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1
요즈음은 산악회도 인터넷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왠간하면 산악회마다 홈페이지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카카오톡이라던지, 밴드를 이용하여 정보를 교환한다.
나도 산행하기를 매우 좋아하나 근무 여건상 자주 나가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하얀 손이다. 왜 白手라 했을까?
문득 자유시간임을 느끼고 매주마다 산악회를 나갔다.
인터넷으로 산악회마다 가입하여 매주 산행을 하였다.
그런데 매주 산악회를 참가하니까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공휴일에 근무하는 느낌.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느낌.
공휴일엔 어떻든 놀아야 한다는 향수가...
매일 놀면서 이상하네 내가...
공휴일에 새벽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대단한 귀차니즘이다.
내가 아직도 구속되어 살아야 하나...
그래서 이달에는 두번만 가기로 마음 먹었다.
평일에 산행하는 산악회 있으면 들어야겠다.
근무하는 느낌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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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는 해당 산악회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한다.
서로 웃고 즐겼던 것들을 사진으로 다시 감상한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물이 있는 사진들을 만인이 공유하는 인터넷상 무작위 배포하는 것은 에티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산악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타인의 사진이 들어 있을 때는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