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월드디제이페스티벌_樂페스티벌_서울전자음악단, The Ratios(김바다), 내귀에도청장치, 이상은

[김서영]

난지공원에서 열린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저는 토요일 저녁타임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도 더운가 싶더니 적당히 선선하고, 놀기에 딱 좋은 온도였습니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시간이 거의 다 되서 메인무대를 보니 세일러문 코스프레 쇼를 하고 있더군요. 곧 소울 컴퍼니 멤버들이 나와 분위기를 슬슬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멤버 전원이 나오는 건 자주 없는 일이라고 하던데, 무대 위 사람들도 밑 사람들도 즐거운 것 같아 신났습니다.

사진에선 안나왔지만 다들 손을 휘휘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곧, 서울전자음악단과 이승열씨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날이 슬슬 어둑어둑해지고, 곧…은 아니고 세팅 좀 한 후에 김바다씨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조명이 밤을 비추며 다들 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_-)~ ~(-_-~) 흔들흔들

파워풀-카리스마 넘쳤던 무대가 끝난 후, 내귀에도청장치가 나왔는데, 여기도 시작 전에 세팅을 좀 했습니다. 제사상(?)같은거 차리느라고. 환골탈태라고,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과 함께 나오신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혁씨 및 모든 멤버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나왔습니다. 사실 그냥 곱다기라기보단 좀 색기가 흘러넘쳤달까.. 저는 특히 망사스타킹과 이혁씨가 뿌린 물에 충격을 받은 저는 사진찍는데 약간 지장이 있었습니다 약간.

다른 멤버들도 멋졌지만 특히 이혁씨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이유는...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그쪽으로만 향하게 되더군요. 그만큼 격정적이고 눈이 심심하지 않은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 충격을 받게 됩니다. ㅜ.ㅜ

'전통'이 컨셉이었던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무당' '제사의식'이 테마였는데요. 돼지머리를 던지셨습니다.. ㅠ_____ㅠ....

그래도 뭐, 그 후에 나왔던 이상은씨 덕분에 많이 정화(?)되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예쁘셨음! 그리고 훈훈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코넬리우스도 보고 싶었지만, 세팅이 늦어진다길래 저는 이상은씨 공연을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났답니다. 다들, 재밌으셨죠?