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27~28절)
개인적인 경험이다.
아마 사람들 마다 생각과 경험이 다를 수 있겠다.
내가 초등학교 학생일 때는 이성에 대해서나 성sex에 대해서 별로 드러난 감정이 없었는 듯 하다.
그저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하던 내 눈에 예쁜 여자아이가 막연히 좋았다는 느낌 정도 말이다.
내게 있어서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친구요 단짝이었던, 멋모르고 둘이서 손잡고 온갖 데를 함께 돌아다니던 ‘귀희’, 3학년 때의 ‘혜경이(박혜경)’, 그리고 4학년 때의 다른 ‘혜경이(윤혜경)’, 그리고 6학년 11반에서 단짝이었던 ‘영미’가 그들이다.
지금은 모두 늙은 아줌마가 되었겠지만 참 보고 싶다.
그러다 중학교에 들어가니 이전에 초등학교에서 들어보지 못한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빨간책’이니 ‘자위행위’를 돌려서 말하는 은어들 말이다.
그러면서 내 몸이나 생각에 무엇인가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성적인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까지 동네 누나나 친구, 동생으로 보이던 사람들이 그야말로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길거리나 버스 안에서 만나는 여학생들이 그저 여학생이 아니라 만지고 싶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나 행위에 대한 그리움이나 열망이 내 좁은 가슴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이야 어린 아이들마저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온갖 해괴망측한 장면들을 너무나도 쉽게, 자유롭게 접할 수 있지만 내가 자라던 그 당시, 여학생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던 1970년대만 해도 겨우 우리들의 성적충동이나 욕구를 해소시켜주던 것이,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던 것이 잡지책을 장식하던 벗은 여자의 몸이나 길거리에 나붙은 영화포스터에 그려진 여배우의 벗은 듯 만듯한 모습-주로 문희나 남정임, 김지미, 남녀의 정사장면을 그 칙칙한 언어로 얄궂게 묘사한 빨간책(우린 그런 책을 그렇게 불렀다) 정도였다.
그런 것들을 학교에 갖고 오는 아이들은 단번에 영웅이 되고도 모자람이 없었다.
삽시간에 전교에 소문이 나고 심지어 상급생들이 그 소문을 듣고 책을 빼앗기 위해 달려오곤 했고 급기야 선생님들에게 들켜 실컷 터지고 압수당하곤 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그것을 빼앗아간 선생님들조차도 교무실에서 시시덕대며 돌려서 보더라는 사실.
쉬운 말로 고양이가 절대로 생선을 그냥 두고 보는 일이 없듯이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성적인 욕구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보다.
본질이라고 할까.
아니 속성이라고 할까.
사람은 그런 존재이고 그런 존재가 사람인가.
‘아디다스’가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독일산의 유명한 스포츠웨어sports wear의 이름.
영어로는 ‘adidas'라고 표기하는데 그 뜻에는 깜짝 놀랄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영어 adidas는 'All Day I Dream About Sex'의 앞머리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즉 ‘나는 온종일 성sex을 꿈꾸며 그에 대한 욕망에 가득 차있다’라는 의미인 것이다.
내가 처음에 밝혔듯이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로 인간이라면 이러한 본질적이고도 원초적인 욕망을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순간순간 간음하며 성범죄에, 그리고 하나님 앞에 죄악 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인데.
지나가는 여자를 그냥 존재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소유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즉 음욕을 품고 바라본다면 이미 마음에 간음한 것이고 비록 마음속으로의 간음이지만 이 역시 하나님 앞에 동일한 죄가 되는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물론 대표성이 있겠지만
‘음욕을 품고 남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라는 말씀은 왜 아니 하셨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곤 했는데...
남자들이 더 음욕을 품는데 전문가들이어서 그런가하고 생각해 본다.
여자가 남자를 성폭행하고 추행했다는 얘기는 드물지만 남자가 여자를 성폭행하고 추행했다는 얘기는 끊이지 않는다.
물론 여자가 남자를 호리는 일(음녀에 대한 이야기,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역시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끝없이 이어져 오고 있지만.
그런데 요즘은 잘못 걸리면 남자가 남자에게 당한다는 사실.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베드로전서 1장 16절)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위기 11장 45절)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게 살자.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몸을, 삶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의로운 병기로 쓰시도록 잘 내어드리자.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삶이요 오직 복된 인생인 것이다.
그 외에는 없다.
학위나 명예, 권력이나 부富도, 잘난 인물도 이것이 없다면,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한 삶이 없다면 오히려 독毒이 되고 저주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 다 헛것들이다.
그리고 시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보다도 더 빨리 날아 가버린다.
얼마나 빨리 날아갔으면 시간을 빛 보다 더 빠르다고 해서 광음이라 했겠는가!
하나님 바깥은 결국은 영원한 죽음일 뿐이다.
부디 하나님 안에 살아가시길 바란다.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로마서 1장 27절)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로마서 7장 19~25절)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로마서 8장 5~8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로마서 8장 12~13절)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태복음 12:3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누가복음 6:45)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장 16~23절)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로마서 13장 11~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