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공동체
공동체의 구성원이 늙었을 때 노후, 공동체원들의 나이든 부모님을 모시고 살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중이라고 한 것이 크게 와 다았다. 오래된 공동체가 아닌 이상 아직 노후와 죽음, 그리고 남겨진 가족에 대하여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이며 현실적인 고민이겠다 생각했다.
실상사 인드라망공동체
실상사에 새겨진 인드라망 문양에 기시감이 들었다. 화살표가 모두 안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꼭 프리다이빙의 이퀄라이징 같았다.
우리 말로 압력평형인 이퀄라이징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부위인 고막이 수압으로 인해서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것들 귀 안쪽 공기를 팽창시켜 평형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이 평형이 깨지면 고막이 찢어지게 된다.
자연도 미찬가지다. 어느 한쪽이 너무 약하거나 강하게 되었을 때 자연의 균형이 무너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암튼 인드라망 문양을 어디서 보았는지 생각해보았다. 타투한 사람들을 여ㅣ몇명 보았었다. 뜻은 '생명평화 무늬' 로 온 우주 삼라만상이 하나로 연결되어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근원이 되며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상사의 인생학교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 조끼 뒤에는 ‘꿈을 깨는 인생학교’라고 적혀있었다. 꿈을 깬다?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매트릭스는 진실로부터 너의 눈을 가린다. 파란 약을 먹으면, 여기서 끝이고, 네가 믿고 싶은 걸 믿게 돼. 빨간약을 먹으면, 이상한 나라에 남아 끝까지 가게 된다.’ 우리는 매순간 매트릭스의 선택에 놓여있다. 가끔 현실에 취해 파란약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빨간약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공동체 마을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무인가게였다. 필요가 없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들이 구입하는. 너무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이고 필요하다. 밥도 맛있었다. 매일 이렇게 먹으면서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