉁 상품 발언’에 대해 발끈하며“마치 자사가 원조인 양 말하는 광동제약 또한 짝퉁의 원조”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즉 광동제약 제품보다 12개월이나 앞서 국내최초 제품을 출시해 판매한 상황을 이미 알면서도 광동제약이 원조인 냥 억지 주장을 일관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것.
(주)엔돌핀 F&B 관계자는 반박 배경으로 지난 2004년 10월에 획득한 옥수수수염차 제조 방법과 이를 활용한 티백차(특허번호 046650)와 옥수수수염 추출액을 함유한 음료 제조방법 (0487695), 옥수수수염 농축물 그 제조방법(0500546) 등 총 6가지 특허를 증빙 자료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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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수염차는 고유명사로 재산권을 보호 받을 수 없는 비특허 대상이므로 브랜드를 제외한 제조법에 대한 응용방법을 3년간 5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이 같은 특허기술을 등록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김의택 엔돌핀 F&B 대표는 “그간 자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을 내세워 제재를 가할 수 있었음에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묵묵히 지켜봐 왔다”며 중소기업이 각고의 노력 끝에 창출한 시장을 대기업이 모방해 뛰어들면서 “규모의 논리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누구나 옥수수수염차를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합성 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사와 같은 맛을 흉내 낼 수 있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며 “광동제약뿐 아니라 옥수수수염차를 생산하는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소송을 제기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옥수수수염차 특허권을 가진 (주)엔돌핀 F&B는 옥수수수염녹차, 결명자차 등 총15종의 차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올 들어 4개월 만에 옥수수수염차 만 패트 1,000만병 티백 1억개 등 총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소비자에게 탁월한 맛과 기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사품이 전무한 국내 유일의 티백제품은 패트제품보다 저렴해 가정용으로 인기여서 시장의 판도를 리드할 것으로 확신했다. 또한 수입산을 쓰는 타기업과 달리 국내산 옥수수만을 사용해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주장이다.
옥수수수염차는 칼로리가 ‘제로’인 데다 한방에서 얼굴부기를 빼는 데 효능이 있다는 옥수수수염으로 만든 음료여서 특히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광동제약을 비롯해 올해만도 웅진식품‘맑은 땅 옥수수수염차’, 동원F&B ‘구수한 정 옥수수수염차’, 남양유업 ‘참옥수수수염차’, 상아제약‘순옥수수수염차’ 등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조만간 롯데칠성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