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2코스 & 새만금 바람길
서해랑길 53코스 시점인 세창이다리에서
서해랑길 52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서해랑길 52코스는 김제 진봉면 심포항에서 시작해
군산시 대야면 새창이다리까지
18.4Km의 도보길이며 걸음을 하면서 신라무무왕 11년에
사찰을 지어 수도한 망해사를
들러보고 진목대사와도 많이 얽혀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이번 코스는 새만금조성사업으로 인한 김제평야와 만경강변의 습지를
끝없이 펼쳐진 모습을
두루 살필 수가 있었지만 다소 단조롭고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걷는 내내 탁트인 시야에 18.4Km의 발걸음도 가벼움을 느끼게 하였다.
겨울을 따스하게 만드는 황금빛 바람길
김제 새만금바람길!
한국관광공사도 ‘걷고 싶은 길’로 추천하고 있다.
초겨울 이맘때, '딱! 걷고 싶은 길!'이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의
진봉방조제 따라 펼쳐진 드넓은 김제평야,
광활한 대지는 일제 수탈의 한 서린 '블러드 랜드(blood land, 피의 땅) ’이다.
'바람으로 머리를 빗는다'는 명품바람이 부는 해안길,
만경강 둑 위를 걸으며 숲, 들, 바다 정취 만끽하고
왜구침입 막기 위해 배를 숨겼던 포구인 '전선포’와
처절하리 만큼 낙조가 아름다운 '망해사'
민초들의 애환 간직한 수탈의 항구 '심포항'
만경강과 서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봉수대'를 거친다.
이 모든 특별한 풍경들은 이곳 ‘새만금바람길’에서만 만날 수 있다.
특히 망해사望海寺!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름 그대로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 있는 사찰이다.
서해 섬들과 종각 너머 일몰을 볼 수 있다.
여름이면 망해사의 종각 너머로 장관을 이루는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이때쯤 겨울에는 진봉망해대에 올라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망해사에는
이 절을 중건한 진묵대사의 ‘굴과 석화’에 얽힌 재미 있는 얘기가 전해진다.
찾아보자!
이 새만금바람길은 서해랑길52코스와 겹쳐 있다.
서창이다리에서 출발하여 만경강낙조전망대를 거쳐 진봉행정복지센터에서
김제새만금바람길과 겹쳐진다.
서해랑길은 여전히 물길이 길을 넘나들기 때문에 야자매트로 길을 조성한 곳들도 많다.
옛 바다를 보는 길, 숲길, 산길로 어우러진 코스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바다 냄새 섞인 바람을 마주할 수 있다.
넓게 펼쳐진 김제평야와 새만금 간척지의 모습을 보며
마음 깊은 곳까지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껴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